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정환 (대한민국), 에시앙 (가나) - 친선경기
디디에 드록바는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는 2002년에 안정환이 영웅이 되었을 당시의 '한방' 에 견줄만한 명성을 아직 얻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인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16강전에서 철창같은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고 골든골을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이 사건(?) 이후로 안정환은 소속팀이던 페루자에서 방출되었다.
지금까지도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을 꼽으라면 이 사건일것이다.
당시 그는 앞날이 창창했고 심지어 지금까지도 언론은 그에게 '2002년 월드컵 결과의 희생양' 이라고 표현한다.
다소 괜찮은 활약이었음에도 페루자에서 방출되자, 그의 폼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는 재기에 성공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일본, 프랑스, 독일 무대를 전전하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고, 그는 2006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조별예선 토고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토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것은 한국으로썬 의미있는 승리였다.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타지에서 월드컵 첫승을 일궈냈다. (2002년은 한국에서 열렸다.)
[토고전 결승골을 기록한 뒤 세레모니를 펼치는 안정환]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에겐 다시한번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뒤스부르크에서 방출을 당했고 결국 자국행을 선택한다. 그리고 현재는 중국에서 뛰고있다.
'아시아의 베컴' 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안정환은 또다시 도전을 준비한다. 그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를 치루는 대표팀명단에 포함되었다.
허정무는 그의 경험과 녹슬지않은 축구센스를 높게 평가해 그를 다시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안정환은 2006년 이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7년 그는 한국으로 복귀를 하는데, 1999년 K리거로 뛰던시절 이후로 첫 복귀였다.
복귀 후 그의 플레이는 나쁘지않았다. 부산으로 오기전 수원에서는 리그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면모를 과시했다.
한 시즌 뒤, 그는 부산으로 이적을 한다. 부산의 플레이가 다소 정비가 덜 된듯한 느낌을 받았음에도 안정환 개인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재계약에 실패를 하게되고, 언론은 안정환이 은퇴를 하는 것 아니냐며 섣부른 판단을 시작하기까지 이른다.
그의 은퇴를 거론하기엔 그의 축구센스가 너무 아까웠다. 그는 아메리카나 호주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했었다.
물론 자신의 마지막 선수생활을 즐기며 보내는 의도였기도했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행선지는 중국의 다렌스더였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그는 다렌스더 팬들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보여주고있다.
많은 중국팬들이 그를 기다렸다. 빼어난 외모에 흠잡을것없는 스킬, 그야말로 아시아 내에서 명성은 '베컴' 이었다.
[다렌에 정착한 안느]
2008년 6월 이후로 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서울에서 열렸던 북한과의 월드컵 아시아예선전에선 박주영과 교체되기도 했었다.
이후로 안정환은 '지는 선수' 로 보여졌다. 당찬 후배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영건들의 활약이 너무나도 뛰어났기때문이다.
박주영은 이후로 대한민국 부동의 스트라이커가 되었다. 현재 그는 프랑스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근호같은 경우는 지금은 조금 사그러들었지만, 그렇다고 이야기가 오래 거슬러갈 필요도 없다.
그는 한때 J리그에 폭풍을 몰고왔으며, 월드컵 아시아예선에서 귀중한 골들을 뽑아내었다.
그 외에도 많은 K리그 스트라이커들이 기용되었다. - 이동국 & 김영후 & 유병수 & 김동찬 & 최성국
사실 노장이라면 노장이라고 부를수 있는 안정환에게 예전과 같은 '마술사' 능력을 바라는건 어렵지않나싶다.
그럼에도 허정무가 안정환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안정환은 경험이 풍부하고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우리 대표팀이 꼭 원하는 유형의 선수이고, 그는 지난 2번의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뤄냈습니다."
"그의 능력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비록 풀타임을 뛰는건 어려울지몰라도, 그를 기용하는것 자체가 대표팀에겐 새로운 전술입니다.
짧은 순간 운동장의 잔디를 밟는다해도 그는 팀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안느, 대표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를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도박이 될 수도 있다.
안정환은 분명히 한국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그가 없었더라면 대한민국대표팀의 명성이 지금처럼 높지않을 수도 있다.
현재 한국대표팀은 수비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그럼에도 허정무는 수비진 점검이 아닌 안정환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사용해 모험에 도전한다.
허정무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는 어쩌면 안느가 기용됨으로써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달라질 수 있는 기회는 몇일 뒤 런던에서 열리는 드록국과의 친선경기다.
이 경기는 허정무 감독뿐만 아니라, 안정환 자신에게도 남아공 행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월이 지나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있다. 안정환의 전성기는 어쩌면 옛날옛적 이야기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스킬은 건재하다.
"그는 테크닉적으로 정말 뛰어난 선수다."
"나는 축구계에 몸담으면서 수많은 판타지스타들을 봐왔다. 안정환 역시 그런 유형의 선수다."
"판타지스타. 뛰어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평범한 축구팀에겐 독창적인,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선수.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선수."
"안정환? 그는 분명한 판타지스타다. 내가 걱정하는건 안정환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그의 능력을 100% 창출해 내 줄 감독이 있냐는 것이다."
- 2002 월드컵 이탈리아 감독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허정무는 새로우면서도 과감한 도전을 시작하려한다.
http://www.goal.com/en/news/1775/asian-editorials/2010/03/01/1812245/asian-debate-can-ahn-jung-hwan-repeat-his-2002-heroics-for-south-
* 오역 오타 이해 부탁드립니다~~
* 안느 화이팅
* 번역 : 리버푸르르
첫댓글 세월이 지나도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말을 실현시켜줘 안느
안느...실망시키지 않는선수...나오면 심장박동이 더 빨라지게 하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