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대전 산오름산악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지】☆ 산 행 정 보 ☆ 스크랩 추천산 야경이 환상인 이천의 원적산
태산 추천 0 조회 29 14.05.09 19: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지 : 이천.원적산

산행일 : 2014년3월07(금)~08(토)

누구랑 : 초록잎새랑...

어떻게 : 영원사~원적산~천덕봉(1박)~원적산~낙수재~깔닥재~노루샘~영원사

 

 

 

베낭을 꾸려놓고 초록잎새의 퇴근을 기다린다.

지금 시간엔 와야 하는데...

너무 늦지 않게 가야 일몰을 볼 수 있다.

기다림이 약간의 짜증으로 변할 쯤 초록잎새가 들어선다.

얼른 당신 옷만 찾아 넣으면 되니 빨리 챙기라 채근하여 집을 나섰다.

 

다행히..

고속도로가 한산하다.

2시간 남짓 걸려 도착한 훵~ 하니 빈 주차장에

나의 애마 투산이를 안식에 들게 한 후 풍경소리만 은은히 울려 퍼지는 영원사를 등진다.

 

 

 

바람이 제법 싸늘하다.

어제가 경칩인데 깨어 났던 개구리가 깜짝 놀라 도로 들어 갈 날씨다.

그러나...

봄을 시셈하는 꽃셈추위도 우리의 발걸음을 잡아 둘 순 없다.

오히려...

마지막 겨울맛을 제대로 느껴 볼 마지막 기회라 내심 반갑다.

 

 

 

겨울 산행은 체온조절이 관건...

숙영지에 도착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을 유지 하려면 솟옷이 젖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급해도 더우면 벗고 추면 잽싸게 입고....

 

컨디션이 최악이라던 초록잎새...

자꾸만 앞서 나가는 발걸음을 잡아 놓는다.

뇨자라고 뽕~ 베낭으로 꾸려 줬더니 서방님은 조금도 봐주지 않는 보폭이다.

 

갈림길...

베낭을 내려 갈증을 삭힌다.

땀을 내지 말아야 하는데 금방 과열되고 또 과냉이 되는 체질인지라

벌써 솟옷은 촉촉히 젖었기에 훌라당 벗어제킨 나시차림으로 재무장을 한다.

순간....

오소소 돋아나는 팔뚝의 소름.

싸늘한 그 느낌이 신선해서 참 좋다.

 

 

 

원적산 정상까지 길지 않은 거리다.

쉬엄 쉬엄 걷은 걸음과 넘어가는 햇님을 가늠하며 여유를 부려본다.

그렇게 걷다 보니 그새 원적산은 어느새 성큼 우리앞에 다가섰다.

 

 

 

일망무제의 조망...

조망도 시원하나 그보단 바람이 더 시원하여(?) 정신이 없다.

원적산 정상은 막힘없는 헬기장이나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숙영지론 손색이 없으나 밤세도록 흔들리는 텐트는 감당하기 벅찰게 뻔하여 천덕봉까지 가기로 한다.

 

 

 

일단 올랐으니

의례절차로 정상등정 인증사진 한장 남겨준 뒤...

 

 

 

천덕봉을 향한 능선을 향한다.

몰아치는 바람....

초록잎새의 몸이 순간 휘청거리는 걸 봤는데

ㅋㅋㅋ

모자를 먼저 웅켜쥐더니 몸의 중심을 잡고 냅따 달아난다.

 

 

 

원적산 이후의 등로가

수목한계선을 넘긴 고산준령을 걷는 맛이 난다.

올라선건 겨우 뒷동산 정도이고 한시간 남짓 걸렸을 뿐인데....

 

 

 

영남 알프스 부럽지 않다.

가을날 억새 하늘거리는 풍광이 그려진다.

햐~!!!!

상상만으로도 그 풍경은 환상이다.

아니...

초록의 융단이 깔리는 오뉴월도 좋겠다.

가까이에 이런곳을 두고 내가 왜 이제사 왔는지 ?

 

 

 

저 산아래로 박격포 사격장이 보인다.

저놈 땜시 이런 풍광이 생겼났다 하는데 맞는 말인것 같다.

능선을 조금만 벗어나면 군부대에서 처 놓은 철책선이 출입을 막는데

곳곳에 건식된 안내문엔 그 이유가 불발탄 된 포탄들 때문이라 적혀있다.

물론 무시무시한 경고도 있다.

무슨말 ?

내말 안듣고 들어가 디지면 니 책임....

