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출발
07시20분 잠실역 지하상가. 저쪽에서 오던 그녀가 내 앞에서 가고 있다. 잠시 불러본다.
“닌자야~~ “ 이렇게 반가울수가… 한달 반 만에 만났다 ㅋㅋ
누가 와 있나 살펴보니 오름군이 멋진 애마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번엔 쌩 안깐다.(지난번에 온라인에서 무쟈게 친한척 하고는 정착 오프에서 쌩깠다 ㅡ.ㅡ)
곧이어 배낭머리로 후라이팬 손잡이가 보이는 늠름한 소장과 악발군, 토파즈, 라비가 보이더니, 수원 3명은 감감무소식.
오는기가 안오는기가? 하는 찰라 위풍도 당당히 등장한 깔금한 카림군과 엘리언뉘, 유지니언뉘 도착하신다.
곧바로 차에 짐을 싣고 각자 알아서 차에 올랐다. 난 오름군차에 탔다.(참고로, 닌자,토파즈,악발군도 탔다)
카림이 먼저 출발하고 우리도 바로 뒤따랐으나, 몽촌토성지나고 바로 놓쳤다. 하~ 넘 빠르시다.
올림픽대로를 타기 위해 유턴하고 올림픽대교방향 우회전할라는데 앞차가 많이 보던 차다. 카림차인가? 에잇, 모르겠다.
이런 저런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팔당대교 빠지는 길을 그냥 지나쳐 춘천고속도로 방향으로 진입.
우리의 치매끼가 있는 네비양은 길도 없는 산속을 헤매고 있다.
“어 이거 맞나” 우왕좌왕 카림군과 통화. 고속도로 맞단다
일단, 안심하고 차 안은 또 재잘재잘 조잘조잘 정신이 없다.
겨우 첫번째 휴게소에서 만난 카림의 차. 출발과 동시에 또다시 사라져따. 역시 빠르다 ㅡ.ㅡ
톨게이트 빠지려고 보니 카림차 비슷한 차 앞에 가고 있다. “어, 아까 잠실에서 봤던 차다. 카림차인가?”
덴장. 옆에 바짝 붙여봐도 차 안이 안보인다.
돈 내려고 서있는데 뒤에 있길래 일제히 뚫어져다 뒤 창문에 붙어 쳐다봤다.
아니다. 아휴 부끄부끄.. ㅡㅡ;;
카림차는 어딘지 모를 저 앞에 있을 것이고, 우린 열심히 뒤따라간다.
캬하~~ 날씨 조~~~타!!! ㅋㅋㅋ
만나기로 한 휴게소를 지나쳤다. 길을 열심히 설명하던 우리 카림군 흥분하니 말도 더듬는다 ㅋㅋㅋ
(네비양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다.)
2. 래프팅
우째저째 우왕좌왕한 끝에 래프팅장에 도착. 좀 일찍 도착한 듯…
나무 그늘 밑에 도시락을 펼쳤다. 우리의 늠름한 벙장 해장금은 김치찌개를 해왔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사람들이 왜 해장금이라는지 알겠다. 그 맛을 보고 싶은 분은 해장금과 잘 사겨보시라. 평생 먹게해줄지 모른다 ㅋㅋ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조금 기다렸으나, 이내 우리 차례가 되었다. 보트가 10인승인데, 우린 11명.
또한번 우리의 멋진 벙장은 찍사를 자청했다. 고맙다 칭구~~ 덕분에 잼났다.
아슬아슬 몇 개의 코스를 돌고 어느 지점에서 보트 2개를 뒤집어 다이빙을 하고 있는 팀이 있었는데,
같이 다이빙의 기회를 가졌다.
한 명씩 다이빙을 하고, 나도 하고, 물살이 쎄서 겨우 물근처로 나오는데 다른 조교가 한마디 날리신다.
“발 닿아요~” ㅡ.ㅡ 아~ 부끄럽다.
다시 올라와 다이빙을 할까하는데 뒤를 돌아보니 엘리언뉘와 유지니언냐가 물밖으로 못나와서 허우적거리며 떠내려가는데,…
오우~ 우리 카림군 멋진 모습으로 언뉘들을 향해 다이빙… (마치 영화속 한 장면 같다…) 상상해 보시라…
옆의 증언에 의하면 뛰어 들까말까를 망설였다는데, 난 못봤을 뿐이고, 우리 카림은 머찔 뿐이고~~ㅋㅋㅋ
그러나, 다음 장면…
카림군 같이 떠내려 간다. (ㅡ.ㅡ;;;) 본인 말로는 물살이 너무 쎄서 그랬단다.
