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에는‘삼계탕’이제격! ‘삼계탕’전문가들의 꿀팁
초복 삼계탕, 이것만 기억하면 맛과 영양이 UP!
삼성웰스토리 권혁준, 이주형 선임이 전하는 ‘삼계탕’요리 꿀팁!
여름의 시초를 말하는 초복(初伏). 해마다 복날이면 그 해의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든든한 보양식을 먹는데요. 그중에서도 삼계탕은 따끈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여름 대표 보양식입니다. 이번 공유폴더에서는 7월 13일 초복을 맞이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살리는 ‘삼계탕’요리 꿀팁을 전해드립니다.
삼계탕용 닭 고르는 방법부터, 삼계탕과 함께 먹으면 좋은 재료까지! 초복 삼계탕에 대한 노하우를 전해 드리기 위해 삼성웰스토리의 요리 전문가 두 분을 모셨습니다. 신선한 닭의 특징을 콕! 짚어줄 축수산구매그룹 권혁준 선임과, 깔끔하고 맛있는 삼계탕 조리를 위한 노하우를 소개해줄 조리 아카데미 이주형 선임입니다.
삼성그룹 블로그에서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삼성인의 노하우를 담아 [삼성인의 깨알 팁 공유폴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알짜 정보를 삼성인의 깨알 팁 공유폴더에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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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웰스토리 축수산구매그룹 권혁준 선임의 ‘삼계탕용 닭 고르는 팁!’
안녕하세요. 삼성웰스토리 축수산구매그룹 권혁준 선임입니다. 초복을 맞아 집에서 직접 삼계탕을 조리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삼계탕용 닭 선택 방법과 신선한 닭을 고르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초복에 삼계탕을 먹는 이유는?
삼계탕은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소화와 흡수가 잘 되는 한편, 뜨거운 음식을 통해 바깥의 온도와 체온을 맞출 수 있어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 때문에 체온이 함께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계절보다 20~30% 정도 많은 양의 혈액이 피부 근처에 모이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도 합니다. 또 여름에는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냉하게 되는데, 이때 따뜻한 성질을 가진 닭고기로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해서 기운을 돋아주고, 면역력을 강화해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삼계탕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삼계탕용 닭은 따로 있다!
한 사람이 먹기에 알맞은 양의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통 450g에서 550g의 닭을 고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마트에서 삼계탕용 닭을 구입할 때에는 ‘삼계탕용’이라고 따로 표기해 나오는 제품도 있어 어렵지 않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닭의 호수로 표기된 것은 45호에서 55호 정도의 크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표기 방법에 따라 5~6호로 나오기도 하니, 중량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의 종류는 ‘백세미’라고 불리는 삼계탕용 닭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일반 육계로 말하자면 부화 후 4~8주 정도 된 작은 닭인 ‘영계’도 삼계탕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백세미’는 일반 ‘육계’와 다른 종의 닭입니다. 삼계탕용 닭인 백세미는 육용종계 수컷과 산란계 암컷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닭이랍니다. 주로 닭볶음탕과 치킨용으로 쓰이는 육계와 비교해보자면, 백세미가 육계보다 몸집이 좀 더 작고 식감이 쫄깃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걀을 낳는 산란계 중 2년 이상 지난 닭은 ‘노계’로 불리는데요. 질긴 식감 때문에 주로 닭곰탕 등 국물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싱싱한 닭, 이것만 확인하세요!
닭의 ‘색깔’과 ‘닭살’을 유심히 본다면 싱싱한 닭을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싱싱한 닭은 육색이 노르스름하고 닭살이 도드라지게 돋아나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육색이 창백할 정도로 흰색을 띠는 경우는 좋지 않습니다. 좋은 사료를 먹인 닭일수록 색이 노랗기 때문이죠.
또한 금방 도계한 닭일수록 닭살이 도드라져 있고,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닭 표면이 미끌미끌하면서 닭살이 밋밋합니다. 이외에도 멍든 곳은 없는지, 내장 적출이 깨끗하고 잔털 및 이물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면 싱싱한 닭을 쉽게 고를 수 있답니다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는 닭고기 보관법
닭고기 구매 후,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없을 때! 닭 구입 후 조리 전까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닭고기 보관 팁을 알려드립니다.
닭고기 보관 온도는 -2~0 ℃로, 다른 육류에 비해 더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닭고기는 구매 후 한 시간만 지나도 세균 번식이 급격히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냉장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밀봉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집에 오는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만약 닭고기를 하루 이틀 정도 냉장 보관해야 할 때는 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랩을 씌워두면 수분 증발은 물론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3~4일 정도는 신선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삼성웰스토리 조리 아카데미 이주형 선임의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 꿀팁!’
