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어저께 밤부터 중부지방에 약간의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오늘 눈 내리는 시골풍경 담으러 남양주시에 있는 영화 종합 촬영소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했다.
교통대란 일어날 정도는 말구 세상을 하얀 물감으로 덧칠해 놓을 양만큼 눈이 조금만 내리게 해달라고~~~
아니나 다를까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눈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시크릿의 법칙을 난 믿기에~~~
하늘은 착한사람 소원은 꼭 들어준다.
진짜 이루어졌다.!!!
마치 영화속의 소품같은 하얀눈을 하늘에서 펑펑 뿌려주셨다.
(종합영화 촬영소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눈이 더욱 펑펑이다.)
금방이라도 하늘에서 변덕을 부려 눈이 그칠까봐 하얀세상을 조급하게 카메라에 담는다.
하지만 내 그런 기우와는 달리 하늘은 하양이를 맘껏 뿌려준다.
짱글라빵~~~
펑펑 내린 눈으로 금새 이렇게 예쁜 하얀 눈 트리를 만들어 낸다.
엉키설키 얶어진 호호백발의 할머니 머리카락같은 모습도 만들어주고~~~
입구에서부터 그렇게 올라가니 너무도 탁트이고 넓은 촬영소 주차장 장이 나타난다.
와 ~~진짜 행복하다!!라는 말이 입에서 자동적으로 튀어나온다.
그래서 요렇게 눈 위에다 큐피트의 화살도 그려보구~~~
누구한테 날아갈려나???
살아오면서 몇번 보지못했던 하얀세상의 진 풍경이다.
황홀했다!!!
그것도 라이브로~~~
거북선을 만들고 있는것 같았다.
이순신장군의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조만간 나올것 같다.
자~~지금부터 옛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셋트장에 소담히 쌓인
한폭의 수묵화 같은 멋진 그림들을 보라.
하얀눈은 역시 도심의 빌딩에 쌓이는것 보다
초가지붕이나 기와 지붕에 쌓이는것이 더 작품스럽고 눈의 가치를 더해 주는것 같다.
한폭의 수묵화같은 풍경 ~~~
색깔을 하나도 내지않고 그냥 먹으로만 그린것 같은~~~
역시 난 행운아이다!!!
하얀 눈이 하늘에서 펑펑 내려와
이렇게 살아있는 멋진 그림들을 생생하게 맛볼 수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금방 만들어낸 싱싱한 눈이다.
며칠전에 내려와 굳어 있는 상한 눈도 아닌
산지직송의 아주 싱싱하고 살아 숨쉬는 눈이다.
요렇게 담벼락에 하얀 눈 꽃꼿이도 만들어주고~~
금방 잡아낸 싱싱한 물고기와
금방 밭에서 띁어낸 싱싱한 채소를 먹으면 너무도 맛이 있듯이
이렇게 하늘에서 금방 내려와 차곡 차곡 쌓여가는 싱싱한 눈을 맛보는 그 순간은
너무도 황홀했고 달달했다.
하얀 눈을 눈으로 맛보는 그 맛!!!
그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입맛보다 더 좋았다.
카메라는 신이났고~~
난 너무도 흥분되었다.
너무 기분좋아 인증샷 앵벌이 한컷!!!
눈 튀김이다!!
손으로 잡으면 바사삭 거릴것같은~~~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뜻밖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끔 접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여행의 참맛이다.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고 알아가는 신비감과 스릴만점인 여행의 매력~~~
스릴과 감동이 있는 ~~~
그런 맛을 보려고 난 무작정 정처없는 방랑을 서슴없이 감행한다.
인생은 도전과 모험의 연속이고
인생은 여행이며 즐거운 소풍이다.
난 그런 도전과 모험,그리고 여행을
내가 소풍 끝내는 그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날이 올때까지 마구 마구 만끽할것이다.
사람들의 "잘한다!"는 칭찬 그 한마디가 날 웃게하고
"넌 못해!"
"넌 안돼!"라는 야유와 비난의 부정적인 말 보다
"넌 할 수있다!"는 격려의 긍정된 말 한 마디가
나를 더욱 강하게 할것이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가나 노하지말라!"는
푸쉬킨의 시 한수 들려주며
"괜찮아 질거야~"던져주는 한마디 위로가 나를 더욱 우뚝 서게 할것이라 믿는다.
때리면 때릴수록.....
찬물에 넣었다 뺐다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지는 담금질의 무쇠처럼
난 더욱 더 단단해 질것이다.
천천히 가자~
바르게 가자~~
끝까지 가자~~~
나의 그런 중심에다~~~~
정의와 진실된 정과 사랑을 품고서~~~~~
불의와 비원칙과 무경우와는 절대 타협않는다.
무소의 뿔처럼 홀로 아리랑을 나 혼자 부르며 갈지라도~~~~~~
자 ~~~지금부터는 남양주 종합영화 촬영소 탐방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다산님의 박물관으로 향한다.
가다가 버스에서 찍은 호수와 먼산의 눈 쌓인 풍경이다.
마치 어느 외국의 그림같다.
저렇게 멋진 외국은 한번도 안가봤지만~~
(아~~일본과 중국은 갔다 왔다.ㅎㅎ)
다산님의 박물관 가는길에 너와 지붕으로 만들어진 예쁜 카페인가?
하얀벽에 동화속에 나올법한 귀여운 창문이~~~
앙증맞다.ㅎㅎ
거중기다.
다산님의 박물관 맞은편에 놓인 거중기다.~~
석양빛을 받아 칼라가 너무도 포근하다.
(사진속의 풍경은 저렇게 따시받아 보이지만 손 발 시렵고 추워 dg는줄 알았다.)
배다리다.
예전에 두물머리에서 임금님이 남한강과 북한강을 연결지어 건너 다녔다던~~~
(정보가 맞나 몰러?)
다산님의 동상이다.
저 멀리 다산님의 묘소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큰 나무는 스승이고 작은 나무 의자들은 많은 제자들인것 같네~ㅎㅎㅎ
다산님의 묘지로 올라가는 도중에 찍은 다산님의 생가~~~
다산님의 묘지다.
엄숙한 마음으로 절 올리고 참배를 하였다.
묘지참배를 끝내고 내려오면서 ~~~
다산님의 동상 뒤로 실학의 수 많은 제자들이 따르는 형상이다.ㅎㅎ
다산님의 흔적을 돌아보고 나오면서~~~
서산으로 지는 석양이 너무도 눈 부셨다.
지금부터는 다산님의 생가를 구경하고 조금 걸어 나오면서
부근의 마재성지 풍경이다.
기존의 성당과는 달리 아주 한국적인 건물의 성당건물이다.
베리 굿!!!
수고하고
짐진 자들아~~~다 내게로 오라!!!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길이다.
십자가의 로드~~~
십자가가 아주 멋진 예술품의 조각같다.
성호를 그을줄 몰라 그냥 마음속으로만 마리아를 찾앗다.
버스를 타고오면서 카메라에 담은 검단산의 눈 쌓인 풍경이다.
흰눈 쌓인게 아닌 꼭 백여시의 하얀 털같다.ㅋㅋㅋ
오늘 남양주 영화 종합 촬영소&다산 정약용님의 생가&그리고 마재성지의
탐방 후기를 이것으로 마친다.
인생은 여행이다.
짱글라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