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 한강공원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생활 반경이 살고 있는 지역 주변으로만 자주 다니게 된다.
오늘은 암사 한강생태공원을 걸었다. 암사역에서 출발해 암사생태공원으로 들어가 고덕 생태수변공원을 지나 고덕역까지... 여기는 서울에 살면서 처음 와보는 곳이다.
친구들과 동행이라 발걸음도 가볍고 즐거웠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절감하는 날이었다. 대접하는 것을 기쁨으로 아는 좋은 친구들이다.
위례신도시에 있는 맛집에 가서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친구의 강권으로 고덕역에서 남위레역까지 30분 이상 다시 전철을 타고 갔다.
요즘 한창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있는 위례신도시, 처음 와본다. 같은 단지 안에 서울 송파구,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가 공존하고 있는 이상한 도시다. 아파트와 빌딩은 많이 들어섰는데 아직도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이고 상가건물에는 왜 그런지 트램 설치를 반대하는 프랑카드가 많이 부착되어 있었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장지역까지 송파둘레길을 걸었다.
귀가하는 지하철을 타면서 만보기를 보니까 21,600보를 걸었다. 이만하면 족하다. 친구들과 같이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한 날이다. (23, 12,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