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L 왜 그리 삼성을 사랑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조립컴 좋죠.
가성비 좋고, 요즘은 조립비 내면 조립완료한 완제품 배송도 되니 더 좋은데....
부모님의 삼성사랑을 막을수가 없어요....
그나마 삼성아닌 다른 브랜드피씨가, 제 속터짐과 가성비와 집안의 평온사이의 합의점이였어요.
지금사용한는 컴이 HP, 나름 컴퓨터나 주변기기쪽으론 대기업이건만, 그 컴 사고 무슨일이 있었나 하면...
컴교체 당시 이미 7~8년된 모니터가 교체 몇달후 내부단선으로 사망판정받았을때
부모님 말씀이...이게 다 니가 고집부러서 삼성컴 안사서 벌어진 거다!!
아니 모니터 사망이랑 본체랑 무슨상관??
호환문제있던것도 아니고 쓰다가 내부단선된건데 무슨 상관이? 그때 모니터가 삼성것도 아니었는데
그때 탈탈 털리고 '그까짓 모니터 한 십만원 더 쓰고 인치 좀 작은거 사지'가 되서
모니터 삼성꺼 사시던가 마시던가 부모님 마음대로 하세요. 상황이였는데
마침 연휴라 집에 온 남동생이 그걸 왜 사냐고 말려서 적당한 중소기업 모니터를 사게됬었죠.
'남'동생에 직업이 컴 관련이라, 동생말은 믿으시더라고요.
그래도 딱 하난 편했습니다.
돈쓰고 탈탈 털린 누나가 불쌍해보였는지, 연휴기간 가지고 놀 컴이 필요했는지, 그냥 쇼핑이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카드 쥐어줬더니 구입부터 설치까지 동생이 다 끝냈더라고요.
카드주고 부모님께 삐져서, 한잠 자고 일어나니 다 끝나있던....
그런데, 이렇게 구입엔 삼성을 외치시면서 제말 안 믿으시는데
전자제품 사용에 문제있으면 호출하시는건 뭔....
언제 설치한지도 모를 tv 셋톱박스 설정은 왜 잡으라시는지(그날 셋톱박스 있는거 처음 알았던...TV 안 본지 몇년째)
핸드폰에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시는데, 설정은 왜 자꾸 엉뚱하게 잡혀있는지!!
차라리 불렀으면 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는 왜 직접 잡으시겠다면서 바이러스보다 더 한 이상한 돈 내놔라프로그램를 까시는지
바이러스보다 그 프로그램이 더 지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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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쌓인게 좀 있어서 두서없이 적었네요.
부모님 세대는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으세요.
컴퓨터 안에 들어가는 부품은 어차피 삼성 아닌 인텔이 메인이고 다른 부품도 삼성물건이 아니라고 해도
브랜드 자체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달까, AS문제도 있습니다만은...
딱희 저희부모님만 아닌게, 저건 이후에 모심은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에 울적한 심정으로 주저리주저리 적은적있는데
저랑 같은 경험하신분이 한두분이 아니시던 oTL
아마도 전산에 전혀 지식 없는게 아닌 20~30대가 브랜드 피씨 사용하는건 집안 분위기를 위해서 일수도 있을겁니다.
부모님과 싸워서 좋을거 하나 없으니까요.
제경운 그나마 삼성, LG아닌게 최소한의 자존심입니다 ㅠ.ㅠ
첫댓글 저희 부모님도 그러신 편인데, 그래도 동시에 제 말도 잘 들어주셔서 조립컴이랑 브랜드pc랑 사양이나 가격같은거 비교하면서 보여드렸더니 조립컴 설치하는거 허락해주셨어요..! 아무래도 국내 대기업을 무한신뢰하시는건 어쩔 수 없는듯해요..ㅠㅠ
저희 부모님은 제말은....oTL 그래도 동생말은 좀 믿으시는데, 동생이 직장문제로 나가사니.....
부모님 세대엔 대기업은 최소한 고객에게 사기를 치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믿음이 있으시지요... 암튼 조립컴퓨터도 주문자가 잘 모른다 싶으면 업자가 사기치는 일이 빈번해서요, 제일 좋은 건 하드니 메인보드니 하는 부품을 박스채 사서 직접 조립하는 거지요. 남동생에게 밥 한끼 거나하게 쏘셔야겠네요. ^^
기묘한 믿음이시죠ㅠ.ㅠ 컴쪽은 구매자가 꼼꼼히 확인하고 사는 수 밖에 없는것 같은데...제 상황은 그게 안되니 그나마 이정도는 괜찮은것 같다 정도로 타협을...
저는 조립업체는 신뢰가 안가서 보통 사양의 브랜드 피씨사서 부분적으로 교체해요ㅎㅎ브랜드피씨엔 운영체제도 깔려있으니 소프트웨어값 생각하면 가격차이가 그렇게 벌어지지는 않더라구여
오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 전 그냥 램 추가 정도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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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모니터처럼 성능도 괜찮은 대기업 제품이면 좋은데, 성능 안 따지고 무조건 대기업제품을 찾으시니 ㅜ.ㅜ
삼성이 워낙 부모님 세대에겐 워너비인 기업이라 그래요. 오죽하면 현대 정주영과 삼성 이병철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까지 나왔겠어요.
드라마까지 있습니까...대우가 아직 살아있다면, 대우 창업자 드라마도 나왔을지도 모르겠군요...
@연리지 요즘 드라마는 아니고 좀 해묵은 드라마 중에 있습니다. 차인표가 젊은 정주영, 최불암옹이 노년의 정주영 역이고 전광렬이 이병철 역이었죠. (사실 주인공은 정주영이라 이병철 비중은 압도적이진 않았던 걸로...)
기계에 어느정도 관심과 지식이 있냐에 달린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통신장비쪽에 일하시고 소싯적 프로그래밍도 하신 적있으셔서인지 반삼성기질이 있으신 듯ㅎㅎ 반면 기계치인 어머니는 오로지 삼성이시죠ㅎㅎ
저희집 어머니도 기계치...아버진 기계도 잘 모르시는건 아닌데, 통신이나 전산쪽이랑은 관련없는 일이여서 그런지, 컴퓨터도 삼성을 선호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