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함께한 광교산행....
얼마전 내린 눈으로 아직 산길은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있을텐데
장애우들이 산을 오를수 있을까 내심 걱정도 되고 아이젠을 챙겨야하나
매산 친구들 얼마나 많이 오려나 이런저런 생각을하며 도착...
멀리서보니 반딧불이화장실 아래 공원에 현수막들과 천막들이 보이고
벌써 자원봉사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일촌공동체와 수사랑산악회에서 미리와서 간단한 물과 쵸코바 귤등
나눠주누는등 따뜻한 차도 제공하고 있었고 학생자원봉사자들까지....
우리 아들도 같이 올껄하는 생각이 어찌나 들던지....
예전에 연탄봉사 갔을때 아들이랑 함께 했는데 지금도 잊어지지
않을만큼 의미있고 좋은시간 이었거든...
매산34회에서는 안타깝게도 이기우, 최소미 그리고 나....
한달전부터 공지하구 송년회에서도 공지했고 문자도 여러번....
여하튼 나의 콤비 박부선과 윤옥언니 거래처 이사님도 동행했었다...
간단한 개최식후 수원산악연맹 구조대원들에 지시에 따라 출발하는데
장애우와 부모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백오십명가량.....
다섯명가량씩 조를 나누어 1조부터 출발~~~~
햇살이 따사로이 비추고 몇일 강추위였던 날씨가 풀리고 포근했다....
날은 포근 했지만 아직 쌓인눈이 미끄러워 걱정스러웠지만 모두가
한가족 한형제가 되어 끌어주고 밀어주며 훈훈함을 나눴다....
한걸음 한걸음 장애우들은 너무나 밝고 즐거워했다...
같은조 장애우 엄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산행를 하는데....
"장애우 자녀를 가진 부모는 죄인아닌 죄인으로 평생을 산다고..."
자녀가 장애를 가진것에 울고 사람들의 멸시에 울고 힘든 생활고에 울고
하루하루 시련과 고난속에서 굳건하게 서느라 홀로 운다시던....
아픈 속내를 들어내시며 눈시울이 촉촉해 짓는데 내맘이 너무 아프더라...
우리는 우리의 자녀가 건강한것에 감사하자.....
아울러 어느곳에서든 장애우들을 보면 솔선수범 도울수 있기를...
그들의 아품을 작게나마 위로될수 있도록...힘낼수 있도록....
우리는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다같이 보리밥을 먹으며 함께
마술쇼도 보고 레크레션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산34회는 예정대로 3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더많이 의미있는 봉사활동과 나눔에 함께하는
매산34회 동창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3년 새해에는 모든 가정의 건강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2년 회장 김 재선
첫댓글 김재선회장님,최소미 총무님
수고많이하셨습니다
복많이받을겁니다
현대사회에선 눈에 보이는 장애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마음의 장애가 더 심각한 게 아닌가 싶네요~
장애우들.. 에너지가 넘쳐나더이다.!ㅎㅎ
어렵게 짬내어 동참했는데 내가 더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 기회엔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