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PLC)기술은 각 가정의 220v 전원 콘센트까지 전력선을 통하여 고속통신을 실현하는 기술이다. 중고압(35kv이상)에서의 고속 디지털 및 음성 전송에 대해서는 이미 수십년간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중국은 아직 PLC접속관련 표준과 제도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PLC가 중국내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많다.
우선 북미의 PLC기술은 주로 실내 네트워크를 위한 기술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중국의 저압변압기 배전시스템에서 고속 통신에 접속하고자 하는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또 해외의 배전망 시스템과 중국내 배전 시스템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해외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중국내의 전력선을 활용한 고주파 전송에 대한 연구의 폭과 깊이가 부족하여 PLC기술의 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 작업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이들 작업을 지도하고 조정할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가전력공사(SPC)에서는 PLC기술의 발전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공사의 경영층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전력망의 특성에 근거하여 PLC기술의 연구개발을 가속화, 관련 응용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확산시킬 것으로 지시한 바 있다.
SPC에서는 특히 PLC 추진기관을 설립하고 사무실 및 조직을 확보하여 중국 전력망 특성에 맞는 PLC기술의 개발 및 시험, 중국표준의 제정 및 실험표준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PLC기술에 대한 테스트 진행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서 관련 제품의 실험 계측과 기술 확보를 통한 접속 표준 채택이다.
한편에서는 적극적으로 해외 최신기술을 도입하여 최신제품을 중국내에서 시험을 진행하며 동시에 적극적으로 중국내 PLC기술의 발전 모델을 만들어 실용화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중국 과학환경부의 요구에 따라 중국전력망 특성에 맞는 PLC기술의 표준과 관련 접속 표준을 제정토록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속에 SPC는 우선 한국 젤라인사의 PLC제품을 채용하여 북경에서 소규모 지역에서 시험을 진행하였으며 총 30개 인터넷 사용가구를 개통시켰다.
이후 스위스 아스콤사의 PLC제품을 이용하여 두번째 시험장소에서 19개 인터넷 사용가구를 개통시켰다. 이를 통해 인터넷 접속 및 IP전화동시 전송을 실현하였으며 현재 양쪽의 시험 설비 운전현황에 대해 만족스런 평가를 내리고 있다.
첫번째 테스트에서 주로 고려한 것은 전력망의 특성이 다양하다는 점으로서 노이즈 문제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PLC 기술의 응용 애로점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한국 젤라인측은 여러차례 기술인력을 파견하여 관련 데이터를 측정했다. 2001년 11월 정식 장비의 설치가 진행되었고 시험위치는 북경의 전형적인 시민 거주지에 있는 24층짜리 고층건물이었다.
1차 시험에는 7가구가 시험에 참여하였으며 이들 7가구는 모두 다른 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실험을 위해 지하실에 광케이블로 접속된 PLC 메인설비를 설치하였으며 메인설비에서 신호를 전력망으로 각층의 PLC종속설비에서 이를 중계하고 각 가정의 사용자는 PLC모뎀을 통하여 네트워크에 접속했다.
네트워크가 개통된 이후에 기본적으로 가정용 전기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간섭은 없었으며 접속속도는 300kbps를 기록했다.
1차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이후 2차 실험에 대한 방안이 준비되었다. 2차 시험에서는 각층간에 설치되었던 중계기를 배제하여 원가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고자 하였으며 사용자 가구도 14가구로 증대시켰다. 전송속도의 증대를 위하여 제 3차 시험에서는 제품을 모두 32M속도의 제품으로 바꾸었으며 시험 가구도 30가구로 증대하였다.
현재 시험에 참가한 가구들은 주로 국가전력공사 계열의 종업원들로서 제품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하여 SPC 경영층 및 전산전문가들이 시험에 참여하였다. 이들의 일치된 반응은 사용이 편리하며 접속속도가 빠르고 가전제품에 영향이 없고 국내외 웹 사이트의 접속도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추가적으로 이들 PLC제품이 중국의 일반 사용자 가정들이 밀집된 지역에서의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추가적으로 사용자들을 확대하고 동일 배전변압기 아래 최대 사용자의 수량 및 성능을 점검할 계획이다.
PLC제품의 시험 성공은 기술적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제는 테스트표준 및 접속표준의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접속표준에 대한 문제만 해결된다면 PLC의 상업화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PLC 시험 설치 진행과 더불어 기술 표준 선정을 서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