 

 

 

걸어온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보여지는 거리가 참 멀게도 느껴진다.

그새...

방금 우리가 머물던 원적산은 까마득히 물러나 우릴 바라본다.

 

 

 

천덕봉을 앞두고 나타난 넓직한 공터.

먼저 온 손님이 계셨다.

홀로 와 아늑한 곳에 텐트를 치고 있던 남성 한분.

정상엔 바람이 많이 불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단다.

그 옆에 우리도 자리를 잡아볼까 하다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황홀함이 보장된 정상의 야경을 포기할 순 없어 가던길 그대로 굳굳하게 걸어 오른다.

 

 

 

마지막 오름질의 힘듬도 아주 잠깐이다.

그렇게 멀어 보이던 천덕봉 정상은 우리가 힘 한번 불끈 주고 나자.

 

 

 

아주 쉽게 그자리를 내 줬다.

 

 

 

마눌 초록잎새...

전날 모임에서 酒님을 향한 信心이 지극하야

그 여파로 많이 힘들어 했는데 등로가 수월하고 짧을 뿐만 아니라

오는 동안 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쉽게 오를 수 있어 얼마나 다행였는지 모른다.

 

 

 

강렬하게 내리 비추던 태양이 힘을 잃어 간다.

사방팔방 거침없는 조망권의 천덕봉 정상은 넓직한 헬기장인데

막상 우리가 올라서자 웬일인지 바람이 잦아 들더니 고요가 찾아들어 바로 오늘밤 숙영지로 정했다.

 

 

 

뚝딱 지어진 우리의 보금자리....

바로 세상 부러울것 없는 최고급 5성호텔 보다 멋진 집이 완성 됐다.

오늘밤 우린 저 아래 불야성을 이룬 세상을 내려보며 이곳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낼 것이다.

 

 

 

드디어...

일몰이 시작됐다.

그런데...

서쪽 하늘에 몰려들기 시작한 짙은 구름과

아직도 남아있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일몰은 순식간에 끝이 난다.

미련과 아쉬움이 많은 일몰이다.

 

 

 

해가 넘어가자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들며 함께 추위가 몰려든다.

평소엔 나보다 더 추위에 강했던 초록잎새가 맥을 못 춘다.

어둠이 내려앉은 순간부터 휘황찬란 불을 밝힌 저 아래 도심의 야경이 아름다워

나와 보라 성화를 부려도 꿈쩍을 안한다.

ㅋㅋㅋ

일단...

뜨겁게 커피를 끓여 한잔 받처 속을 덥힌 후..

 

 

 

속이 허 한거 같아 몸 보신을 하기로 했다.

산중의 삽겹살 파티...

차린건 변변찮아도 맛이야 한마디로 죽음이다.

 

 

 

고실 고실한 밥을 지으려 쌀을 씻어 말려 놨었는데

마눌님이 퇴근하며 주변에서 맛 좋기로 소문난 김밥을 사온 바람에 그냥 왔다.

김밥은 라면과 먹어야 제 맛이 난다.

삽겹살이 질릴 쯤....

라면과 함께 김밥 한줄로 저녁을 끝낸다.

식사를 끝내고 보니 새삼 우리 부부가 참으로 胃大 했슴을 다시 한번 느낀다.

ㅋㅋㅋ

 

 

 

속을 덥히고 채우고 나자

비로소 몸이 풀린 마눌님이 드뎌 행차를 하셨다.

천덕봉 정상엔 우리 부부 뿐...

우리를 위해 밝혀 놓은 발아래 반짝 반짝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그렇게 우린...

하염없이 천덕봉 정상을 거닐며

저 아래 도심의 삭막한 삶을 살아가며 찢겨 나간 생채기로 

상처받은 가슴을 달랬으며 내 자신 조차 알지 못하게 더덕 더덕 붙어 버린

세속의 더러운 욕망과 욕심을 덜어낸 그자리에 뿌듯한 행복을 차곡 차곡 쌓기 시작했다.  

 

 

 

이렇게 올라오면

왜 그리 저 아래 세속의 삶들이 부질없어 보이는지 ?

인생 뭐 있다고 악다구니로 남들에게 원한과 원망만을 쌓으며 살아가는 인생들이 불쌍해 보인다.

다 함께 어우러진 삶을 살아 갈 순 없는건지 ?

그저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사라지는게 인생인데...

 

 

 

어둠이 짙어갈 수록....

불빛들은 더 찬란하게 빛을 낸다.

저멀리 광주 LG스키장의 화려한 불빛 위로

시커먼 구름에 숨어있던 가녀린 달님이 살며시 수줍게 그 모습을 들어낸다.

