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와 제사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논설위원 /최기복
명절이 다가오면 산소를 찾아 조상의 묘를 살피고, 정성껏 제사를 준비하는 가정들이 있다. 선산에 조상의 무덤을 쓰고 살아있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의 표상으로 여기며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무덤을 찾아 성묘를 하고 대답을 고민하는 가족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성묘와 제사의 모습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바쁜 일상과 핵가족화, 종교와 가치관의 변화로 인해 제사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가정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성묘와 제사가 지닌 의미까지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성묘(省墓)는 단순히 묘소를 찾아 벌초하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 아니다. 그곳에는 우리의 뿌리가 있고, 부모와 조상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있다. 자손이 묘소를 찾아 절하고 주변을 살피는 것은 과거의 삶을 기억하고 자신의 존재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조상을 기억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 또한 함부로 여기지 않는다. 벌초를 준비하며 목욕제계하고 성심을 다하는 자식들의 삶은 모든 것에 진지하고 성심을 다한다
제사 역시 음식의 종류와 절차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제사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혈연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의식이다. 고인의 유훈을 기리고 가족 간의 오해를 화해로 바꾸고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삼는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지난날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세대와 세대가 연결된다. 어린 세대에게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부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한 만큼 제사의 형식도 변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은 음식과 복잡한 절차,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 집중되는 부담은 개선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형식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깊이다. 간소한 제사라도 가족 모두가 함께 조상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성묘와 제사를 여성의 의무나 며느리의 책임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조상을 함께 기억하는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몫이어야 한다. 자녀들도 함께 묘소를 찾아가고 제사 준비에 참여할 때 효의 의미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진다.
효는 과거에만 머무는 낡은 가치가 아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조상을 기억하며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다운 삶의 중요한 덕목이다. 성묘와 제사는 그 마음을 이어주는 하나의 문화적 통로다. 문화란 무엇인가 ,인간이 지녀냐 할 보편적 가치를 지키고 고쳐가며 계승하는것이다 , 지구가 온난화로 재양을 앓고 있는현실을 보면서 내탓이다 라고 인간들 스스로가 자책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책임을 남탓으로 돌리며 나만은 예외이기를기대하는이기주의를 문화로 평가하는새태에 성묘문화나 제사문화를 되뇌이는것은 무위한 일인가 . 효문화는 가장 기본적인 문화이고 고유문화이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통을 무조건 고집하거나 무조건 폐기하는 것이 아니다. 시대에 맞게 형식은 바꾸되 그 속에 담긴 정신은 지켜야 한다. 묘소 앞에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조상의 이름을 불러보는 일, 가족이 둘러앉아 먼저 간 이들을 기억하는 일. 어쩌면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소박하고 아름다운 효인지도 모른다.
한국효단체 총 연합회/(사)한국효문화지원센터/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