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경기 부천시 호현로 489번길 28)에서 스리랑카 어린이 산두(SANDEEPA. 여, 11세)의 퇴원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다.
'(주)세아 그린텍' 윤수현 대표,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최은석 과장 그리고 건강을 회복한 산두와 산두의 부모가 참석하여 산두의 건강 회복과 퇴원을 기념하고, 선물을 증정하는 따뜻한 자리를 가진 것이다.
스리랑카 어린이 산두는 동맥관개존증, 우심실비대증, 폐동맥 협착 등 여러 복합적인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지난 2006년부터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두 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워낙 질환이 복잡한데다가 열악한 치료 환경으로 상태가 악화되고 있었다.
산두의 아버지 산다(SANTHA. 37세)씨는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마도로 312에 소재하고 있는 세아 그린텍(대표 윤수현)에서 생산라인 노동자로 일하며, 월 160만 원 가량의 급여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국에서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알아보게 되었고, 이러한 산두 가족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세아 그린텍 직원들은 아이와 가족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금하여, 약 5,000만 원 가량의 치료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세아 그린텍은 종업원 지주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화플라스틱 생산, 환경오염 방지시설 기계설비와 건축설비를 하는 회사이다.
이후,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에 산두의 치료를 의뢰하게 되었고, 지난 7월 3일 흉부외과 최은석 과장의 집도로 우심실-폐동맥 도관 교체술, 폐동맥 성형술, 대동맥판막성형술 등 약 13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받았다.
원래 ‘세아 그린텍’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었으나, 예상보다 비용이 커지게 되었고, 이 사연을 접한 세종병원이 의료지원 차원에서 나눔의 바통을 이어받아 초과비용을 지원해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 전체 기사 보기 =>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