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당뇨 진단받고 하루종일 나름대로 공부하다가 카페 소개받고 왔습니다. 초보 환견 보호자 앞으로 프로로 거듭나볼게요.^^

[아리까리꽁낑]

안녕하세요. 가입후 첫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올해 8월 13살이 된 아리의 보호자입니다.
아리는 엄마랑 살고있고 저는 따로 살았지만 이제 다시 같이 살려구요.
 
엑셀에 쓰여있듯이
저희 애기는 방광결석 수술을 2번이나 했고 나이도 있던 비만견 인지라
8월 말부터 살이 빠지고 물을 많이 마시는것이 당뇨증상일거라 생각도 못하다가 고혈당인 상태로 2-3일 만에 백내장이 온것 같습니다.
백내장만 두려워하던 상태로 어제 엄마가 아리를 데리고 병원에 갔고 당뇨 확진을 받았네요.
 
백내장 수술도 고민에 비용에 매우 걱정하던 중이었는데
당뇨인것을 알고 게다가 혈당이 600이라는 얘기에
너무 놀라서 급히 일터에서 짬짬히 공부하고 알아보고 정리했어요..
 
아직 혈당체크에대해서 결정도 못했고 공부도 부족하니 더 해야하고
뇨스틱, 인슐린주사 놓는것, 백내장 수술 가능 여부, 수술이 가능하다하면 수술을 할것인지 등 결정도 못하겠고 어려운것들 투성이지만
여러글들도 읽어보고 또 당세기 추천해주신 분의 조언에 따라서
내가 약해지지말고 정말 하나하나 공부해서 아이를위해서 매일 케어해야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버텨보려고 합니다. 
 
걱정되고 괴로운 마음으로 일터에 나와 일해야하지만
돈을 벌어야 아이를 위할수있으니.. 현재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엄마가
아리를 케어할수 있음에 다행이라 여기며 감사히 잘 챙겨나가볼게요
 
그과정에서 어렵고 힘들어서 조언도 구하고 또 도서관에서 이책 저책 다 습득하듯이 많은 시행착오와 다양한 경험으로 작성해주신 피와 살이 될 글들을 읽으며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가서 혈쳌하고 밥먹이고 인슐린주사 놓고 와야할듯 합니다.
하지만 1-2주 안에는 직접 주사놓고 혈체크를 할지..리브레를 사용하면서 뇨스틱을 볼지 등 결정하려고 합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아이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추천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8월 동네 공원에서 선풍기만 틀어줘도 해맑게 웃던 아이입니다.

애견 펜션갔다가 찍은 제 배경화면 입니다. 동안소리를 참 많이들어요 ㅎㅎ

나들이 갈때면 제 무릎에 앉아서 저렇게 웃으며 엄마를 바라보곤 합니다.

8월말 9월초까지는 눈이 그리 흐릿하진 않았고 간간히 빛에 따라 흐려보이곤 했어요. 병원에서는 그냥 노화라고 안약만 처방했었죠..

이사진도 9월인것 같은데 이때는 빛에 따라 흐릿하게 보이긴 합니다만 매우 심한정도는 아니라 별스럽지 못했네요 ㅠㅠ 무지한 언니라 너무 자책이 됩니다. 하지만 자책하고있을수 없으니 앞으로는 잘 챙겨볼게요.

9월말 약간 흐릿한 눈동자 입니다. 살이 좀 빠져가고 있는데 다이어트해야한다는 생각에 다행이라 여겼죠..정말..무식합니다..

9월 말을 기점으로 좀 더 흐릿해 져서 걱정이 되던 찰나에 병원에가도 안약처방만 해주니..그냥 안약을 넣어주기만 했지 병원을 따로 갈 생각을 못했네요..

10월 초중순에 놀러나갔더니 그리 잘 웃던 아이가 전혀 웃음기 없이 힘들어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자연광에서는 또 눈이 흐릿해 보이지도 않고 엄마를 잘 쫒아 가기에 전혀 시력이나 당뇨 아무것도 걱정 못했어요..

걷는것 조차 힘들어 보이기에 안고 다녔습니다.. 그냥 나이들어서 체력이 떨어졌나보다 내아이는 아프지않겠지 하는 근자감 

주말에 엄마에게서 아리가 눈이 안보이는듯 하다고 여기저기 부딪히고 침대 계단도 못내려가고 물도 못찾는다길래 놀라서 엄마집으로 일요일에 갔더니 눈에 벤츠마크가있더라구요. 그래서 그저 백내장만 의심한채로 어제 병원에갔습니다.

어제 병원에서 당뇨 확진받고 입원해서 혈당수치를 좀 잡고 600에서 97까지 내렸다가 200으로 올라온 상태에서 퇴원하고 집에 온 모습입니다. 눈이 보이지않으니 너무 힘들어하더군요..

