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아비규환(阿鼻叫喚)
불교에서 악행을 저지르고 오계를 지키지 아니한 중생들이 가는 곳이 지옥이다. 불타야사 스님이 번역한 아함경의 세기경 - 지옥품을 보면 8대 지옥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으며 8번 째 지옥인 아비지옥은 부처님의 몸에서 피가 나게 하거나 부모나 아라한을 죽인 자, 승가의 화합을 깨트린 자 등이 가는 곳이며, 4번 째 지옥인 규환지옥은 살생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거나 5계를 지키지 못한 자들이 가는 곳으로 중생들이 끓는 물에 빠지거나 불길 속에 던져지기도 한다. 아비는 산스크리트어 아비치-avici, 규환은 라우라바-rarurava의 번역으로 두 단어가 합쳐진 아비규환은 ‘쉼 없는 고통을 받으며 울부짖음’ 의 뜻을 가지고 있다.
지옥이라는 용어는 감추다' 또는 '덮다'라는 뜻의 ‘앵글로색슨어’ 에서 유래한 지하 세계의 뜨거운 지역을 가리키는데, 일부 종교에서는 지하세계를 차갑고 어두운 곳으로 믿으며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 혹은 산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존재 상태나 장소가 있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세계 종교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BC 6세기 이란의 예언자이자 개혁자 자라투스트라가 세운 조로아스터교는 영혼이 죽으면 심판을 받기 위해 3일 밤을 기다리다가 4일째 되는 날에 '보응(報應)의 다리'로 가서 생전의 행위들을 평가받는다. 선행이 악행보다 많은 영혼은 점점 넓어지는 보응의 다리를 건너 하늘로 가며, 선행보다 악행이 더 많은 영혼은 점점 좁아지는 다리를 건너다가 결국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고 악취가 나는 지옥에 떨어져 부활의 날까지 고통과 징벌을 겪는다.
선행과 악행이 균형을 이루는 사람들에게는 하메스타간('잡다한 사람들의 장소')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그 영혼들은 더위와 추위를 번갈아가며 고통 받는다. 하메스타간은 그리스도교의 연옥 개념과 비슷하다(연옥).
헬레니즘 시대를 거치면서 유대교는 지옥을 '게헨나', 즉 악인들이 징벌을 받는 무시무시한 지역으로 보았다. 유대교의 지옥 개념을 토대로 삼은 그리스도교는 지옥이 죄를 지은 생활을 한 사람들과 하느님을 부인한 사람들에게 내린 영원한 저주의 장소, 마귀와 그 휘하의 악한 천사들이 지배하는 불타오르는 지역이라고 보았다. 알렉산드리아의 오리게네스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같은 초기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지옥이 영원하다는 견해와 지옥이 뜨겁게 타오르는 내세(來世)의 장소라는 문자적인 견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다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지옥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죽은 사람들이 형벌을 받는 상태라고 가르쳤다. 어떤 현대 신학자들은 문자적인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지옥은 적어도 악인과 선인이 구별되어 있는 상태라고 주장한다(그리스도교).
일반인들의 지옥관은 〈서유기 西遊記〉·〈악비전 岳飛傳〉 같은 허구적인 지하세계 여행담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지하세계에서 벌인 자비의 여행기들을 전하는 불교 경전에 근거한다. 그 내용에 따르면, 사람은 죽은 직후에 사자들에게 이끌려 성벽과 해자(垓字)의 신 성황(城隍) 앞으로 가며, 성황은 죽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예비 증언의 기회를 준다. 덕을 많이 쌓은 사람들은 불교의 낙원들 가운데 한 곳, 즉 도교의 불멸자들이 살고 있는 쿤룬 산으로 곧바로 가거나, 환생을 위해 지옥의 10번째 궁전으로 갈 수 있다. 죄인들은 49일 뒤에 메루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지옥으로 내려온다. 10왕전은 주요도시 펑두에 자리잡고 있다. 죄인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한 곳 또는 여러 곳의 지옥에서 지내는데, 그 기간은 자비로운 지장(보살)의 중재로 조정될 수 있다. 죽은 사람들은 환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망각(忘却)의 국을 마시고 윤회(輪廻)의 바퀴에 오르는데, 이 바퀴는 각 사람을 다음 차례의 삶으로 데려다준다(다른 이야기들에 따르면, 죽은 사람들은 고통의 다리에서 내던져져 강물에 휩쓸리며, 강물을 타고 새로운 목적지로 간다고 함).
불교는 지옥이 모든 생물이 윤회하는 육도(六道:하늘·인간·아수라·축생·아귀·지옥)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한다고 가르친다.
구사론(俱舍論)이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8대 지옥이 있으며
① 살생의 죄를 진 사람이 가는 지옥인 등활(等活),
② 살생·절도의 죄를 진 자가 가는 흑승(黑繩),
③ 사음의 죄에 적용되는 중합(衆合),
④ 살생·절도·사음·음주의 죄에 적용되는 규환(叫喚)지옥
⑤ 규환에 해당하는 죄에 추가하여 헛된 말을 퍼뜨린 죄까지 추가된 경우에는 대규환(大叫喚)에 적용되고,
⑥ 위의 ④·⑤에 추가하여 사견(邪見)의 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초열(焦熱)에 해당되고,
⑦ 위의 ④·⑤·⑥에 추가하여 니(尼)를 범한 경우에는 대초열(大焦熱)에 해당하며,
⑧ 부모를 살해하거나 부처에게 상처를 입힌 자가 가는 아비(阿鼻)지옥이 있는데, 무간(無間)지옥 이라고도 한다.
첫댓글 최영근 선생님 공부잘하고갑니다 불교에되해서 오래돼지 않았지만 글을 읽으면서 많이 배위갑니다 존경하며 열심히 배우고 정진하겠습니다 아미타불 000
아주 무섭네요.착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불교 공부 잘 했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열심히 염불해야겠네요
나무아미타불()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좋은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공부 잘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