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정업서(可延定業御書)』-묘법의 대양약-(1) 술작(述作)의 유래
본초는 1275년 2월 7일 니치렌 대성인님이 54세 때, 도키죠닌(富木常忍)의 아내인 아마고젠(尼御前) 앞으로 보낸 어소식(御消息)입니다.
진필은 치바현(千葉県) 나카야마(中山)의 호케쿄지(法華經寺)에 현존하고 있습니다.
1274년 9월경, 대고중(對告衆)인 아마고젠(尼御前)은 병이 났었는데, 그 후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재발의 우려가 있었던 듯합니다. 다음 달에 미노부(身延)에 등산했던 시죠긴고(四条金吾)〔나카츠카사부로사에몬노죠(中務三郞左衛門尉)〕님에게서 병세를 들으신 대성인님이 아마고젠(尼御前)을 위로하시며 병이 낫는 방도(方途)를 나타내신 것이 본초입니다.
또한 진필에 연호(年號)와 날짜가 없어 본초의 계년(系年)에 대해 1275년 (분에이(文永) 12년) 설(說)과 1279년 (고안(弘安) 2년) 설(說)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초의 수결(手決)의 형태가 고안(弘安) 시기의 것이 아닌, 분에이(文永) 시기의 것이기 때문에 본초는 1275년에 저술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대성인님이 아마고젠(尼御前)에게 편지를 부치실 때 남편인 도키죠닌(富木常忍)에게도 동시에 보내신 또 다른 예(例)가 있는데, 1275년 2월 7일의 『도키님답서(富木殿御返事)』(신편어서 p.759)와 한 쌍의 어서(御書)라 생각되어 본초의 날짜를 2월 7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