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래산(746.5m) 산행기
▪일시: '22년 4월 21일
▪도상지맥거리: 약 17.5km. 기타거리: 약 13.4km
▪날씨: 맑음, 13~20℃
▪출발: 오전 9시 23분경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청송회관’ 버스정류소
백덕지맥은 치악기맥에서 분기하여 청태산, 백덕산, 다래산을 거쳐 주천강과 평창강이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54km의 산줄기이다. 청태산과 백덕산은 예전에 일반산행으로 오른 바 있지만 빠진 구간만 따로 답사할 수도 없어 전구간을 진행하기로 하되, 교통 편의상 합수점에서 시작하기로 하였다. 대전역에서 06:05發 무궁화편에 올라 제천역에 이른 뒤, 시장에서 간식으로 떡을 구입하였다. 제천역 정류소에서 08:45發인 한반도면行 버스에 오르니 입석리를 지나서 승객은 나 홀로이고, ‘청송회관’ 정류소에는 9시 23분경 도착하였다.
(09:23) ‘서면장터로’를 따라 남쪽으로 4분여 나아가다 ‘←전기카트체험장’ 표시판과 ‘신천2리·안새내’ 표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남서쪽) ‘안새내길’로 들어섰다. 신천중학교 앞을 지나 오른편에 갈림길이 보이면서 ‘안새교’를 건너니 ‘한반도습지탐방로’ 표시판이 보였고, 시멘트 수송로 밑을 지나 ‘안세2교’에 이르니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다. ‘단종대왕유배길, ↑방울재 2.2km, ↓군동치 4.1km’와 ‘↑습지전망대 400m, ↓생태문화관 1km’ 이정목에서 오른쪽에 습지로 가는 갈림길이 보였고, 조금 뒤 ‘←습지전망대 300m, ↑한반도지형 200m’ 이정목에서 왼쪽에 산길이 보였으나 계속 너른 길을 따랐다. 이어 왼쪽에 차단된 갈림길이 보였고, 지맥 능선에 닿아 오른쪽(남동쪽) 산길에 들어섰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니 이내 평창강 조망처에서 길이 끝나길래 되돌아 능선을 따르니 왼편으로는 벼랑을 이룬 가드길이 이어지면서 왼편 ‘仙門’으로 평창강의 나룻배가 내려다 보였다. ‘백덕지맥 종착점 215m 반바지’ 표지가 보인 데 이어 평창강변에 이르렀다.
(10:02~10:07) 휴식.
(10:07) 되돌아서니 2분여 뒤 ‘전라도 風前細柳’ 표시판이 보였고, 길이 다소 험해지면서 ‘경상도 泰山峻嶺’ 표시판이 보였다. 다시 포장길에 이르니 ‘←군동치 4.2km, ↑방울재 2.2km, ↓한반도지형 0.4km’ 이정목이 보였고, 포장길을 가로질러 산길을 나아가니 ‘황해도 石田耕牛’ 표시판이 보였다. 왼편에서 조금 전의 차단된 너른 길을 만나고, ‘↗방울재 1.6km, ↓군동치 4.7km’ 이정목을 지나니 방향이 북동쪽이길래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묵밭을 가로질러 농로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산길에 들어서니 왼편에 철망담장을 한 무덤이 보이면서 길 흔적이 사라졌다가 조금 뒤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10:32) 언덕(×337.1m)을 지나 4분여 뒤 안부의 시설물을 왼편으로 비껴 오르니 2분여 뒤 다시 흐릿한 족적이 보였다. ‘백덕지맥 357.7m 준·희’ 패찰이 걸린 언덕을 지났고, 막바지 잡목덤불을 헤치고 도로(‘서강로’)에 이르렀다.
(10:54) 절개지를 오른편으로 비껴 흐릿한 족적을 따라 능선에 닿았고, 급경사를 거쳐 돌탑이 있는 언덕에 이르니 ‘백덕지맥 454.9m 준·희’ 패찰이 걸려 있다. 길이 다소 양호해지면서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고, 도로(‘절구지길’)에 이르니 운동시설이 보인다.
