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닫는
이유는 바로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내안의 문을 먼저 꼭꼭 닫고 만다.
숨막히는 빗장이다
터져 버릴 것 같은 가슴이다.
삶의 지혜와 타협은 어디까지 인가???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하나...사랑 한다는 것!
현재에는 언제나 답을 구하기 힘들다.
그러나 과거를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막막하던 시간속에
이제서야 답을 볼 수 있게 된다.
시간은 쉼없이 흘러간다.
내가 멈추어 있을지라도
시간은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냉정한 시간에 밀려 나도 물결 위로 떠돈다.
지나면 모두 잊혀지는가.
사람들은 추억이 되고 상처가 되고.
다시 만나기도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늘어간다.
오늘 사랑한다 말해줘야지.
고마웠다 활짝 미소지어야지.
언젠가 하지 못하리니.
미래는 허상이며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유수처럼 잡을 수 없다
러시아 체첸민요
백학(Cranes)
Dmitri Hvorostovsky
Yan Abramovich Frenkel (1920 - 1989) / The Cranes
Moscow Chamber Orchestra
Conducted by Constantine Orbelian
백학은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의 시인 라술 감자토프 (Rasul Gamzatovich
Gamzatov, 1923~2003)의 시를 마르크 베르네스 (Mark Naumovich Bernes, 1911~1969)
가 개사하고 얀 프렌켈 (Yan Abramovich Frenkel, 1920~1989) 이 작곡하여 1969년에
발표한 소비에트 가요다.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1000개를 채우지 못한 채 644개의 종이 학을 접다가 사망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사사키 사다코 (佐々木 禎子, 1943~1955) 에게서 감자토프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2차 대전 중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상징하는 백학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러시아 민요, 로망스,
소비에트 가요를 엄격히 구분하지 않고 통칭하여 러시아 민요라고도 한다.
유혈의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낯선 땅에 쓰러져
학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생각이 이따금씩 드네.
저들이 아득한 시간에서 날아와 울부짖는 것은,
우리가 자주 슬픔에 겨워
하늘을 바라보며 침묵에 젖어있기 때문이 아닐까?
피곤에 지친 새들이 떼를 지어 석양의 안개 속을 날아다니네.
저들 무리 속의 작은 틈새는 어쩌면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학의 무리처럼 새날이 찾아들면 나도 그들처럼
회색 안개 속을 훨훨 날아보리.
여기 남겨진 우리들 모두에게 하늘 아래서 새처럼 울부짖으면서
"백학(모래시계 삽입곡)"/드미트리 흐브로스톱스키
백학 (하얀학) 쥬라블리 Журабли
"Журавли" Дмитрий Хворостовский (4.2003)
모래시계 OST 백학
김동아 -백학
백학 / 박진광(모래시계 OST)
가끔 생각하지, 피로 물든 들녘에서
돌아오지 않는 용사들이,
잠시 고향땅에 누워보지도 못하고
백학으로 변해 버린 듯하여
그들은 그 옛적부터 지금까지
날아만 갔어, 그리고 우리를 불렀어
왜 우리는 자주 슬픔에 잠긴채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걸까.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하늘에 지친 학의 무리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무리지은 대오의 그 조그만 틈새,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런지!
그날이 오면 학들과 더불어
나는 회청색의 그 어스름 속을 날아가리.
대지에 남겨 둔 그대들 모두를
천상 아래 새처럼 목놓아 부르면서.
첫댓글
추석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