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
ㄱ
오 전 ㅡ
점심 식후 ㅡ 104 61
저녁 식후 ㅡ 123 74
취 침 전 ㅡ
근육 0623. 94. 82. 49. 34.
몸무게 0216.61/0803. 59/0518 61.5
ㄴ
수술한 좌안 가스 방울이 작아졌다. 눈알만 하던 게 눈동자 크기로 변했다. 작아진 걸 느낄 수 있으니 기뻤다.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다 사라지고 나면 어떻게 보일까? 현재 상태로는 비관적이다. 나는 늙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봄이다. 잔인하게 햇살이 화창하다. 싱그럽게 출발하고 싶다. 올해 서른살된 막내가 십년 전 입고 다니던 후드티 위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블랙진 쟈켓을 입었다. 게스 팬츠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눌러 쓴 후 허리를 펴고 빠르게 걸었다. 점포에 가선 말도 솔톤으로 짧고 빠르게 했다.
"잡곡은 없어요?"
"네, 어르신"
어떻게 알았을까? 귀신이다. 아니면 내가 귀신이 됐던지...
청춘 때는 여자에게 멋지게 보이려 애썼지만, 지금은 사람들에게 젊게 보이려 애쓴다. 그런데 번번이 실패다.
다섯 곳 중 한 곳을 완성했다. 가능성은 낮다. 그래도 내 눈엔 이쁘다. 그러면 된다. 내눈에 만족스러운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떨어져도 당당하다.
https://youtu.be/-DJ7bsIUAio
0316
ㄱ
오 전 ㅡ
점심 식후 ㅡ 126 80
저녁 식후 ㅡ 111 70
취 침 전 ㅡ
근육 0623. 94. 82. 49. 34.
몸무게 0216.61/0803. 59/0518 61.5
ㄴ
새벽 세시에 깨 밤새워 작업을 했다. 아침이 되니 혓바늘이 돋고 인후통이 났다. 넥워머를 하고 뜨거운 물을 마셨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덕분인지 독감 없이 지났다. 끝까지 이겨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숙면이 필수다.
오늘 문학관 창작 수업 첫날이다. 수필. 작년과 똑같았다. 창작 수업에 창작합평이나 작문 이론은 않고, 기본 이론과 생활문만 읽는다. 세월탓인지 읽는 목소리는 힘이 빠져있다. 답답해서 단톡방에 한마디 올리고 후회했다. 심성을 고치긴 틀렸으니 입을 다무는 게 현명할 듯하다.
마음을 비우자. 겸손해야 한다. 천재도 오만하면 집안을 말아먹고, 바보도 겸손하면 일가를 이룬다. 인생의 진리다
https://youtu.be/vRXZj0DzX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