이쯤이면 총총한 별들도 함께 나와 줘야 하는데...

내가 욕심이 과한가 보다.

그래...

오늘밤은 야경만으로 만족을 하자.

 

 

 

다시 들어선 보금자리...

뜨겁게 끓인 물을 담은 물병을 아내의 침낭에 넣어주고 잠을 청한다.

그렇게 잠든 한밤.

참으로 아늑하여 달콤하게 잘 잤다 생각하고 깨어난 한밤...

시계를 보니 겨우 이제 막 날을 넘긴 시각이다.

 

 

 

부시럭 거리고 깨어나자 초록잎새도 부시시 일어난다.

말똥 말똥...

완전 잠이 달아난 한밤.

오늘따라 이상하게 추위탐을 많이 하는 아내를 위해

다시 물을 뎁혀 뜨거운 물을 담은 물병을 침낭에 넣어주고 남은 물로 쌍화차를 탔다. 

 

 

 

한밤중의 티타임...

구수한 향이 텐트안을 감돈다.

 

 

 

그런후.

다시 나가본 텐트 밖의 풍광은 역시 아름웠다.

싸늘함이 온 몸을 파고 들어도 아랑곳 없이 우리 부부는 하염없이 휘황찬란한 도심을 내려보며 밤을 보낸다.

 

 

 

이좋은 풍광들을

우리 둘만이 차지한게 너무 아깝다. 

함께 보면 좋을 산우들...

이담에 저 아래 이천의 산수유가 곱게 핀 봄날이면 다시 한번 찾아 오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든다.

그래...

다시 오자.

 

오면 이리 좋은걸.

욕심을 비워 낸 그자리엔 소박한 행복이 채워지고

부실한 체력은 근육으로 다저짐에 건강을 찾을 수 있는데  못 올 이유가 없다.  

 

 

 

한밤중 산책을 끝내고 들어선 텐트...

정말 포근한 밤을 보냈다.

어쩜 밤새 바람 한점 없었는지 ?

예전 강원도 선자령 처럼 텐트가 날아갈 듯 사납게 불어대던

바람정도는 아녀도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는데 정말로 다행스럽게 조용한 밤을 보내고 일어난 아침

밖을 나가보니 우리집 지붕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다.

밤새 그래도 춥긴 추었던 모양이다.

 

 

 

이른아침...

동쪽엔 먹구름이 짙게 깔려있어 일출을 기대하기 힘든 날씨다.

그런데...

어느순간 구름층을 뚫고 아기햇살이 한순간에 불쑥 올라오고 있다.

 

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텐트에 놓아둔 디카를 꺼내 나오는 동안 이미 일출은 상황 종료...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어느정도 텐트가 말려질 동안 해바리기를 하며 멍~ 때리기로 시간을 보낸다.

이시간이 참 좋다.

아무생각 없이 정상에 앉아 따사로운 햇쌀아래

마눌님과 나란히 앉아 향그런 커피향을 음미하며 보내는 시간이여 영원하라~ 를 외치고 싶은데...

 

 

 

이젠 가야할 시간이다.

아니 온 듯 주위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정상을 독차지한 우리부부가 천덕봉에 대한 기본 예의를 갖춘다.

이곳은 수도권 최고의 야영지로 소문 난 곳이라 그런지 주위엔 여러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이곳을 찾는 매니아 정도면 어느정도 기본적인 소양이 갖춰진 분들일 텐데...

아마도 행락객들이 그랬을 것이다.

싸잡아 욕 먹지 않으려면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분들의 수고로움을 소망해 본다.

 

 

 

되돌아 가는길...

올때와는 또 다른 감흥이 인다.

 

 

 

 

마눌 초록잎새가 그런다.

차마고도를 걸었던 그때 그 기분이 살폿 든다고...

 

 

 

금방 원적산으로 되돌아 온 우리...

부지런한 산님들이 올라서다 우리 마눌을 보고 깜짝 놀랬단다.

저 뇨자 왜 저래 ?

갑자기 바지를 훌라당 벗어 제키니 맛이 간줄 알았나 보다.

그런데...

양파 껍질을 벗기 듯 벗으면 또 나오는 그 속의 또다른 옷차림들...

저런~!!!

양말도 두겹이나 신고 있었다.

ㅋㅋㅋ

그러게 산행을 앞두고 과도하게 酒님을 모시는 건 절대 안될 일이다.

