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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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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자전거여행 서해안 9일차 아따! 마실길 솔찬히 거시기허네[채석강-곰소-변산마실길-해안문화마실길-만돌-바람공원-동호해수욕장]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768 12.05.20 07: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일자: 2012. 5. 15 화요일 날씨:햇살 흐림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주행구간; (2-4일차) 부안채석강- 궁항- 모항- 곰소-변산마실길-사포(김소영생가)-해안문화마실길-미상문확관-용기마을-국가생태문화바람길-만돌갯벌체험장-서해안바람공원-동호해수욕장-고창(트럭점프)

나도채대장:길 안내 및 지도 동행:송하 사진작가, 호미숙:사진 및 여행기[전국자전거여행지도 답사여행]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http://biketourmap.com) 

 

-서해안 일주 전국자전거여행지도 답사 자전거여행 모음-

1.아줌마 자전거여행[전국자전거여행지도-서해안 일주 1일차 천호-반포-아라뱃길-송도(인천대교)]90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67

1-1 아줌마 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 중 비바람 돌풍!! 송도청량산의 봄, 인천대교,인천상륙작전기념관]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75

2. 아줌마 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인천(송도,소래포구,오이도) 안산(시화방조제.대부도)화성(궁평항)평택(매향리.포승)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79

3. 아줌마 자전거여행[바람아 바람아!!서해안 3일차 아산방조제-삽교호방조제-한진포구-석문방조제-구조항-왜목마을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83

4. 아줌마 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진정한 여행자를 만나다![왜목마을-동호방조제-삼길포항-팔봉산-이원방조제- 태안학암포]97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84/page/2

5. 아줌마자전거여행[서해안일주 5일차-따뜻한(농심)학암포-신두리.백리.천리.만리포해수욕장- 몽산포-간월도-홍성조류탐사과학관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385

6. 아줌마 자전거여행 서해안 일주 6일차[홍성(궁리항)-남당항-보령화력발전소-대천해수욕장-무창포해수욕장-8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04

7. 아줌마 자전거여행 서해안 7일차 애들아 반갑다![보령(독산해변)-춘장대-선도리-장항송림산림욕장-철새공원-금강하구둑-비응항 86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09

8. 아줌마 자전거여행 우중라이딩의 진수![군산(비응항)-새만금방조제-변산해수욕장-채석강54km

http://biketourmap.com/board/map/view/wr_id/410

 

아줌마 자전거여행 서해안 9일차[아따! 마실길 솔찬히 거시기 허네!]채석강-곰소-변산마실길-만돌-동호해수욕장 74km 호미숙

 

우선 제목에 쓴 ‘솔찬히 거시기 허네’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지옥의 구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자세한 여행기 소개합니다.

하루 전날 비가 내린 새만금을 달려와 변산반도의 채석강에 짐을 풀고 하루를 묵은 뒤 아침 일찍 창밖을 내다봐도 여전히 뿌연 안개로 채석강 해변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바다안개가 자욱했습니다. 그래도 비가 그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아침은 하루를 묵은 ‘스타힐스호텔’ 건물에 딸린 식당인 ‘적벽강’에서 숙박회원에게 40% 할인가의 백합죽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호텔 사장님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마시고 채석강을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격포항 삼거리를 지나 궁항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아나와 긴 고개를 넘어 달립니다. 모항갯벌체험해수욕장도 들러 들러나와 다시 달립니다. 염전이 보이는 언덕에서 신나게 내려가 곰소방향으로 핸들을 돌려 달립니다. 가파른 고갯길을 여러 번 올라 내려가길 여러차례 석포삼거리에서 내소사 방향이 아닌 줄포와 영전족으로 달리니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이 보입니다.

 

곰소항

곰소항은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만들었다.

목적은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서였다.

