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br></p><p> </p><p><img width="700" class="txc-image" id="A_277D1B4A57F41F89038B75" style="width: 712px; 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1B4A57F41F8903"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00" data-filename="46899d284c90f.jpg" exif="{}" id="A_277D1B4A57F41F89038B75"/></p><p> </p><table width="100%" style="table-layout: fixed;"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colgroup><col width="100%"><tbody><tr><td valign="top"><ul><font color="#111111" face="궁서체" style="font-size: 11pt;"><br><ul><ul><b><br>청주 댁은 늙어서도 </b><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청주 댁</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 </font></ul><ul><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40, 0);"> 한들 가든</font></ul><ul></ul><ul><br><br>산마루에 아침 해는 <br>이제야 비비고 올라 와도 <br>청주 댁은 벌써 일어나 집안을 <br>스무 바퀴도 더 돌았다 <br><br>아침 이라고는 어제 먹든 <br>술지게미로 배는 채웠다 <br><br>물 한 대접 들이키고 <br>마디 굵은 손바닥으로 <br>얼굴 한번 문지르고 침 한번 삼키면 끝이다 <br><br>안방 윗목 에 모셔두었던 <br>어제 유성 장에서 사온 쌀 다섯 말 <br>밀가루 포대에 담긴 그 대로 뒤집어 이고 <br>집에서 나설 때는 발로 걷고 <br>개울 건널 때는 종아리로 건너뛰고 <br>독 골재 오를 때는 허리로 오르긴 올랐는데 <br>목이 어깨인지 어깨가 목인지 알 수가 없다 <br><br>내려오는 길은 긴 한숨 내뱉으며 내려와 <br>대전 큰장에 왔어도 오뉴월 긴긴해 <br>다 보내고 서야 이고 간 쌀 팔아 <br>오백 원 남겼으니 어제 밑진 백 원 제하고도 <br>사백 원 벌었다 <br><br>그렇게 벌은 돈은 고스란히 <br>들어가고도 모자라서 큰딸 방직 공장에서 <br>솜 먼지 먹고 실 틀에 손가락 다처 가며 <br>벌은 돈 <br>그 돈하고 둘째딸 목 터 저라 오라이 외쳐가며 <br>버스 차장 질 해 벌은 돈도<br><br>청주 댁 외아들 박 원장 공부 밑천으로 <br>다 들어가고도 소는 몇 마리를 팔았는지 모른다 <br><br>마지막 남은 열 식구 보릿고개 넘겨주었던 <br>은들 닷 마지기 논도 팔고서야 <br>외아들 박 원장은 의사가 되었다 <br><br><br>그러니 다른 딸들 온전히 배울 리가 있나 <br>그런데도 딸 일곱 다들 시집가서 잘 살고들 있으니 <br>청주 댁은 그저 딸들 보기 미안하기만 하다 <br><br>엊그제 <br>새로 지은 큰 병원 개업 테이프 자르는데는 <br>청주 댁도 큰딸도 다른 형제들도 가위 들고 <br>흰 장갑 낀 사람은 안보이고 유난히 큰 <br>물방울 다이아 반지 낀 박 원장 마누라가 <br>큰 궁둥이를 제일 많이 흔들고 다녔다... <br><br>그때 쯤 청주 댁이 시집와 평생을 같이한 <br>텃밭 푸성귀에 오줌 주려 들고 가는 요강하고 <br>청주 댁의 굽은 허리가 걸음을 뗄수록 <br>코하고 가까워 졌을 때 <br><br>청주 댁의 눈에서 <br>물방울 다이아 반지보다 더 큰 눈물이 한 방울 <br>떨어지는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br><br>그래도 그 날만은 평생에 제일 좋은 날이라고 <br>동네사람 다 불러 술지게미 말고 <br>막걸리 퍼 먹이고 저녁 내내 <br>장고 치고 춤추었다... <br><br>청주 댁은 늙어서도 청주 댁이다...</ul><ul></ul><ul></ul><ul><strong><font color="#290066" face="Gungsuh"> </font></strong><embed width="300" height="35" src="http://wsm.ezsitedesigner.com/share/scrapbook/27/274741/Celine_Dion_-_Oh_Holy_Night_Christmas_.mp3?unique_id=1132529338203" type="audio/mpeg" style="left: 245px; top: 71px; width: 70px; height: 25px;" invokeurls="false" volume="0" loop="-1" autostart="tru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never"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ul></ul></font></ul></td></tr></tbody></table><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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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6십년전,
무심천 풍경입니다,
알 부탁드립니다,
^^ 
^^ 
한들가든
충청방에 공손하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괴산 청천땅에 살고있습니다,
자
'
지역방 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필씅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겨주셔서 ~~ 너무감사드립니다,~~
일찍 인사드려야 하는데.~
차일피일
각 카테고리에 있는 글과
제가 가지고있는 감성을 접목하다보니까,~
이제서야 인사를 드립니다,~~
마니마니 환영해주이소,~~
대구출신 부산에서
모든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의 프로필은
차츰차츰 ~~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들가든님 반갑습니다
정감어리면서도
가슴시린 글같군요
자주 오셔서
좋은글 삶의 이야기 나눠주시고
좋은인연 되길 소망하며
감사드립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비옵니다,
^^
따뜻한
충청방이 되시길
아, 청천에 사시는군여
오래전 진천 증평 괴산
청천을 많이 다녔는데..
청천에 사신다니 반가움ㅎ
강충방에 잘 오셨구여
앞으로 자주 뵙길
소망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오 방갑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지역 주민이시군요 ㅎ
억수로 잘 오셨구요
앞으로 매일 뵈어요 ~
로망스님의 댓글
땡큐
^^
너무좋습니다,
한들가든님 환영합니다
옛추억이 깃든 글이네요
다이아보다 더 소중한
눈물속에
자녀분들이 대단하네요
자녀분의
개업축하드립니다
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