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위의 루트와 같이 "정상재~588.3m~발백산(675m)~옛반룡산(651,5m)~383.4m~대천리 20번 국도" 이랬다.
토요일 11시 40분경에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정상고개(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에 도착을 했다.
발백산 까지 올라서기전에 중식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보여 정상고개에서 떡라면으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기로 하고 휘발유 버너를 꺼내 펌핑 후 불을 붙이기전에 연료통에서 화이트가솔린이 샌다.
이런!! 젠장!! 연료통 마개에서 펌프로 옮겨 오면서 고무바킹을 안가져왔다. 공기가 새니 펌핑이고 뭐고. 버너는 그냥 고철덩어리다.
스페어 가스버너가 있지만 연료가 1개 뿐이다. 이놈으로 2명이 1박 2일 동안 사용할 연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밤에 쇠주 한코푸 할라고 삼겹살도 구워야 하는디.. ㅠㅠ
가스 살려면 동곡까지 나가야 한다. 여름이면 지촌삼거리 구멍가게에서 구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도로에서 왔다갔다 하면 예정했든 1박 장소까지는 시간타이밍이 되질 않는다.
둘이서 잠시 의논..
이 코스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일단 가스버너로 떡라면 끊여 먹고 운문사 앞 실외암벽장으로 이동하여 텐트 치고 다음날 호거대 일대에서 산행하기로 한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를 마소.
시장이 반찬인지라.. 라면 맛있지예.
지촌삼거리쯤에 와서 생각이 달라진다.
운문사앞 암벽장에 7천원이나 주고 야영할꺼 뭐있겠냐로 장소 변경을 한다. 나의 나와바리 배내골로..
배내골에 도착하니 고로쇠 축제로 폐교된 원동중학교 이천분교 운동장에는 시껄벅적하다.
아는 집으로 이동하여 숯불닭갈비 시켜놓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화로가 1개뿐인데 먼저 온 손님이 일어알 생각을 하지 않아서 오늘은 숯불닭갈비 힘들겠다고 한다. 안되면 그만이고..
고뢰쇠 축제 현장에서 고래고기와 소고기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원동초등학교 이천분교 운동장에 텐트를 쳤다.
아침에 대동농협에서 싼 미박삼겹살로 쇠주 한코푸 ㅎㅎ 맛이 쥑인다.
제주도에서 가져온 한라소주라꼬 찍어라카네. 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 겸 한바퀴 돌아 본다. 세월에 이길 장사가 있겠냐마는 배내골도 급속도로 변해져간다.
28일 아침 배내골 고로쇠 축제 현장을 몇 장 찍는다.
아침산책 후에 찍어 본 텐트 모습인데 얼핏 보면 똑 같은 것 같지만 조금 다르다.
신형에는 후면부에 20여센치 정도의 짧은 듀알라민 폴대 2개가 추가되어 후라이를 더욱 탱탱하게 잡아 댕길 수 있는 구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즉, 이너텐트와의 내부 간격을 넓힘으로서 결로에 대하여 구형에 비해 좀 더 유리한 구조로 변형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해서 바우데에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는데 세계적으로 많은 물건이 지속적으로 팔리다보니 문제점을 개선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갑자기 구형인 네것이 허접해 보이기 시작한다. ㅋㅋ
그리고 후면 당김줄 위치도 달라졌다.
My Move Home
아침에 화장실에 2번이나 가더니
급기야 웬 떵? 누는 자세.
아침을 해먹고 전사터 쪽으로 워킹 후 28일 일정도 끝내고 부산으로 돌아온다.
첫댓글 손수건이나 의류에서 실조금 뽑아서 팩킹넣을자리에 감아주면 급한건 해결가능할텐데요
나름 맥가이버라는 쵸이스님이 전기테이프로 테프론 대용으로 응급수습했지만 불발이었습니다.
실은 전기테이프하고는 다릅니다.전기테이프는 테프론을대신할수없지만 "무명실"은 예전부터 테프론을 배신해 수도파이프나 유압파이프나사연결부분에 사용행왓으니까요.(숫나사에 감아서 암나사와결합-나사조여지는방향에맞춰감으면 더욱좋음)/ 싸구려 목장갑에서 실한가닥뽑아 사용하면 훌륭하지요
^^
재미좋았겠네요...한라소주 맛 쥐긴다카던데...나는 언제 조로코롬 여유롭게 곡차한잔 먹어보꼬~...쵸이스님,아/배님 여기서나마 반갑심니다...^^
반갑습니다. 아쉬움도 많았겠네요. 트리톤의생각님의 조언이 맞습니다. 언제 한번 같이 산행할 기회를 ............
어따마 맨날 놀러만 댕기고 일은 언제 하누 ^^ (약이 마이 오르네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