곰소에는 항구 북쪽에 50여 ha에 달하는 드넓은 염전이 있어 소금생산지로도 유명하지만, 근해에서 나는 싱싱한 어패류를 재료로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말이면 젓갈쇼핑을 겸한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

 

곰소항에 조용한 항구에 있는 식당들도 아직 붐비는 시간이 아니었고 곰소항의 중심도시로 나가자 시장 쪽에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아침을 먹고 온 상태라 곰소에서 젓갈정식을 먹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변산마실길 4구간 자연생태길(부안군)

곰소 염전 -구진마을-줄포-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이쪽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지만 자전거로는 약간 불편한 정도의 신작로로 비포장 도로여서 자갈 깔린 구간은 온몸으로 전해지는 진동을 고스란히 몸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구간별로 세워 놓은 이정표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발길을 멈추게 하고 미니벨로 로드바퀴로 달리기에 힘들지만 절로 웃음을 주는 이정표에 미소 짓고 갑니다.

 

-이정표에 새겨진 글자들-

솔찬히 거시기허네

시방까정 자빠져잔디야

자네 왔는가

잉, 질게 살면안되끄나

개코도 모름시롱

눈썹을 꼬실러부렀나

 

해안문화마실길(세계5대갯벌습지탐방길)

목우마을-사포마을(김소희생가)(부안군)-미당시문학관까지(고창군)

사포마을의 김소희생가에 들러 잠시 관람하고 식당안내판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민물새우탕으로 점심을 먹고 제방길을 달리는 동안 처음은 참 좋았습니다. 상포를 지나자 최악의 구간으로 길이 끊기고 패이고 물웅덩이에 헉!! 길은 있지만 길을 달릴 수 없을 정도로 중간 중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멀리 미당시문학관까지는 반월마을로 들어서야 했습니다. 우리는 이정표만 보고 달렸다가 그만 정말 난감지경에 처하기를 여러번 겨우 길을 빠져나와 미당시문학관이 멀리 보이는 제방길을 그대로 달려 용선교 삼거리를 우회전합니다.

 

국가생태문화탐방길(고창군)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국가생태문화탐방길)-검당소금전시관-만돌갯벌체험마을(http://mandol.seantour.com/)-서해안 바람공원

고창군을 들어서면서 첫 마을인 용기 마을 슈퍼에서 잠시 들러 쉬어가면서 법성포까지 가려 길을 나섭니다. 국순당 고창명주 건물 전에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고인돌 길마재길이 있어 제방길을 달리면서 좌치나루터와 하전갯벌체험장을 지나 검당소금전시관과 진채선생가터 지나면 심원면에 접어듭니다. 만돌갯벌체험장과 서해안 바람공원에서 잠시 들러 쉬어갑니다. 

 

동호해수욕장-트럭에 자전거 싣고 고창버스터미널로

부안 변산반도와 고창군 사이의 곰소만 남쪽에 자리한 해수욕장입니다. 드넓은 백사장을 따라 수백년된 해송숲이 장관을 이루고, 이 숲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가 특히 아름답다고합니다. 길이 1km 가양의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 또한 0.5~1.5m로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염도가 높아 피부병, 신경통 환자들의 해수욕과 모래찜질 장소로 유명합니다. 해송숲 위의 언덕에는 이 고장 유일의 해신당인 수성당이 있어서, 해마다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동호해수욕장 앞 바다인 칠산바다는 어종이 풍부하여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우리 일행은 법성포까지 가려고 했으나 서울서 급한 연락으로 동호해수욕장까지만 달려간 채 그곳에서 트럭을 불러 고창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일행들은 홍성에 차를 두고 왔기에 그쪽으로 향하고 저는 서울로 바로 올라왔습니다. 

 

4일간의 자전거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는 비오는 날에도 달리고 또한 끊긴길을 따라 달려보며 특히 로드타이어가 달리는 비포장의 마실길 코스는 정말 힘겨운 주행거리였습니다. 그동안 혼자 장거리 여행을 할 때는 시간과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달렸지만 답사여행이기에 일행들과 맞추기에 그것이 가장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나도채 대장님이 제 느린 미니벨로를 위해서 모든 짐을 싣고 가셨기에 그나마 쫓아 갔을 정도입니다. 방문하는 곳곳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식당에서 또는 숙소에서 주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새만금방조제를 넘어서부터 이어진 마실길은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이어져 지루함이 없었을 정도입니다. 둘레길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쪽 변산마실길과 해안문화마실길, 국가생태탐방길을 거닐어보길 추천해봅니다.