어쨌거나 카림이 언냐들을 구하긴 했다. 박수~~ㅋㅋ
다시 노를 젖고 중간에 사진도 찍고, 잠시 휴식후, 마지막 급류를 지나려는데,
아뿔싸 닌자가 보트에서 떨어졌다. 큰 바위 세개 사이로 배가 튕기는 중간에 닌자가 있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 모두 닌자가 다칠까봐 초긴장상태. 그런데, 닌자는 의외로 침착한 모습으로 바위에서 빠져나왔다.
잠시 후 악발군이 초인같은 힘으로 닌자를 단번에 보트로 끌어 올렸다. 위급해지니 모두 괴력이 발생되는 듯했다.
아~~ 정말 간 떨어지는줄 알았네… ㅜ.ㅜ
무사히 래프팅을 마치고 차로 돌아왔는데,…
어라 해오름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 카림의 차키도 가진채로…
생각보다 일찍 끝난 탓에 우린 한 참을 기다려야했다.
잠시 후 나타난 오름군… 역시 우리 생각대로 한적한 곳에서 오수를 즐기고 오셨다. ㅡ,.ㅡ
미안한다 오름군~ 우리 15분 기다렸는데 30분 기다렸다고 뻥쳤다~~ 이해하지? ㅋㅋㅋㅋ
3. 저녁식사
각자 방에서 씻고(래프팅 후 우린 대충 말린채 숙소에 와서 씼었다. 더럽다고? 어쩔 수 없었다. 샤워줄이 넘 길었다 ㅋ)
옷 갈아 입고 저녁 준비할라고 하는데, 벙장과 악발군이 없다. 맨유옵 모시러 인제읍으로 갔다한다.
왕복 3시간일텐데… 지금은 5시. 그럼 우린 기다려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맘 같아선 기다려 같이 먹고 싶었지만, 물놀이 후 넘 배가 고팠던 우리들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갔고, 벙장에게 전화했다.
“어디야? 언제와? “ 착한 벙장은 본인도 배가 고플텐데 먼저 먹겠단 말도 하기 전에 먼저 먹으라 한다. 난 한마디 날렸다.
“오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을께 쿄쿄쿄”
아~~ 이보다 더 맛난 식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 없이 먹어치웠다. 고기가 없어지도록…
오고 있는 이들에게 추가 고기를 주문했다. “삼겹살 3근 더 사와~~ “ ㅎㅎ
벙장과 맨유옵이 도착할즈음 우리의 귀염둥이 태토끼와 양양, 블랙홀이 도착했다.
다시 파뤼는 이어지고, 우린 밤새 이야기와 술로 날을 지새우리라 다짐했으나,…
미안하다~ 나 먼저 잔다… ZZZZ
아침에 일어나니 왠 남자가 여자방문을 열고 돌아다녔다해서 등골이 오싹해진다.
태토끼와 양양, 블랙홀은 다시 서울로 가고, 가장 늦게까지 맨유옵이 있었는데, 새벽에 이방저방(여자방 ) 문을 열고 다녔단다.
알고 보니, 맨유옵에게 방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남자들은 자러 갔고 마지막 들어간 악발군은 착하게도(?)
방문을 잠그고 자는 바람에 그새벽 맨유옵의 유령놀이는 시작된 것이었다. ㅋㅋ
4. 아침가리계곡
산속에서 눈을 떠 본적 있는가? 안했봤음 말을 말어~~ ㅋㅋ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아침식사를 분주히 준비하는데 옆에서 소장이 고기를 굽고 있다.
우린 아침부터 무슨 고기냐 타박을 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고기를 굽는다.
아침부터 무슨 고기냐던 사람들은 고기 한 점 맛 본 후 바로 말을 바꿨다.
“아~ 역쉬 아침엔 삼겹살이야~~ “ ㅋㅋㅋ
숙소를 떠나 아침가리계곡에서의 트래킹이 시작되었다.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맑고 햇살을 따가웠고, 물은 시원했다.
아~~ 이런 멋진 곳이 있구나 새삼 감탄하게 된다.