(11:31) 양호한 산길을 6분여 올라 벤치 몇 개와 돌탑이 있는 삼거리 언덕에 이르니 ‘→절구지 1.2km·광전리 1.1km, ↓신천리 0.2km’ 이정목이 있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이 흐릿한데,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절토지에 이르니 길 흔적이 사라졌다가 이를 지나니 다시 보였고, 산판 자취를 가로질러 언덕을 지나니 길 흔적이 사라지는데, 지맥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되돌아 다시 언덕에 닿았다.
(12:00) 언덕에서 1분여 되돌아서다 오른쪽(북서쪽) 흐릿한 산길에 들어서니 2분여 뒤 묵은 무덤이 보였고, 다음 언덕을 지나니 성긴 가시잡목이 이어졌다. 언덕을 지나 조금 뒤 방향을 보니 동남쪽인데, 지맥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되돌아 2분여 뒤 오른쪽(북서쪽)으로 꺾어 내려섰고, 산판 자취를 가로질러 1분여 뒤 안부를 지나서 길 흔적은 없고 가시잡목이 성가셨다. 언덕을 왼편으로 비껴 묵은 묘지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왼쪽으로 꺾어 도로(‘광탄로’)에 이르러서 보니 고갯마루 오른편인데, 조금 전 묘지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되겠다.
(12:32) 왼쪽으로 몇 걸음 가서 ‘광탄·광탄1리’와 ‘광전1리·통두둑’ 표석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보니 좌, 우 어느 능선이 지맥인지 애매하였다. 그 중간인 ‘광탄안길’에 들어 능선에 이르니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오른편 능선이 지맥이다.
(12:49~13:04)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2:49) 다시 출발하여 무덤 뒤편으로 잡목덤불을 헤치니 이내 오른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다.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능선 턱을 지나니 바윗돌길이 이어지다 다시 경사가 가팔라졌다. 완경사에 들어서니 연이어 묵은 무덤이 보였고, 가파른 경사를 올라 언덕(~520m)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13:28) 묵은 ‘孺人平昌李氏之墓’를 지나니 조금 뒤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지다 막바지 바위지대가 나온다. 완경사에 들어서니 간간히 바윗길이 이어졌고, 언덕을 넘어 절토지의 산판길을 따라 공터에 이르니 컨테이너 산불초소에서 근무하고 있던 감시원이 출입을 막는다.
(14:00~14:11) 감시원은 이쪽으로는 채석작업장이라 다닐 수 없고 혹시라도 지나가다 적발되면 본인의 입장이 곤란해지는데, 도대체 어떻게 왔느냐고 묻는다. 다래산을 오르려 한다니까 바로 앞의, 자투리만 남은 언덕이 다래산이라 하면서 여기서 되돌아가라고 하길래, 왔던 길을 따르기는 싫으니 혹시 다른 산길이 있나 물어보니 북쪽에 보이는 지릉으로 예전에 산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가 보라고 한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채석 작업이 없는 주말에 채석장 곳곳에 나 있는 산판길을 이용하면 되겠다.
(14:11) 감시원이 알려준 대로 덤불 골짜기를 따르다 오른편(북동쪽) 지릉으로 붙으니 묵은 산길이 보였다. ‘아시아시멘트’ 경계석이 보였고, 바위 언덕을 바로 왼편으로 비끼니 길 흔적이 흐릿해진다. 6분여 뒤 바위 언덕을 지나니 길 흔적이 사라지길래 대략 북동쪽 사면을 내려서서 계류에 닿았다.
(14:46) 계류를 건너니 폐가가 보이는데, 골짜기로는 길 흔적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폐가 오른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다 대략 북쪽 사면을 오르니 8분여 뒤 연이어 석축 자취가 보였고, 급경사를 피하여 막바지 오른편(북동쪽)으로 꺾어 지릉에 닿았다.
(15:03) 왼쪽(북서쪽)으로 오르니 여전히 경사가 급한데, 9분여 뒤 이른 언덕에서 북쪽으로 나아가다 언덕 직전 오른쪽으로 꺾어 1분여 내려서니 임도에 닿는다.
