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인재개발원 김효석 원장 취임
개발원을 글로벌경영의 환경인재원으로
현장성 높은 교육시스템으로 환경인재 육성
환경부 경력개방직 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2년간 교육운영과장을 역임했던 김효석원장(68년생)이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으로 취임하였다.
개방형 직위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부 공개모집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발, 충원할 수 있도록 지정한 직위다.
그동안 환경부 산하에서는 지난 2020년까지 국립환경과학원장이 개방형이었으며 과장급으로는 국립환경과학원 자연환경연구과장, 국립환경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이 개방형이었다.
지난 2021년 하반기 중앙행정기관의 실,국장급(고위공무원단) 개방형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장, 경찰청 감사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고용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11개 기관이 개방형으로 모집한바 있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장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던 (개방형 원장 3명 근무,대학교수 출신)지난 10년간 전문성과 정책수립등의 효율성보다는 파벌조성과 조직의 정체등 오히려 역효과 현상이 지속되어 과학원 발전에 10년을 후퇴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환경과학원장은 지난 2021년부터 개방형에서 일반직으로 전환하여 환경부 출신(김동진 전 수자원정책국장)이 조직을 관할하면서 안정적인 기관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에 취임한 김효석원장은 지난 2년간 개발원 교육운영과장에 재임하면서 인재개발원에 대한 구조와 운영시스템을 파악한바 있으며 특히 삼성과 두산의 지주부문에서 EHS(환경안전),CRO(기업위기관리), BCM, CSR 등의 기획과 실행에 참여하였던 27년간의 경력이 잠자는 인재개발원의 새로운 촉발점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교육운영과장 재직시에는 전 부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중립 2050],[공무원이 알아야 할 ESG] 등 사이버 과정과 [탄소중립 실천이해]등 현실적으로 당면한 주제를 가지고 대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강의를 한바 있다.
삼성에 근무하면서는 제조업 공장과 본사,그룹 지주사 등을 차례로 거치며 환경안전,인사,전략지원 등 조직에서 9.11테러, SARS, 신종 플루, 동일본대지진 등을 현업 실무자로서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조직의 위기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내재화 하는데 특히 관심이 많다. 그룹 지주사 재직시설 전 사업장 석면철폐, 토양오염 복원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하여 환경적 리스크를 제거하고,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를 하였다.
특히, 헝가리,독일,멕시코,브라질등 전 세계를 돌면서 각국의 제조근로자들의 의식구조와 제무,회계등의 관리부서 직원들의 의사 소통이 확연히 다르다는 측면을 감지하고 있는 점은 매우 강점이다.
김원장은 현장을 제대로 알고 문제를 입체적으로 분석해서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가 육성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으며, 현재는 탄소중립과 ESG를 공무원과 공공 기관 직원들에게 전파하고자 최적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2021년에는 탄소중립시대 ESG경영을 다룬 [밸런싱 그린]과 코로나 19시기 기업공급망 위기를 다룬 [뉴애브노멀] (원저자: MIT 요시 셰프 교수) 등의 책을 펴냈다.
요시 셰피 교수의 ‘밸런싱 그린’은 유니레버, 이케아, 파타고니아, 닥터 브로너스, 세븐스 제너레이션 등 ESG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들은 물론 그린피스를 포함한 NGO등 약 1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기관의 경영진과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인터뷰와 연구를 통해 매우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ESG 경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매우 실용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전 세계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주체로서 기업들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지역사회에서 기업 이익, 일자리, 사업 성장,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는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관계하고 있다.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선택, 공급망(supply chain)을 오르내리는 기업의 노력, 이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들, 그리고 기업, NGO 그리고 정부 기관 사이의 다각적인 갈등과 협력을 ‘밸런싱 그린’에서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지속가능성 노력에 대한 비용 절감(cutting costs), 위험 감소(reducing risk), 그리고 성장 달성(achieving growth)이라는 세 가지 주요 비즈니스 근거를 가지고 해법을 논하고 있다.
김원장이 편저자인 [밸런싱 그린]은 2021년 문체부 세종도서 학술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