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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 역풍 맞나, 문 캠프 출신 변호사 비판에 검찰 고발까지^^
-MBN(6/23)-
문 캠프 출신 신평 "저질스럽기 짝이 없는 인신공격"
하태경 "이 정권이 사찰하나 의심"
법세련, 최초 작성자와 송영길 대표 고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X파일을 향한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익제보위원장으로 활동한 신평 변호사는
"정치공작으로서의 흑색선전"이라며 전면비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어제(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X파일'이 돌아다니고 있다.
나 같은 사람도 봤을 정도이니 얼마나 광범하게 유포되고 있는지 짐작할만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X파일은 저질스럽기 짝이 없는 인신공격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었다.
윤석열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처나 장모의 인권은 까닭을 알 수 없이 무참하게 유린됐다"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격조차도 그들에게는 허용할 수 없다는 듯이
철저하게 밟아 뭉개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론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라며 "무조건 까발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지금 대충 30%가 넘는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감으로 선호하는 인물"이라며 "이 수치는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틀림없이 어떤 기관의 꼼꼼한 작업에 의해 산출된 흑색선전을 바탕으로
그를 낙마시키려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태경 "불법 사찰 가능성 높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 역시 "불법 사찰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23일) BBS 라디오에서 "어제 전체는 아니고 6쪽 정도를 봤다"며
"목차를 쭉 보면 윤 전 총장 개인이 아니라 가족의 사생활이 대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 의원은 발언은 정치권과 네티즌 사이에서 나도는 '윤석열 X파일'이라는 제목의 PDF 파일을 봤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총 6쪽으로 된 이 문건에는 윤 전 총장 부인 및 장모 관련 과거사가 짤막한 키워드 형태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 의원은 "일반인들이 알 수 없는 내용이다. 몰래 사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내용이 태반"이라며
"야당이 작성할 수 없는 내용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만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이 정권이 사찰하나'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하 의원은 X파일을 야당 측에서 공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가족의) 사생활을 왜 검증하나. 공개하면 안 된다"라며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것은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날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정치는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질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케이스가 다르다.
(이 지사의 경우) 성남시장 시절 가족과 한 말싸움을 그 가족이 공개했다"고 차이를 지적했습니다.
시민단체, 송영길 검찰 고발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는 해당 문서를 만들고 유포한 성명불상의
최초 작성자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오늘 성명불상의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법세련은 오늘 오전 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X 파일'은 불순한 정치목적을 위해 아무런 근거없는 내용으로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문서임이 명백하다"며
"허위사실이 적시된 괴문서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윤 전 총장과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이므로 최초 작성자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법세련은 "민주당 송 대표는 지난달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은 입수한 파일이 여권 쪽에서 작성된 것으로 들었다고 한다"며
"이를 종합하면 X파일이 송 대표의 지시로 작성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약 송 대표 지시로 X파일이 작성되
었다면 이는 명백히 권한을 남용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무슨 이유로 X파일을 작성해 유포했는지 반드시 그 실체를 밝혀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배후에 어떠한 세력이 있는지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내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은산)이준석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세 가지 이유^^
[‘비빔밥 재료론’에 ‘너를 위해’ 얹었다…‘36세’ 당 대표의 연설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대표다움을 강요하며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11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비빔밥 재료론’과 ‘관성타파론’을 꺼내들며 개성과 파격, 그리고 다양성의 힘을 강조했다.]
이준석 당선인의 수락연설문에 따르면, 그의 공존론은 한 그릇의 비빔밥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식감이 살아 날뛰는 상추, 각자 다르게 조리한 나물, 원형을 갖춘 계란 노른자 등이
각자의 개성을 가진 채 어우러졌을 때, 비빔밥은 더 먹음직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동의한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통합이다.
어느 한 집단의 이념화, 획일화된 가치에 국민을 몰아넣고 사상적 동화를 강요한다면
가장 먼저 민생이 파탄나고 뒤이어 극심한 분열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함으로써 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이준석이라는 양반이,
‘오천만의 백성은 오천만의 세상과 같다.’고 자못 거창하고 준엄하게 그 뜻을 전한 나완 다르게,
고작 한 그릇의 비빔밥으로 그 뜻을 명쾌하게, 또한 가시적으로 전달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노른자는 터트리지 말아야 한다니.. 이것은 글을 쓰는 나로선 치욕스러운 일이다.
이제 나는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한다.
비빔면 하나를 끓여 먹고 상념에 젖어든 나는 결국 쓰던 글을 멈추고 만다.
그리고 이 자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그게 첫 번째 이유다.
또한 이준석 당선인은 이 연설문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밝힘과 동시에
20대 대학생, 경력단절 여성, 청년층과 장년층을 고루 언급함으로써
30대 당 대표 체제 하에 예견되는 당내 반목, 지지층의 세대간
갈등 문제를 불식시키려는 듯 포용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매우 훌륭하다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준석 당선인은
아직도 4.7재보궐 선거의 단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제 막 이대남의 마음을 얻게 된 보수 진영은 3040의 표심마저 얻어내야
정권 교체를 향한 일말의 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정권 교체를 이룬 후에야 이대남을 위한 정책 또한 마음껏 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 자는 담배 한 대 피우러 가면서도 마누라한테 담배 피우러 간다고 말도 못 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몇 개 주워 담아 ‘나 쓰레기 좀 버리고 올게.’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 나라 3040 애 아빠들의 그 피눈물 나는 일상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고단한 업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육아와 가사 일을 도우며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시간, 홀로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故 신해철 선생의 ‘아버지와 나’를 듣다가
문득, 감정이 복받쳐 올라 입에 머금은 소주를 왈칵 토해내며 울었다.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데기만 남은 권위’를 말하는 대목에서였다.