(15:18) 왼쪽으로 나아가니 임도는 군데군데 포장이 되어 있는데, 23분여 뒤 도상 ‘덕우’로 가는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섰다. 4분여 뒤 임도가 능선 왼편으로 벗어나는 데서 흐릿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내려서니 덤불이 무성하다가 길 흔적이 사라졌다. 막바지 오른편에서 무덤에서 온 듯한 산길을 만났고, 임도를 다시 만나 2분여 뒤 도로(‘송학주천로’의 ‘아침치’)에 이르렀다.
(15:54~16:09) 맞은편 ‘광수공방·장묘’ 공터에서 휴식.
(16:09) 다시 출발하여 흐릿한 산길을 따라 오르니 북동쪽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연이어 무덤이 보였고, 앞쪽에 가옥이 보이는 지릉에 닿아 왼쪽으로 오르니 잡목과 가시덤불이 무성하였다. 7분여 덤불과 씨름하여 왼편에서 지맥의 양호한 산길을 만났고, 8분여 뒤 근무자가 있는 산불초소를 지나니 길 흔적이 흐릿해지면서 급경사가 이어졌다.
(16:40) 구덩이 흔적이 있는 데 이르니 동북쪽으로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고, 10여분 뒤 이른 언덕에서 5분여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다음 언덕 두 개를 지나니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는데, 조금 뒤 왼쪽으로 꺾어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 함몰지가 보였다. 다음 언덕에서 북북서쪽으로 면 경계를 따라 내려서니 가시덤불이 무성한데, 골짜기 상부에 닿는 것으로 보나 지맥이 아니다. 골짜기를 가로질러 1분여 뒤 능선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오르니 흐릿하나마 길 흔적이 보이다가 파묘 자취를 지나니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17:17) 얕은 언덕에 이르러 왼편에서 양호한 산길을 만났는데, 나중에 보니 그 쪽이 지맥길이다. 25분여 뒤 능선 턱에 이르니 뚜렷한 산길은 왼쪽인데, 북동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이 흐릿해졌다. 급경사를 거쳐 ‘백덕지맥 753.6m 준·희’ 패찰이 보였는데, 아직 정점은 아니고, 2분여 뒤 정점(~760m)을 지났다. 내리막 바윗길을 지나 10여분 뒤 언덕을 바로 오른편으로 비꼈고, 가파른 오르막에서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18:28) ‘405재설, 77.6 건설부’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이르니 ‘백덕지맥 돼지동봉 739.9m 반바지’ 표지가 걸려 있는데, 西편에 ‘돼지봉’이 있어 산 이름을 ‘돼지동봉’이라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특히나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는 모두 제멋대로 山名을 作名하는 사이비 산꾼들이 있다. 북서쪽 급경사를 내려서서 바윗길을 거쳐 안부에 이르니 임도가 지나간다.
(18:39) 왼쪽으로 나아가니 구비구비 돌아 임도가 이어졌고, ‘하느리농원’ 팻말과 함께 오른편에 가옥이 보였는데, 지도상에는 ‘하늘이’라 표시되어 있다. 마을길(‘아래골길’)에 이르니 ‘↓하느리농원’ 표시판이 있다.
(19:22)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무릉2리 마을을 지나 도로(‘무릉법흥로’)에 이르렀고, 왼쪽 강변도로를 나아가 ‘무릉1교’에 닿았다. 왼쪽으로 다기를 건너 ‘송학주천로’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11분여 나아가 주천 ‘영월공영정류장’에 이르니 문이 굳게 닫혀 있다.
(20:21)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아 읍내를 돌아다니다 국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정류장으로 가니 9시경 버스가 들어온다. 21:05發인 버스에 오르니 도중에 대여섯 명의 학생이 탑승했고, 제천역에 이르니 시각은 9시 36분을 가리킨다. 오늘 대전으로 가기는 마땅치 않으므로, 내일 원주의 삼봉분맥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역 앞 모텔에 유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