평소 추위에 강했던 마눌 초록잎새가 이번 산행엔 컨디션 난조로 그래서 힘들어 했다.

 

 

 

왔던길 그대로 돌아가는건 싫다.

그래서...

원적산 아래서 낙수재로 향한다.

 

 

 

한참을 내려선 끝에

그래도 이름 하나쯤은 붙을법한 아래 사진의 바위를 지나자 마자...

 

 

 

장마철이나 이름값을 좀 할까 ?

그저 그렇고 그런 흔한 아주 작은 폭포 수준의 낙수재를 지난다.

 

 

 

동네로 거의 다 내려선 느낌이 든 지점에서 만난 임도...

산수유 마을 둘레길 조감도가 우리가 가야할 영원사를 안내한다.

 

 

 

산수유 둘레길...

둥치를 보니 제법 연륜이 느껴지는 산수유 나무들이다.

노오랗게 꽃이 필 무렵이면 정말 장관을 이룬 풍경이 그려진다.

 

 

 

임도가 일명 깔딱 고개로 이어진다.

우린 깔딱 고개를 할딱 할딱대며 올라 섰는데

무정하게도 다시 헐떡대며 내려서야 영원사로 갈 수 있덴다. 

그러나 다행히 그 끝머리엔 그동안 오시느랴 수고 했다며 목을 축이고 가시라 노루샘이 맞아준다.

  

 

 

일단 노루샘에서

목을 축이며 다리쉼으로 힘을 비축후...

 

 

 

다시 또 오름질을 시작하여

 

 

 

고개 하나를 넘기자.

짜잔~!!!

느닷없이 그 모습을 들어 낸 영원사가 우릴 반겼다.

 

 

 

고즈넉한 영원사...

바람소리에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가 청아하다.

 

 

 

대웅전 앞뜰...

그냥 처다만 봐도 수백년은 됨직한 고목이 눈길을 끈다.

 

 

 

 

산행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이천의 쌀밥 정식이 유명하다 하여 들렸다.

 

길가의 우람한 한옥에 끌려 들어선 음식점.

식탁에 앉자 우리를 맞아준 후레지아 꽃향기에 먼저 마음을 뺏겼는데...

 

 

 

예약을 안한 우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음식점 이곳 저곳엔 액자로 붙여놓은 유명인사들의 망명록이 덕지 덕지 걸려 있다.

그만큼 이곳이 유명한 곳인가 보다.

그중 식당 입구 제일 잘 보이는 곳에 특별히 모셔둔 2008년 박근혜라 쓰여진 망명록이 눈길을 끈다.

문득...

얼마전 세모녀의 자살사건이 생각난다.

그때 그분이 그랬다지 ?

참 안타깝다.

진작 기초 수급자 신청을 했거나 관할 구청 주민센터에 알렸으면 됐을텐데...라고

딘장~!!!

제발 그렇게 신고만 하면 될 정도의 복지수준은 아니더라도 포플리즘이란 매도로 깍아 내리지나 마시길....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런곳 찾아 다닐 시간 조금만 더 할애하여

아랫것 대신 몸소 직접 찾아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천추의 한을 좀 어루만저 주시고

정말로 달동네의 삶이 어떤지 실정파악이나 제대로 좀..... 어떻게 안될까유~?

 

 

 

식당에 자리잡고 앉은지 한참을 지난 얼마후...

전 두쪽과 돼지 수육 몇점을 먼저 갔다주고 이후 함흥차사...

예약을 안해 그런건가 ?

아님...

유명인사가 아닌 별 볼일 없는 인간이 찾아와 그런건지...

 

완전 무시 당하고 홀대 받았단 느낌이 들 정도로

또다시 기나긴 기다림이 있은 뒤 차려진 상차림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그렀다고 식당 전체가 복작될 정도로 바쁜것도 아닌데...

 

이정도의 상차림은

내가 승무할때면 가끔씩 찾아가는

전라도 익산역앞 한식골목의 단골집 7000원짜리 한정식만도 못하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다

식당앞 메뉴판 앞에 적힌 글귀가 그제사 눈에 띈다.

1인분은 정중히 사절함니다.

그제사 좀 알것도 같다.

우리 기관사들이 자주 찾는 전라도 익산의 한식집은

이집보다 5000원이나 싸면서도 1인분도 감지덕지 자주만 찾아달라 애걸복걸이다.

 

이궁~!!! 

 

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또다시 복닥대고 살아야 하는 살이가 왠지 싫어지니 우짜믄 존노.....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따라가 보는 원적산 천덕봉 1박2일 야영산행)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