이준석 당선인은 이러한 3040의 비애를 아는가.
또한 3040 애 엄마들은 어떠한가. 미완의 정책으로 남은 돌봄교실의 확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기관의 부족은
그녀들이 맞벌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외벌이로 얻는 소득은 한계가 있고 지출은 줄어들게 마련이니
경기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뿐더러
집에서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느라 지친 아내들의 스트레스는
남편들의 원활한 휴식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준석 당선인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알고 있는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는 3040의 회초리를 거세게 얻어맞아야 할 시간이다. 이게 두 번째 이유다.
마지막으로 친문에 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정치의 팬덤화 현상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종교적 맹신 상태에 이른 강성 지지층은
정치인의 신념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권리를 잠식하며 정치의 자발적 정화를 가로막는다.
친문에게 지배당한 저 민주당의 꼬라지를 보라.
중진, 초선할 거 없이 모두 친문의 노리갯감으로 전락했고
174인의 정치 접대부들이 풍기는 퇴폐의 향내에 여의도 근처에만 가도 코가 막힐 지경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노무현 정신을 외치며 수시로 봉하마을에 쳐들어가
마지막 남은 친노 세력까지 포섭하려 애쓴다.
나는 이처럼 국민을 포기하고 팬덤에 흡착해
연명정치나 일삼는 추악한 꼴은 민주당을 끝으로 더 이상 볼 생각이 없다.
우리가 만일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논한다면, 그것은 정작 그 자신에게서가 아닌,
그에게 감시를 외치며 비판적 지지로 돌아선 올바른 지지자들의 모습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의 타락을 유도하는 건 그의 허영심이라던가 혹은 물욕, 권력욕과 같은 인간 내면적 요인뿐만이 아닌,
이른바 강성 지지층과 같은 외부적 요인 또한 일정 부분 작용한다는 것을
바로 친문을 통해 알게 된 나는 이제 세 번째 이유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이준석의 지지를 철회하는 마지막 이유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
임재범 선생의 ‘너를 위해’를 인용하다니.
이건 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재치 있다. 더욱 미워진다.
그러니 이제 나는 그의 비판적 지지자로 선회한다.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내게 남은 연민을 거둔다.
그의 노래를 빌어 고백하자면,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그에게서 떠나주는 것뿐이다. 그를 위해서 말이다.
^^‘비빔밥 재료론’에 ‘너를 위해’ 얹었다…‘36세’ 당 대표의 연설^^
-동아일보(6/11)-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대표다움을 강요하며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는 11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비빔밥 재료론’과 ‘관성타파론’을 꺼내들며 개성과 파격, 그리고 다양성의 힘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줘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다”며
“비빔밥의 고명을 갈아버리지 않으려면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유유서(長幼有序)와 선수(選數)의 틀에 매어있는 기존 여의도 문법을 극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 “지방선거 공천, 자격시험 치르겠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후보가 용광로론을 언급했지만 미국과 같은 다원화 사회에서는
다양한 사람이 샐러드 보울에 담긴 각종 채소처럼
고유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라는 의미에서
샐러드 보울 이론으로 바뀌었다”고 운을 뗏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공존”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도 했다.
바른정당 탈당파인 이 대표로선 보수진영 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 세력과
이 대표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63%에 이르는 당원들에게 공존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기존의 정치문법을 따르지 않고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는
화학적 결합’을 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어 “2021년과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을 심판한 해로 기억할 것”이라며
현 정부를 계파를 떠난 ‘공동의 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선거 과정에서 내걸었던 ‘대변인단 공개경쟁선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등 파격적 혁신안을 바로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5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연줄을 쌓으려 줄을 서는 사람은 없다”며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대변인단 경쟁선발 취지를 설명했다.
또 “훈련된 당원들이 선거에 나가게 하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끌 내년 지방선거부터 공천 시스템 자체를 바꾸겠다는 뜻이다.
5선 정진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다. 실로 오랜만에 혁신의 순간을 맞았다”고 썼다.
● 임재범 노래 가사 차용 연설문도 파격
이날 이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가수 임재범 씨가 2000년 발표한 노래
‘너를 위해’의 가사를 빌려 당 화합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변화 시도 자체가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내년 대선은 2030세대의 표심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며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2030세대를 겨냥한 정책 대결이 벌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대선과 지방선거를 주도하거나 거대한 당 조직을
운영해본 적 없는 이 대표의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에서 이 대표와 친박 성향 김재원 최고위원,
홍준표계 배현진 최고위원 등과의 충돌이 있을 수 있고,
기존 당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수 개월 내에 지도부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1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탁해 정계에 입문했다.
카이스트를 중퇴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경제학을 복수전공했고,
비대위원 발탁 당시엔 국내에 들어와 벤처기업을 창업한 직후였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 선거, 지난해 21대 총선 등
3차례 모두 서울 노원병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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