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종남산
밀양시 초동면에 자리한 종남산은 해발고도 663m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가장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최단 코스는 팔각정 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약 20분이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다른 코스들도 경사가 완만한 편이라 부모님을 따라 걷는 어린아이도,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반려동물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밀양 시내를 가로지르는 밀양강의 풍요로운 물줄기와 옹기종기 모여앉은 도심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산봉우리 동쪽에는 고려시대 봉수대가 일부 남아 있다. 상남면 예림리로 내려오는 능선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넉넉한 들판이 또 한 번 장관을 이룬다.
종남산은 특히 봄꽃 산행지로도 유명한데, 해마다 봄이면 산등성이에 분홍색 진달래가 만발해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산행일시 22년 4월12일 화요일
해마루풍물단 7명
승용차 2대
산행코스: 남동마을 밀양성당 남산분소-(1.2km)종남산삼거리-(1km)-미덕사-(0.2km)-팔각정주차장-(0.92km)-정상663.5m-팔각정주차장-미덕사-종남산삼거리-남산분소
총6.64km 약4시간(식사시간포함)
네비: 경남 밀양시 상남면 남산리 386-6 또는 남밀양성당 남산공소
봄이 왔다고 온 몸으로 말하는 꽃들의 아우성
진심어린 눈맞춤으로 교감하던 때가 그 언제였던가.
비슬산, 숨이 멎을 것 만 같던 그날의 진달래꽃물이 가슴으로 흐른다.
고픈 배는 밥으로 채우면 되지만 영혼의 허기는 무엇으로 달랠까
움츠림의 시간이 만든 익숙함은 가끔 용기가 되기도 하나보다.
내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깃발하나가 펄럭이기 시작한다.
모두가 그 날이 그리운 것일까
누군가 무심히 툭 던진 한 마디에 우리는 의기투합을 이루며
진달래 산행을 모의한다.
절정의 때를 예상하여 일주일 후로 날을 정하고
차량 지원자도 즉석에서 결정한다.
4월 12일 아침 9시30분 출발 시간을 앞두고
출발인원 총7명으로 확정
두 대의 차량에 사다리 타기로 배정을 마치고 밀양 종남산으로 출발
(미경팀:명숙,영희 재규팀:방기원,옥매,미랑)
산벚나무 꽃잎은 부풀어 봄 동산을 수놓고 모처럼 떠나는 나들이에 우리네 마음도 꽃잎처럼 부푼다.
겨우내 언 땅을 녹이며 흘러든 저수지(방동마을 와지)의 물빛을 배경으로 핀 홍도화는 맨발로 마중 나와 우리를 반긴다.
차창을 통해서 본 풍경만으로도 충분하니 오늘의 목적은 이미 이루었거늘 목적지인 남동마을에 이르니 실로 가관이다.
09시40 구미 금전동에서 출발
11시10 남밀양성당 남산공소 주차
11시30 임도로 산행시작
12시10 종남산 아래 팔각정
12시40 진달래 전망대
13시00 정상(봉수대)
13시20 점심식사(정상조금아래)
14시25 하산시작
14시45 팔각정(임도시작)
15시20 남산공소 도착
15시37 구미로 출발
청도 휴게소 휴식
17시30 금전동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