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공경해야 할까요?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말씀하십니다. 지금 그 많은 것들을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살펴보면, 출20:3에서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말씀하셨고, 레19:30에서는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공경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롬12:1에서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말씀하셨고, 잠23:26에서는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신11:13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피고자 하는 잠3:9도 하나님을 공경하는 방법에 대한 말씀 중 하나입니다.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이는 율법에 제사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헌물에 대한 규정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선 ‘네 재물로 하나님을 공경하라.’ 하신 것은 십일조에 대한 것이라고 보는데, 레27:30에서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 말씀하셨고, 레27:32-33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 그 우열을 교계하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속하지 못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하신 것은 신26:1-11에 규정된 초실절(맥추절)에 대한 것인데, 출23:19에서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말씀하셨고, 출34:19에서 ”무릇 초태생은 다 내 것이며 무릇 네 가축의 수컷 처음 난 우양도 다 그러하다.“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물질을 바쳐서 하나님을 공경하라 하신 것을 이용하여 자기 이익을 취하는 자들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문둥병을 고침 받은 나아만을 속여서 재물을 취한 게하시나,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고기를 자기 마음대로 취한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처럼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나님께서는 물질을 바쳐서 자신을 공경하라 하신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물질을 바쳐서 자신을 공경하라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물질이 필요해서 바치라 하신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우리가 물질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편이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세상에서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제적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물질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도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이 있다.”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물질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아십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물질을 하나님께 바침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하나님께 바친다면 하나님을 공경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100세나 되어서 얻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 하셨고, 아브라함이 이에 순종하여 바쳤을 때 창22:12대로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물질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바치는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후9:7에서는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말씀하십니다. 그 때문에 아주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의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을 바친 과부가 예수님께 칭찬을 받았던 것입니다.
또한 십일조나 첫 소산물을 하나님께 바치라 하신 것은 모든 물질의 참 주인이 하나님이심과 우리가 먹고 사는 일을 포함하여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주관 하에 있음을 인정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물질을 주시고 돌보아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맡기게 하신 것입니다. 더불어 하나님을 늘 우선하며, 주신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겠다는 신앙을 결단하고 고백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공경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바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리할 때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상까지 주십니다. 잠3:20에서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삭인데 아브라함이 그 이삭을 바쳤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죽이지 못하게 막으시고 다시 돌려주시며 창22:17-18대로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하고 풍성한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의 물질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나님께 바쳐 하나님을 공경하면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창고가 가득히 차고 즙틀에 새포도즙이 넘치는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복을 주시는 이유는 고후9:8에서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하신 대로 더욱 넉넉한 물질로 하나님의 일을 더욱 넘치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더욱 잘 공경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여 은혜가 넘침으로 즐거이 하나님께 우리의 물질을 바쳐 공경함으로 복 받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wpig63@hanmail.net)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