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음 주면 종강이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아이와 외출해서 수업을 듣고싶은데 아직 개월 수가 어려서 앉지도 못하는 아기가 촉감놀이 같은 수업을 들으면 엄마가 많이 힘들고, 아이가 잘 즐기지도 못한다는 말을 듣고 신청했던 문센도 취소했었어요.
그러다가 운 좋게도 우연히 단동십훈 수업을 알게 되었고, 처음 수업을 신청할 땐 사실 단동십훈이 뭔지도 모르고 “개월 수가 어려도, 앉지 못하는아이여도 가능하다“ , ”엄마가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는 수업“ 이라는 글만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두돌 전까지는 장난감보다는 엄마 목소리와 스킨십이 가장 좋은 놀이라는 말은 익히 들었는데,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한~참 놀아준 것 같은데 시계보면 고작 10분 지나있고... 막막했었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수업이었어요!! 남편에게도 몸으로 많이 놀아줘~ 라고 말했지만 저도 자세하게 어떻게 놀아줘야 한다고 말을 못해줬었거든요. 아빠수업 듣고 난 다음 날 남편 혼자 아이를 보는데 단동십훈 노래 틀어놓고 수업 때 처럼 놀아주더라구요?ㅎㅎㅎㅎ 아빠수업 듣고와서 아빠의 육아 태도가 많이 바뀌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아기한테 엄마가 기저귀 갈아줄게~, 엄마랑 산책하러 가자~, 잠깐만 앉아있자~ 하고 말하고 움직였었는데 첫 수업 때 선생님께서 아기에게 말로 허락받고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듣고, 확신이 없던 제 육아방식에 ‘아, 내가 잘 하고 있었구나’ 하고 칭찬 받고 격려받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하고있던 것 외에도 선생님의 아이들을 향한 애정어린 수업을 통해서 아이를 기다려주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첫 수업으로 단동십훈을 들은 게 저에게는 너무 행운이에요.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졌고, 수업하는 12주가 너무 짧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제는아기가 더 단동십훈 노래를 좋아해서 재수강을 하고싶은 정도인데, 강서구에 겨울학기 수업이 없어서 아쉬워요 ㅠㅠ 아기가 6개월일 때 부터 들었던 수업인데, 지금 개월수의 수업에선 아기가 또 다른 반응으로 수업을 임해줄 것 같아서 궁금했거든요 ^^
첫 문센 수업으로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다른 구에 살고있는 엄마들에게도 강력 추천해서 7명이나 등록하셨어요! 한 시간 동안 오롯이 아기에게집중하고 스킨십해주며 예쁜 말 해주고 사랑 듬뿍 주는 수업은 단동십훈이 유일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