안녕하세요. 삼성웰스토리 조리 아카데미 이주형 선임입니다. 삼계탕용 닭 고르는 팁! 잘 보셨나요? 이번에는 제가 삼계탕 조리법에 대한 꿀팁과 삼계탕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삼계탕 잡내 없애는 닭 손질법
잡내 없는 깔끔한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닭 손질이 중요한데요. 지방이 많은 부위와 핏물을 제거하는 것이 잡내 제거를 위한 닭 손질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닭의 꼬리와 목, 날개 끝과 발끝을 잘라주는데요. 발끝을 자를 때는 혹시 남아있을 지도 모르는 이물질을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단면을 다듬듯이 잘라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목 부분을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낸 후에는 닭의 내부 지방과 목 주변에 붙어있는 기름을 떼어냅니다. 꼬리 부분의 지방, 닭다리와 몸통 사이의 지방층을 꼭 제거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방질을 제거해야 노린내를 없앨 수 있기 때문이죠. 닭 표면에 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지방인데요. 껍질 밑의 이 기름도 제거해주면 좋습니다. 지방을 싫어하는 분들은 닭 껍질을 전부 벗겨내고 조리하기도 합니다.
닭 손질의 마지막 단계로, 흐르는 물에 닭을 씻으면서 내부에 남은 내장과 핏물을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꼭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따뜻한 물을 사용하게 되면 닭의 신선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를 깨끗이 씻었다면 닭 표면에 이물질은 없는지, 남아있는 털은 없는지 체크하고 닭 손질을 마무리합니다.
삼계탕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잡내를 없애는 닭 손질법을 알았다면, 삼계탕의 기본 레시피도 짚어봐야겠죠? 먼저, 깨끗이 손질한 닭은 10분 정도 데쳐주는 것이 좋은데요. 육수에 바로 넣어서 끓이는 것보다 데쳐내어 기름기를 제거하면 더욱 깔끔한 삼계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는 육수 끓이기! 인삼, 마늘, 밤, 대추 등이 육수의 기본 재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황기나 옻, 오가피 등을 한약재를 넣어 끓이기도 합니다.
육수가 끓기를 기다리면서, 데쳐낸 닭 안에 찹쌀이나 녹두 등을 채워 넣습니다. 삼계탕 조리 시에는 처음부터 닭을 냄비에 넣고 끓이지 말고, 육수가 끓을 때 닭을 넣어 줍니다. 처음에는 센 불로 10분, 이후에는 중불로 40분 정도 총 50분을 끓여주면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삼계탕 잡내 제거, 이 재료면 완벽해요!
깨끗이 손질한 닭으로 정성스레 끓인 삼계탕. 그런데 닭 손질만으로는 잡내가 완벽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잡내 제거에 효과적인 재료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활용하기 편한 재료를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내는 양파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양파즙을 닭에 골고루 발라 하룻밤 재워두면 잡내 제거는 물론이고, 속살까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삼계탕을 끓일 때 말린 산수유를 함께 넣어주면 잡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산수유는 저열량, 저지방이며 닭과 궁합이 잘 맞는 약재입니다. 또한 된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삼계탕 육수를 끓일 때 된장을 조금 넣어주면 잡내 제거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부드러운 육질의 삼계탕을 맛보고 싶다면?
식감이 부드러운 삼계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생닭을 우유에 담가놓았다가 조리하면 더 부드럽고 고소한 삼계탕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잡냄새 제거에도 좋습니다.
삼계탕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싶다면?
생닭을 소금물에 1~2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쫄깃한 식감의 삼계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당한 시간인데요. 소금물에 너무 오래 담가놓으면 닭에 짠맛이 배어 삼계탕 고유의 담백한 맛을 느끼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삼계탕과 찰떡궁합!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삼계탕은 그 자체만으로도 영양가가 높은데요.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찰떡궁합인 재료가 있습니다. 먼저, 차가운 성질인 녹두가 따뜻한 성질인 닭고기와 만나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한 기운을 맞춰줄 수 있는데요. 녹두를 찹쌀처럼 닭 속에 넣어 끓이는 것도 좋고, 녹두전을 만들어 삼계탕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궁합에 좋습니다.
전복과 낙지는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줘 보양식으로 주로 섭취하기도 하죠. 삼계탕에 전복을 넣으면 기름기가 줄어들어 맛이 담백해지고, 낙지를 함께 섭취하면 원기회복과 기력 향상에 좋습니다. 삼계탕에 해산물을 넣을 때는 대파, 양파를 함께 넣어서 끓이면 해산물의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니 참고해주세요.
닭고기와 부추는 함께 먹을 때 맛과 영양이 두 배가 되는 재료입니다. 닭고기는 체력을 보충하고 부추는 혈액순환을 도와 몸에 열을 내려주는 찰떡궁합인 음식이랍니다.
초복을 맞은 오늘, 신선한 닭으로 맛있게 조리한 삼계탕 드시고 올여름 더위를 거뜬히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