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님 반가워요....
눈물의 금치 이야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실은 나도 요즘에 김치를 몇번 담궈 봤어요.
전에도 몇 번 해 봤는데 맛이 없어서 몇 년을 그냥 사먹거나 했는데
이렇게 인생을 살 수 없더군요.
현서를 생각하니 말이예요.........
우리 현서 시집가면 내가 반찬이랑 김치랑 해다 줘야 할텐데
엄마가 김치도 못 담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배추 물김치를 시도 했는데 아, 그 맛이 한상궁의 그것과 비슷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그 후로 두 번을 더 연거푸 담았는데
이제 뭔가 김치담기의 주요 키 포인트를 감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얼마 전엔 열무를 한 단 사다가 열무김치를 담아 봤습니다.
뭐, 배추 물김치 만은 못한데 몇 번 더 해 보면 이것도 완전정복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집사님...
김치는 딴 거 없는것 같아요.
비싼 배추 사서 몇 번 맛없어서 버리고 나면 완성되는것 같습니다.
아깝다 생각말고 못 먹을정도가 되면 저는 그냥 자연으로 되돌려 줍니다.
그러고 나면 경력이 쌓여서 김치가 점점 그럴듯한 맛으로 발전하는거 같아요.
집사님 가족들이 김치그릇에 묻은 고추가루까지 남김없이 먹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이광남 집사님도 보고싶구요. 동해, 특히 동민이 보고싶네요.
첫댓글 집사님의 답글 너무 고맙습니다 아무리 맛이 없어도 우린 그것을 자연으로 돌릴수 없는 이유는 그래도 맛이 있다고 달려드는 도토리같은 새끼들 때문입니다 아무거나 다 맛있다고 달려들어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우리 하나님께 감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