그래도 거의 한달만에 웃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심이 되기도 하면서 힘들어서 헥헥 거리는건가 걱정도 되고 달래주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잠들었네요

 오늘 오전 10시에 엄마가 병원에 다시 다녀오셨는데
공복혈당이 330 이고 식사 후 인슐린 맞고 집에 귀가했다고 합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안과전문병원에 눈 검진을 받으러 갈 예정이며
오늘 저녁 9시에 다시 내과 병원에 가서 공복혈당체크와 식사, 인슐린주사
맞고 오게될텐데 이번주까지는 병원에서 하고 이제 저도
리브레와 혈당지 혈당체크기기 체혈기 뇨스틱 등 구입해볼까 합니다..
자신이없지만 어떤방법을 받아들여줄지 저도 할수있을지 해봐야 알겠지만
도전해봐야죠. 응원과 격려 그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것에만 멈추는것이 아니라 저 또한 여러 글들 읽으며 공부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쭈쭈언니]

꼼꼼하신분이라 아이 잘 케어하실거라 믿음이 가네요! 👍백내장 수술은 일단 어느 정도 혈당이 안정되어야 가능하세요. 혈당체크한걸 보니 고점과 저점 폭이 엄청 크네요ㅠㅡㅠ
저는 시기를 놓쳐 수술 못한 케이스인데요. 아이가 얼릉 혈당 안정화되고 백내장 수술도 가능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하시고 아이 품에 안고 계신 사진보니 아이가 견주님께 얼마나 소듕한 존재인지 느껴져서 울컥하네요😢

[아리까리꽁낑]

감사합니다 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사랑해지니]

리브레 2달달고 지금은 안달고있는데 뇨스틱 보면서 250이상으로 뜰때 한번해보고 너무 높지않으면 다음소변에서 괜찮은지 확인하고있어요.
리브레달때 가장낮은 시점으로 보였던때에 어느정도 인지 확인만하고있어요.
가끔 주사도 아프게 놔서 혈첵으로 스트레스 안주려고요..
아이 혈당잘잡혀서 백내장수술도 같이 잘됬으면 좋겠어요. 홧팅입니다!

[아리까리꽁낑]

리브레 달고서는 어떠셨어요?? 지금은 혈첵없이 인슐린주사랑 뇨스틱만 보고 잘 잡고계신거예요?? 저도 혈쳌이 제일 두렵네요ㅠㅠ 사실 인슐린주사도 아직 안놔봐서 걱정이지만 우리 모두 잘 해봐야죠ㅠㅠㅠ 댓글 감사해요

[사랑해지니]

혈당이 처음 잡힐때까지는 리브레가 유용한거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별거 아닌걸로 고혈뜨고 가끔 저혈도뜨고 하거든요.
그러다가 좀 지나니 비슷한패턴으로 고점과 저점시간이 대략 정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시점에 1주일에 한번정도씩 혈첵하고 뇨스틱 보면서 확인하고있어요.

[뚠뚠이나무]

우와 어제 진단 받았는데 이렇게 척척 해내신다구요?😲👍
병원도 인슐린 처치를 잘 해주시는거 보니 병원도 괜찮은 곳 일 것 같고.. 이렇게 든든한 보호자님도 계시니...👍
아리는 걱정 없겠네요~
금방 안정 될 것 같아요🙂

[아리까리꽁낑]

칭찬과 위로 덕담 감사드려요 아직 모르는것 투성이라 혈당곡선은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리브레를 쓸지말지 혈쳌을 자가로 할지 병원을 좀 갈지 아니면 뇨스틱과 리브레만 병행해볼지 등 고민이많지만 하나하나 해보면서 맞춰가볼게요ㅠ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아리까리꽁낑]

감사합니다ㅜㅜ 너도 제가 너무 무식하게 진작 못알아준것에 자책하고있지만 뭉치짱님말씀처럼 더 열심히 사랑해야겠죠ㅠㅠ 그런데 지금 병원와서 혈당체크하니 오전에 휴물린앤 0.2유닛 맞고 12시간지나서 본건데 혈당이 다시 600이상으로 치솟아서 미치겠습니다..안과 다녀와서 포도막염 처방받고 안약을 넣었는데 너무 걱정이네요ㅠㅠ

[힌둥이]

저희 강쥐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반갑습니다 리브레 사용 강추합니다
저흰 당뇨 걸리고 현재 리브레 1년 넘게 쭉 사용중입니다 비용때문에 그렇지 정말 편합니다 24시간 언제든 태그만 하면 당이 바로 나오니 개도 스트레스 안받고 인간도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