어제의 물놀이가 아쉬운듯 소장은 연신 물장난을 치고 물속에서 나올 줄 모른다.
우리 멋진 벙장은 수영실력을 뽐내고, 악발군은 스파를 즐겼다.
깔끔한 카림군은 깔끔떨며(?) 물에 안들어가려 애를 썼고,
남은 음식 처리와 기타 몇 가지 이유로 시작된 커플게임에서도 카림군은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
(운도 좋다. 누군가 말했다. 운도 실력이라고…)
몇 번 걸린 나는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진다. 닌자가 나중에 한 마디 한다. “ 언뉘 안에 남.자.이.따 “ ㅋㅋㅋ
이렇게 트래킹을 마치고 내려와 마지막 물을 건너려는데, 카림군 물살이 쎄서 휘청하더니 물에 빠졌다. ㅍㅎㅎㅎ
그 모습이 너무 웃기고 게임에서 한 번도 물에 안빠졌던터라 더 크게 웃었다. 냐하하하하~
그런데, 카림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 많이 다쳤나? 내심 걱정이 앞선다.
넘어지면서 바위에 무릎을 찧어서 많이 아픈듯 했다. “괜찮냐?” “어, 괜찮아~” 무척 아파보이는데 괜찮다한다.
마이 아플텐데… 무릎 개안나 모르겠다.
5. 산장에서의 저녁식사와 아쉬움.
닭백숙은 1시간, 닭볶음탕은 30분 기다려야 한대서 올 닭볶음탕으로 결정.
기다리는 동안 산장 뒤편 테라스에서 멋진 배경으로 사진찍기 놀이가 시작된다.
장소와 빛이 좋아 멋진 포즈의 사진이 나오고, 집으로 간다는 마음으로 편안한 얼굴들이다.
닭볶음탕을 먹기 시작할무렴 옆에 앉은 악발군이 한 마디 한다.
“내가 이것보다 더 맛있게 할 수 있는데, 담에 해줄께요~ “
다 먹어 갈무렴 다시 말한다.
“먹다보니 이것보다 맛있게할 자신이 없어~” ㅋㅋㅋㅋ
모두들 즐거움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누군가(아마도 엘뤼언뉘 일게다)가 옆에서 그런다.
“하룻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고 1박2일로 같이 여행을 오니 더 많이 친해지는 것 같다” 고…
근교산행이 슬슬지겨워 지시거나, 또박이 식구들과 더 귀한 추억만들고 싶은신분들 조금 멀리 떠나도 좋습니다.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갖게되실 겁니다.
또박이 가입 후 처음 써보는 후기입니다. 짧게 쓴다는게 너무 즐겁고 좋은 추억이 많아 길어졌네요.
바쁜 와중에도 원정준비하느라 애쓴 벙장 찬란한 해오름군(정말 수고 많았다 ㅋ)
말이 키보드실력을 못따라간더던 깔끔한 카림군(담엔 좀 더 길게 말하자 ㅋ)
우리에게 멋진 추억을 갖직하게 해준 예쁜 닌자(우린 통~~하는게 많다 그치? ㅋ)
많은 말을 하진 않지만 말한마디에 배려가 배여나는 우리의 할아방 맨유옵(한 잔 해야지?ㅋ)
우리를 주눅들게하는 멋진 외모에 몸개그를 선보여주신 S라인 엘리언뉘(언냐 팬됐슈~ㅋ)
피부로는 나보다 어려보이는 미모의 유지니언뉘~(즐거우셨죠? ㅋ)
끝까지 짝꿍이었던 카리수마 날쌘수기(자주보자 짝꿍 ㅋ)
다정다감한 말투에 촌철살인 같은 말을 뱉는 우리의 어머님 토파즈( 아들 잘키워~ㅋ)
묵묵히 고기를 굽던 준비된 남자 소장( 방가웠다 고향칭구 ㅋ)
밤새 술마시며 얘기하자 하던 예쁜 라비(담엔 정말 밤새 함 묵어보자~ㅋ)
대리운전에 벙장보필에 어머님수발까지 우리의 든든한 아들 악발군( 닭볶음탕 노력해봐~ㅋ)
뒤늦게 참석하여 우릴 즐겁게 해 준 멋진 블랙홀(담엔 일찍 댕기래이~ㅋ)
우리들의 귀염둥이 태토기와 더 뒤여운 양양(이뿐것들, 부럽데이 ㅜㅜ)
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이 생겨 행복합니다. ^___________^
악바리,,,,,은근히 작업니다..... 둘 사이 엮어봐
ㅋㅋㅋㅋㅋ 순딩이 언니..이렇게 거절하네....악발옵이 맘에 안들어?ㅋㅋㅋㅋㅋ
ㅋㅋㅋ 후기 넘 잼나여..덕분에 파노라마처럼 다시 스쳐 지나가는 1박2일...언니랑 초반에 복분자로 달릴 때 정말 좋았는데..ㅋㅋ 담부터는 언니 조절 안시킬테야...담에 우리 끝까지 달려봐요~~ㅋㅋ
복분자 5병 단숨에 동내는 여인네덜 첨봤다.....담엔 복분자 대병으로 준비해 갈꾸마....
