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시간_10:00am ~ 08:30pm (전시 마지막 날은 오후 2시까지) 전시문의_02-2125-9892_civiledu@humanrights.go.kr 단체 관람 신청하면 도슨트의 전시 설명을 제공합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광화문갤러리 서울 종로구 도렴동 83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 Tel. 02_2125_9892 www.sejongpac.or.kr
인권만화·사진·영화·포스터展 ‘달라도 같아요’ ● ‘인권’에 대해 어렵게, 딱딱하게, 일부 피해자 또는 남의 문제로 생각해버리는데 사실 인권은,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장 필요하며 응당 누려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권’을 가깝게, 친근하게, 내 문제로 느낄 수 있을 까하여 인권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 인권 프로젝트에는 만화가,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및 영화감독, CF 감독 등 작가만 80명이 참여했다. 물론 스텝 등을 포함하면 그 인원은 수천 명에 달할 것이다. 어느 하나 간단히 만들어진 게 없는, 문화예술인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애인, 외국인 이주노동자, 조손가정, 다문화가족, 비정규직 노동자, 동성애자, 난민 등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를 주제로, 나이, 성별, 외모 등 다양한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인권 현장과 차별의 모습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유쾌하게 때론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 ● 각 장르별로 따로 대중을 만났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전국을 돌며 ‘인권만화·사진·영화·포스터’ 전시를 연다. ‘따로 또 같이’ 모인 이 작품들은 그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던 공공 프로젝트로 작가들의 인권 감수성으로 버무린 작품들이다.
손문상_사회적유전_인권만화
박재동_집값_인권만화
정훈이_해리포터와 호구왔다 마법학교_인권만화
인권만화 프로젝트 ● 만화가 15명이 참여한 인권만화 프로젝트다. 습관이 되어 이제는 익숙해지기까지 한 일상 속의 차별을 잡아내 통쾌하게 꼬집기도 하고 가슴 아프도록 사실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 만화가 박재동과 손문상이 한 칸 만화에 날카롭게 포착한 비정규직 등 차별 현실, 가정내 고정화된 성역할을 꼬집은 홍승우의 콩트(‘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는 애한테 무슨 일을 시켜?!), 가부장의 폭력과 여성차별을 다룬 조남준의 ‘누렁이 1, 2’, 우리 사회에 완고하게 자리 잡은 편견이야 말로 차별의 시작임을 강조한 이우일의 ‘아빠와 나’, 다운증후군인 ‘딸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건 동정어린 시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믿음임을 설파하는 장차현실의 ‘여배우 은혜 등 우리사회 소수자의 인권 현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성남훈_엄마, 저어 오네에_인권사진
김문호_기대어 선 가족들_인권사진
인권사진 프로젝트 ● “사진은 현실이 집적된 세계를 수천편의 글이나 말보다 더 잘 보여주는 통역이나 번역이 필요 없는 보편적인 언어” - 세바스티앙 살가도 ● 살가도의 지적처럼 사진은 한 컷으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보편적 언어이다. 그러나 차별은 우리의 의식이나 제도, 법률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므로 이를 이미지로 형상화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굳이 사진이란 표현수단을 통해 우리 사회의 ‘차별’ 문제를 드러내고자 한 것은 사진이란 매체가 갖는 힘 그리고 상상력 때문이다. ● 장애인과 그 가족만이 서로 기대어 힘든 세상을 견뎌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 김문호의 포트레이트(‘기대어선 가족’), 학습지 교사, 방송사 비정규직, 골프장 캐디 등 다양한 직종에 걸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김중만의 포트레이트(‘비정규직은 정규직의 내일이다’)와 박여선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던진 질문’, 부모 없이 할머니에게 맡겨져 자라는 조손(祖孫) 가정 어린이들을 취재한 성남훈의 ‘엄마, 저어 오네에’, 한국으로 시집온 아시아 국제결혼 여성들의 애환과 희망을 담은 임종진의 ‘그곳엔 우리의 누이들이 산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차별’문제를 드러낸 작품들이다.
문승영_인권포스터
박불똥_인권포스터
인권포스터 프로젝트 ● 그래픽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등 총 26명의 시각매체생산자 참여.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한 장에 함축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고 장소의 제약이 없는 등 장점을 살린 프로젝트다. 그러나 단 한 장에 표현해야 하므로 길게는 1년이란 시간이 걸려 제작될 만큼 쉽지 않은 이 프로젝트는 작가들 저마다의 산고를 통해 ‘차별’이란 바로 일상 속에서 존재하고 있음을 절감케하는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 외모, 소수자, 이주노동자, 피부색, 노인, 나이, 학력, 성차별 등 다양한 인권 이야기가 담겨 있다. 외국인이주노동자가 가장 듣기 싫었다는 말을 소재로 한 ‘너희 나라에도 해가 뜨냐’(안상수), ‘너’와 ‘나’가 글 획 작은 차이에 불과하다는 〈너, 나〉(문승영) ‘남아선호’의 풍경들을 재치있게 표현한 〈아들맞이 딸맞이 차별없는 달맞이〉(박불똥), 혼자 튀는 외모를 한 이에게 건네는 말을 보는 이에게 묻는 〈뭐라고 말하고 있을까요?〉(이성표),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대표적인 여성 수난사로 형상화한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홍성담), 성소수자 트랜스젠더의 문제를 다룬 〈몸을 선택할 권리는 갖지 못했지만 삶을 선택할 권리를…원한다〉(이나미) 등 총 26편의 인권포스터를 접할 수 있다.
별별이야기_인권애니메이션
여섯 개의 시선 포스터_인권영화
다섯 개의 시선 포스터_인권영화
인권영화 및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 2002년 한국영화계는 유례없는 별난 프로젝트 하나를 출범시킨다. ‘인권’이라는 화두로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각본과 스타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 감독들의 눈을 빌어 인권을 이야기하겠다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 영화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였다. 2003년 〈여섯 개의 시선〉 2005년 〈다섯 개의 시선〉 에 이어 2006년 11월 〈세 번째 시선〉 개봉에 이르렀다. 또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제작된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를 완성하여 개봉하였고, 현재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전 세계를 돌며 상영되고 있다. ● CF / “차이를 인정하면 차별없는 세상이 보입니다”/ 2004년 혼혈인에 대한 이야기를 CF로 만들었다.
첫댓글 고발은 정해진 고발장 서식으로만 하는 게 아니네. 얼굴 표정으로, 한 두 글자로, 몸짓으로, 눈동자로, 별로, 동물로 만화 등으로 하니, 실감 백배 효과.새롭고 귀한 것 준비하시느라 수고 천배. 무료 관람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