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 음색의 특징은 부드러움에 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처럼 화려하지도 못하고 첼로처럼 음색이 깊지도 못해 독주용으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바이올린과 첼로가 음악의 바깥 부분을 연주한다면 비올라는 자상한 어머니처럼 화음을 풍만케 한다.
비올라는 국내 제조사나 악기상에서 직영하는 공방에서 비교적 많이 제작되고 있으며, 재료는 알래스카나 캐나다에서 수입한 목재를 2년간 건조해 사용하며, 앞판은 스프루스원목을, 판은 매이플(단풍나무)을 사용한다. 각 악기사의 저가 모델 간의 가격 차이는 건조된 목재의 질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유니버샬의 SVA 100과 SVA 300의 가격 차이는 건조한 나무의 재질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외 제작 방식이나 재료는 같다. 지판 및 줄감개는 고급 흑단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자나 취미로 사용할 때, 심 바이올린의 비올라 SVA 200은 25만원, 심로악기의 SA 791는 30만원이다. 유니버샬의 SVA 100과 SVA 300은 각각 30·35만원이며, 효정악기의 HA 100과 HA 200은 각각 28·37만원이다. (활·송진·케이스 포함) 이 가격은 공식 가격으로 실제 가격은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즉 같은 모델이라도 서초동 악기상들과 낙원상가내의 악기상들간에 몇 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정 지역내의 악기상들 간에도 가격 차이가 난다. 중급인 경우 심 바이올린의 비올라 SVA 300p는 75만원이다. 카브드 방식으로 유럽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심로악기의 SA 792는 40만원이며, 유니버샬의 SVA 500은 45만원이다. SVA 100과 SVA 300처럼 라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되며, 공정 뒷부분에서 마스터의 손질이 가해진 반 수제품으로 외관상 이 두 모델을 구별할 수 없다. 효정악기의 HA 300은 50만원이다.
한 제조사의 여러 모델들은 제작 공정이 거의 같다. 단지 목재는 같은 것을 사용하나 모델 번호가 높아질수록 목재의 좋은 부분이나 건조가 잘된 것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모델명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생산된 제품의 음색이나 악기의 상태나 마감질에 따라서도 번호가 매겨진다. 따라서 중급 이상의 악기를 구입할 때 번호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직접 악기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고, 음색도 주의깊게 들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높은 번호를 지닌 모델이 대개 좋은 악기이다. 고급용으로 심 바이올린에서 생산된 비올라 SVA 400p와 SVA 500p는 각각 135·220만원이며, 유니버샬의 SVA 1000은 100만원부터 시작한다. 4/4 풀 사이즈만 제작되며 주문받아 마스터가 전공정에 손을 댄다.
구입과 관리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수요가 적어 바이올린보다 약간 비싼 가격에 공급된다. 또한 각 제조사마다 대여섯 개의 모델들을 내놓고 있으나 모델명만 다르지 제조 방법은 거의 같다. 목재나 그밖의 재료도 거의 같은 재료를 사용하며, 제조 방식도 기본적으로는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라인 생산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마스터의 손길이 가해지면 반 수제품으로 중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주문 제작 판매도 하는데, 이 경우 마스터에 의해 고가의 완전 수제품이 나오게 된다. 저가나 중가대의 악기는 거의 생산 방식이 일치하나 마감질, 칠의 상태나 소리의 질에 따라 다른 모델명을 갖는다. 음질이 다분히 주관적이란 것을 고려한다면 악기 구입시 가격보다는 악기 음색에 포인트를 맞춰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비올라 관리는 바이올린이나 첼로의 관리법과 거의 같다. 연주 후 붓이나 헝겊으로 악기의 각 부분을 세밀하게 털어내고 닦아주어야 한다. 악기에 송진이 굳어져 있을 때는 ‘사일로’를 사용한다. 그러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하고 자주 사용해선 안된다. 지판 부분과 바이올린의 몸통에 낀 때를 없애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하는데, 알코올이 바니시를 녹여 얼룩지게 하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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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변화시키는 인터넷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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