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평리->포천시 소흘읍
날씨 : 제~~일 더움..39도..
6시 30분 기상
짝지는 영란누나 원래 마니또를 뽑다가 이상하게 되서 그냥 가고싶은사람끼리 가라고 했다. 남남, 여여짝도 많았는데 뒤에보니 영란누나 혼자 있어서 내가 같이 가자고 했다. 가는도중 나에게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고마웠다.
해질무렵 좀 힘든데다 운영진들이 너무 힘든산이라며 겁도 많이 줘서 히치해가기로 했다. 그래서 영란누나가 권덕이랑 짝이 되는데 너무 좋아하는게 보였다. 행복한 웃음.. 흑흑 가슴에 커다란 스크래치... 다행히 숙소에서 본진을 반길때 나에게도 그 웃음을 보여주어서 기뻤다. ^^
첨병은 호열이랑 희윤누나. 하루종일 삐걱거린거 같다. 시작부터 길 잘못가고 주유소에서 쉬려다가 조금 더 앞에있는 슈퍼에서 쉬고..등등 그래도 실수로 처진것만 아니면 잘걸은것 같다.
선봉은 오늘 역시 환자. 좀 많았지? 숙소는 예정보다 멀리 잡았지만 특A급이다. 화장실도 크고 바닥에 매트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읍사무소가 숙소인데 읍장님이 과일도 많이 주셨다.
오전에 길은 내가 아는 길이었다. 전에 남이섬갈때 들렸던 마을이랑 아침고요수목원 가는길로 갔다 짝지인 영란누나가 아침고요수목원 너무 가고싶어 하던데..아직 못가봤다고 했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는길을 지나고 조그만산을 넘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죽는줄알았다. 12시쯤 학교애 도착해서 점심먹기로 했는데 빵을 안먹고 김밥을 먹었다. 일인당 한줄이라서 겨우 허기만 면했다. 오침계획이 3시까지였는데 너~무 더워서 약 5시쯤 출발한것 같다. 이때 선봉에게서 온 전화.. 포천시에서 버스타고 20분간 내려와야합니다. ㅡㅡ;; 이런 날씨 더워 죽겠는데 더 멀리 가야한다니..
5시 출발하고 두타임을 더 걸은뒤 내일을 위해.. 밤샘행군을 위해.. 히치를 했다. 다행히 기사아저씨께서 숙소가 있는 소흘읍에 사셔서 빨리 올수 있었다.
본대는 2시 30분쯤에 도착했다 다들 자다가 일어나서 본진을 기다렸다. 정말 잘걷는사람들이다 대단해. 참, 아까 히치할려고 본대를 먼저 보낼때..얼굴에 소름이 돋더라..미안해서..흑흑.. 내일 꼭 완주해야지. 그것만이 할 일이다!!
첫댓글 흠..그날은 무슨 정신으로 걸었나몰라...ㅋㅋ 힘들긴 정말 힘들더라..... 나도 어머니 생각났어.....신기하기도하지.... 그래도 분위기는 좋았던 날이였지^^
ㅋㅋㅋ 이날이 그날인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 영란이가 껀더기를 마이 죠아라했지?! ㅋㅋㅋ
ㅇㅇ 이날이.. 15인의 전설인가.. 16인의 전설인가.. 암튼.. 우리 식구들이 2차선도로 한쪽을 점령하고 걸었다던 그날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