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의 생활
1. 신장 이식 후 일상 생활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 받은 후 여러분들 대부분은 신장이식 후 3개월이 지나면 정상 혹은 정상에 가까운 삶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시점이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에 복귀하는 시점이 되나, 환자의 생활환경이나 이식 신장의 상태에 따라 시기의 변경은 주치의가 대개 결정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이식 팀의 지시에 따라 이식 받은 신장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수술 후에는 이식된 신장의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므로 체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특히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면역억제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다른 장에서 다른 분이 집필할 예정입니다.
2. 약물 복용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복용하여 항상 일정한 약물 농도를 유지해야 하며 병원에서 검진 받으시는 날은 혈중 농도 검사 이후에 약을 복용해야 됩니다. 본인이 드시는 약에 대해서 약의 이름, 드시는 용량, 용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여분의 약은 반드시 휴대하시고 여행 시에도 여유 있게 갖고 다니십시오. 다른 약이나 건강보조제(인삼, 홍삼 그리고 녹용 등의 한약제를 포함)나 식품을 복용할 경우 이들은 대부분 면역억제제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심하거나 신장 및 간장손상의 가능성이 있음으로 반드시 복용 여부를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3. 식이요법과 운동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매일 아침 용변 후 체중계로 체중을 확인합니다.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과 요산이 많은 음식의 섭취는 상대적으로 제한하고, 음식은 가능한 한 싱겁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칼슘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술과 담배는 피해 주시기 바라며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운동은 매일 조금씩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다칠 위험이 있는 운동은 피하십시오. 빠른 걸음으로 매일 30-60분 정도 걷는 것도 바람직한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 숨차지 않고 즐거운 정도가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반드시 수분 섭취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 경우 일반적인 시판용 생수가 좋습니다.
4. 외출
퇴원 후 3개월 정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이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십시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 개인위생을 항시 청결하게 하십시오.
5. 정기 검진
환자분들이 느끼는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주치의에 의한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는 어느 정도 신장에 이상이 있어야만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이유와 더불어 면역억제제 의 조정이 필요함으로 반드시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대개 이식 후 3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자주 검진이 필요하나(이기간이 급성거부반응 이 자주 발생하고 면역억제제의 조정이 자주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간이 지나 이식 후 3개월이 지나면 월 1회, 1년이 지나면 2개월에 한번, 이식 후 2-3년이 지나면 3개월에 한번은 최소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물론 환자의 이식신 기능 상태에 따라 그리고 주치의의 진료정책에 따라서 내원하여 검진하는 기간이 조절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연락 해야 합니다. 고열(37.5 이상), 호흡곤란, 수술부위의 통증, 갑작스런 소변량 감소, 구토, 설사, 의식장애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모든 조치는 빨리 이루어질수록 경과회복이 빠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