 

급작스런 연락으로 서울로 돌아왔지만 앞으로 고창의 동호해수욕장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잇는 서해안 자전거 일주를 마치게 될 것입니다. 또 어떤 길들이 우리들 앞에 펼쳐질지 기대와 설렘을 갖고 그날을 기다립니다.

 

이번 여행지에서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로 생생소식을 전하면서 응원과 힘을 받아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탄 모듬 분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참고*자전거캠핑과 일반캠핑 축제 신청 안내(6.2/3)

http://blog.naver.com/bikencamping

 

러분의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추천 꾹!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채석강 스타힐스호텔고 적벽강에서 먹은 백합죽과 향 좋은 커피 한 잔

 

해무가 자욱한 채석강을 떠나며

 

궁항도 둘러보고

 

 

모항도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염전으로 향하는 길에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이어진 내리막의 질주감을 느낍니다.

 

곰소항에 들러서 시장도 구경합니다

 

곰소항은 젓갈로 유명한 곳으로 항구쪽은 조용했지만

중심가로 갈 수록 화한 건물들에 각종 젓갈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변산마실길 4구간

로드용 미니벨로 꼬맹이의 난관에 부딪다

 

구진마을로 들어가자 마자 마실길로 접어듭니다.

 

변산마실길 달리는 동안 재미있는 이정포에 웃음 짓습니다.

 

정겨운 시골길 풍경

 

변산마실길 4구간 갯벌구간을 지나며

 

안녕하세요~~

인사만 하면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 주시던 어르신들.

 

 

부안자연생태공원 가는 길

 

길을 달리는 사람들.

이정도면 길이 아주 좋은 편입니다. 후에 만나는 길은 헉!!

 

푸른 초원같은 보리밭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사포마을에서 식당을 찾아 해안문화마실길에서

 

 

식당앞에 펼친 초록물결

바람에 스러진 그대로 붓칠이라도 해 놓은듯

환상적인 풍경에 넋을 놓습니다.

 

삽을 자전거 프레임에 끼고 비닐을 묶어 달리던 자전거 탄 할아버지

진정한 자전거매니아가 아닐까요?

 

상포를 지나 반월마을과 미당시문학관 가는 갈림길에서.

이때 반월마을로 들어가는 것이 길이 끊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달린 길은 미당시문학관길을 달렸는데 오히려 길이 끊기고 위험한 구간을 건너게 됩니다.

 

상포를 지나 테크로 된 길을 건너가자 미당시문학관쪽으로 달렸지만

 

흙길에 길이 끊기고 보수공사를 막 했는지 길도 푹푹 패이고 끊긴 길을 자전거 끌고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반월마을 쪽으로 갔으면 되는걸 이정표만 보고 달렸다가 겨우 도착한 곳

이길 끝에 보이는

저 멀리 미당시문학관마을 둘러보지 않고 그대로 제방을 달립니다.

 

 

용기마을의 용기슈퍼에서 잠시 쉬어가며 주민들과 이야기 합니다.

바지락 캐다가 소일거리겸 슈퍼를 운영하신다는 할머니께서

 이곳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들러간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용기마을 끝지점 국순당 뒷길로 들어서면 바로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을 만납니다.

 

검당 소금전시관을 지나고 만돌체험갯벌마을을 지나자

 

서해안 바람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만돌갯벌체험마을로 이름난 곳이기도 합니다.

 

서해안 바람공원 풍경들

 

동호해수욕장

 

법성포까지 가려 했지만 서울서 급한 연락이 와서 우리 일행은 동호해수욕장까지만 가게 됩니다.

 

 

아직은 해가 서녘으로 가기엔 이른시간이지만 동호해수욕장 해변에는 몇몇사람이 거닐어 사진에 담고

 

고창읍내까지 가야 하는 방법으로 동네 주민에게 부탁해서 트럭에 자전거 싣고 이동합니다.

 

트럭에 기사까지 네명이 타야 하는 상황인제 저는 의자 뒤에 좁은 공간에 들어가고

두분은 기사 옆좌석에 앉아 고창까지 도착했습니다.

마침 서울행 버스가 있어 저만 먼저 6시 발 버스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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