ㅋㅋ 복분자는 넘 달콤해...담에도 부탁해요 카림옵~~
담에 그럼 설악산 갈때 붙어.....어디 복분자 회사하고 다리 좀 놔주라.. 산행때마다 복분자 사가기만 하고 마셔보진 못했는데 첨으로 거기가서 마셔봤다...진짜 짝지근 하더만
나두나두......!!!!!! 빨리 특별회원되어야....먹벙칠텐데...건대로!!!!!!!!!!ㅋㅋㅋㅋ
담엔...각자한병씩 복분자 들고오라고 해야겄당..ㅋㅋ 복분자 사랑회
조타조타 복분자 조타
후기에서도 순정이만의 터프함이 묻어나오는것 같아.....나만 느끼는건가... 맛깔스러운 후기 잘 읽었고..정말 우리 재밌게 놀다왔네...^^ / 컴터 다운 세번끝에 올린 후기...너의 인내심으로 인해..우리의 거운 추억들을 고스란히 곱씹어본다...고생 많았어/ 발목 치료 잘 하구^^*
그날밤 먹은겹살이 모자라 추억까지 곱씹어 잡술라공 훠이훠이`
파니언니...보면...저의 옛날 모습이 떠올라요~~~ 제 20대 모습과 똑같아용..ㅋㅋ 터프한..~~~ㅋㅋㅋㅋㅋ
닌자~~넌 아직도 충분히 터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많이 여성스러워졋는데^^;;;;;;ㅋㅋㅋ 아직 터프하구나..ㅋㅋ얼렁 여자로 바뀌어야 시집갈텐데...아놔~~
누나산행후기가 훈훈하네요.부러부러 담엔 나도 꼭 가야지
내년에 꼭 커플되어서 커플로 가거라슝슝슝=3=3=3
응 담에 꼭 같이 가자
요런...깜찍한 후기를 올려도 되는게야? ㅋㅋㅋ 차분한(?)외모에 은근 터프한 글솜씨를 가졌네..ㅋㅋ 넘 즐거웠고 고마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 언니도 구엽삼요~~ㅋㅋㅋ이뿌구...
언뉘 덕분에 넘거웠어요 진짜 구여우
파니야..~~ 후기 잘읽었어...~~ 파니 첫산행때 기억이 지금도 생각나네... 도봉산 이였징... 해오름과 메인하고... 주저리 주저리 산행은 후미라고 강조하며 산행했었는데... 1기 레전드 닌자... 2기 레전드 티파니로 임명하네...ㅋㅋㅋ 그때는 첫산행하고 안나올줄 알았는데...~~~ ㅋㅋ 하여튼 열심히 산행하는 모습 멋지다...~~ 다음 원정때는 멤버들 8명도 데려오시게나... 다시한번 후기 쓰느라 고생했쓰...~~
낙사모 명예 회장님
크하하하하~~~~ ㅋㅋ 1기가...나구나..ㅋㅋㅋ 역쉬..울 회장님...ㅋㅋ
여기 산행은 후미야 글고, 내가 왜 안나온다고 생각했을까나... 멤버 8명이 누군가 한 참 생각해따
내리천레프팅과 아침가리골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후기 재미있게 잘읽고 가요~
세븐 조만간 내 때 와라이그때도 일한다고 안오면 인연 끊겠다..몸이 못오면 베낭이라도 꾸려서 택배로 부쳐우리가 원하는건 뭐 니 베낭내년 휴가미리 땡겨서라도 와야혀
니 베낭~~요것요것딱이네~~
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