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조서연고
이기수 총장, 권역별 배정 무산 전제로 설립의지 밝혀
단국대·순천향대 등 충남지역 약대추진 대학들 ‘긴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서울에서의 약대 추진이 불가능해 질 경우 세종캠퍼스가 있는 충남에서라도 약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본지가 주최한 ‘창간 21주년 기념식 및 한국대학신문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총장은 기자와 잠시 만난 자리에서 약대 설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약대정원의 ‘권역별 배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지난 6월 말 복지부가 발표한 약대정원 조정안에선 대구·인천·경남·전남·충남 등 5개 시도에만 약대 정원이 배정됐다. 때문에 서울에서 약대 설립을 추진해 온 고려대로서는 시도별 배정이 아닌 권역별 배정으로의 전환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교과부가 약대 증원에 관해 복지부와 협의한 결과, 권역별 배정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복지부는 약사도 의사·간호사와 같은 보건의료 인력이란 이유로 시·도별 배정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려대는 그간 의대와 병원이 있는 서울캠퍼스에서 약대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총장의 발언은 시도별 배정으로 서울에 약대정원이 배정되지 않을 경우, 세종캠퍼스에서라도 약대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오는 2014년 세종시 입주를 목표로 △국가경영대학 △서비스경영대학 △문화예술대학 △의생명공학대학 △IT대학 등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총장은 “세종캠퍼스에 약대를 추진한다면, 약학과 연계해 연구를 진행할 생명과학분야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충남지역에서 약대를 추진하는 대학은 모두 7개교가 된다. 그간 이 지역에선 건양대·공주대·단국대·선문대·순천향대·호서대가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고려대가 약대 유치전에 뛰어들 경우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충남지역 대학들은 충남에서의 약대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이 총장의 발언에 대해 긴장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선형 순천향대 기획처장은 “4년제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한 이유는 임상교육을 강화시켜, 임상약사와 신약개발을 담당할 약사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서창(세종)캠퍼스에 의대나 병원이 없는 고려대가 이 지역에서 약대정원을 배정받는다면 약대 6년제 개편의 취지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관계자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의대와 치대, 병원을 운영하면서 BT특성화를 추진해 온 우리 대학으로서는 (약대 유치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정치논리로 약대정원이 배정되기 보다는 지역에 의·약학 연구 인프라를 갖춘 대학이 약대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댓글 단국대가 유리하지 않겠어? 의치 있어서
ㅇㅇ고려대 좀 애들이 너무 설치는듯 이리저리 약대때문에 별 쇼를 다하네
절때로 줄리가 없다.... 그래도 고대는 똑똑해서, 서울TO 안 나왔을때 약대 포기한줄 알았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