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욕하는 이유
인간은 언어, 말을 통해 스스로를 나타내고 대인과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 학습하고 교육하고 성장합니다. 언어, 말은 개인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표현되는 단어, 목소리의 높낮이 등등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오래된 격언이 있듯이 작은 단어, 말 한마디가 관계를 저해하고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욕, 비속어는 관계를 저해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언어입니다.
사람들이 욕, 비속어를 사용하는 데에는 욕을 사용하는 나라, 지역, 가족, 하위체계 문화의 영향이 있고 더 나아가 격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대상을 자극하는 용으로 목적이 전환되어 왔습니다. 욕, 비속어 사용에 악의, 폭력성, 공격성 등이 없을 때에 친밀감의 표현으로 사용되어 관계를 증진시키는 요소가 되는 아이러니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별력이 떨어지고 가치관이 형성중인 아동, 청소년들이 자기표현의 도구로 욕, 비속어를 사용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동, 청소년들이 욕과 비속어, 은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가정 내 욕과 비속어 사용, 또래 문화, 스트레스 해소, 다른 집단과의 구별, 힘에 대한 표현, 문화에 합류. 기성 세대에 대한 저항 등을 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표현의 도구로, 타인과의 소통에서 욕설, 비속어를 자주 사용하고 노출 되는 경우 뇌의 변연계가 활성화 되면서 감정에 쉽게 휘둘릴 수 있습니다. 또 대인관계 속에서 한정된 자기 표현으로 오해를 살 수 있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게 되는 경우 공격성 증가, 자기통제력 감소, 우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욕하는 아이, 어떻게 이해하고 교육해야 할까요?
1. 단호하게 알려주기
욕설의 정의는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 또는 남을 저주하는 말로 목적이 타인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라 명시 되어있습니다. 타인에게 욕, 비속어를 하는 것을 들었을 때, 혹은 부모에게 아동, 청소년이 욕을 사용하는 경우 왜 사용했는지를 “먼저”물어보고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말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도 욕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기표현시에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장기적으로 뇌발달,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는 사용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알려주세요.
2. 부모 개인의 언어습관 개선
아이들에게 직접 부모가 욕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부모 사이 갈등시, 타인과의 관계에서 부모가 사용하는 것을 아이들이 자주 들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언어습관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에게 욕, 비속어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때 “엄마 아빠도, 어른들도 사용하는데 왜 나는 사용하면 안돼?”하는 반발감을 더 불러 일으키고 부모-자녀 관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부모의 언어습관을 점검하고 기능적인 의사소통으로 아이가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다양한 표현 방법 연습
고착화된 언어, 자기표현 방식은 시간이 갈수록 변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의 풍부화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부족해서 욕설, 비속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언어, 사고력과 표현력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인지행동 심리상담치료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욕, 비속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깊은 내면을 탐색하고 감정, 생각, 정서가 어떤지, 욕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분석해 아이들 스스로가 알아차리고 전문가와 함께 단계적으로 동기를 바탕으로 변화를 연습해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부모의'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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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이보현, 이은희 (2018) 부와 모의 갈등해결양식이 청소년의 욕설사용에 미치는 영향 : 공격성의 매개역할, The Journal of the Convergence on Culture Technology (JCCT), 4:2, 107-114
K. H. Jang, “A research on adolescence language use”, Ministry of Culture, Sports & Tourism, 2010.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