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마음에 드세요?" "수업은 잘 듣던가요?"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온다.
하녀의 안내로 자리 잡은 학생과 교수의 수업은 곧 시작된다
수학과 언어학으로 이어지는 교수의 수업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이들의 수업은 왜곡과 소통 불능의 연속이다.
하녀는 교수에게 수업을 멈추라고 충고하지만 교수의 수업은 계속 된다.
결국 학생은 치통으로 시작하여 온 몸이 아파오고, 이런 학생의 상태는 교수를 흥분시키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다소 이해 하기 어려운 수업을 진행하던 교수의 수업.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점점 그들의 불가능한 소통에 뭐라고 해야 하지..
잔혹한 피가 난무하는 수업. 심도 있게 지켜본.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연극인데 비극속의 연극이었지만 인간의 잔혹함과 이질적인 그러나 참 뭐라 말 할 수 없는 그런 연극이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무런 감정 없는 교수의 행동이 더 잔혹함을 한층 깊이 있게 만든다. 학생은 치통으로 아파 하는데 수업을 계속 하는 불가능한 소통속에 재미도 있고, 어이 없던 장면도 있고 그게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한다
아무렇지 않게 시체를 치우고 정리하던 하녀와 교수. 그리고 또 다른 학생을 받는 마지막 장면에 그래서 수업이었다고 생각한다. 40여구의 시체.. 나오면서 많이 생각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이 수업을 받는 하룻 동안의 일을 다룬 연극
두배우의 열정적인 열연 정말 잘 보고 왔어요. 수고하셨어요.
담에도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한울림골목연극제 아직 3개의 작품이 남아있네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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