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보면 낚시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더군요
참 좋아보이기도 하고 함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드디어 제가 낚시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ㅍㅎ
회원님들께서도 많은분들이 낚시 하시죠?
저는 그야말로 초보중에 수퍼왕초보.
자리잡고 낚시대 꺼내서 묶고 달고 지렁이 끼우고 던지는데까지 한시간은 걸리는듯 합니다 ㅋ
갯바위로 가다가 미끄러져서 빠지기도 해봤고
내항? 이라는 곳에서 던져본다구 던지면 주차? 되어 있는 어선으로 날아가서 끊고 다시 납덩이 달라구 생 어우동쑈를 해야되고, 이노무 지렁이는 왜케 안껴지는지 끼우다끼우다 포기하고 꼬치말듯이 바늘에 둘둘 말아서 던져보기도 하고 그렇게라도 던졌다가 감아보면 도데체 어디에 걸린건지 나오지도 않고 ㅋ, 대어? 라는 부푼꿈도 잠시..
그냥 돌인지몬지 모르는 미확인 물체에 걸린것일뿐..
그럼 줄다리기를 해서 끊어진 낚시줄에 또다시 묶고 달고 끼우고...
진짜 화딱지가 나서 집어치우고 다 버리고 싶은 충동을 백번도 더 느낀듯 합니다 ㅎ
이런 과정의 나날을 얼마정도 보내다보니 그래도 가끔 잡히기도 하더군요 ㅍㅎㅎ
복어라는 생선이 배가 빵빵해지는 순간도 눈앞에 손안에서 목격해봤구요~
놀래미? 우럭? 가자미? 요런것도 잡아봤습니다
다만 여러분들께서 상상하는 그런 고기가 아니라
새끼중에 새끼!!!! 내 손바닥보다 작은!!!!
누구한테 잡았다고 말할수도 없는...
나갈때는 오늘 저녁은 생선회 그리고 생선구이 등을 상상하며 나가지만 항상그랬듯이 빈손으로 들어오고 있답니다 ㅎ
얼마전에는 말입니다
저는 서너시간을 갯바위 위에 쭈구리고 앉아서 초특급 레이다를 가동하며 물어라~ 물어라~ 하고있는데
허름하게 생긴 동네 슈퍼 아저씨같은 분이 제옆에 십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자리를 잡으시더군요
원투 낚시대 하나 던져놓고 찌낚시? 요렇게 세팅을 하고서는 낚시를 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분은 무슨 통에서 쪼만한 목이 겁나 긴 주걱으로 바다에 주기적으로 몰 뿌리더군요.
무슨 약을 뿌리는건가? 여튼 그러고 있는데..
거의 평균 십분에 한마리씩 고기를 낚아올리시는 겁니다 ㅋ
제가 잡았던 고기? ㅋ
그런 신생아들은 저처럼 놔주고 티비에서 본거 말고는 실제로 첨보는 정상적인 사이즈들의 고기들...
난 세시간을 넘게 쭈그리고 앉아있음서 꼴랑 새끼한두마리가 전부였는데 그분은 한시간도 안되서
고등어만한 고기를 대여섯마리는 잡은듯 하더군요
그래 잡는 기술이야 그렇다치고 난 왜 물지도 않을까란 의문...
지렁이를 끼우는건 같은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라는 의문이 끓임없이 올라오더군요.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그 상황에 대해.
그리고 그날 그 아저씨가 주걱으로 계속 뿌리던것이 밑밥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옳거니!!!!!!
그래 나의 처절한 실패의 원인은 밑밥이었던거였어!!!!!!!!!!!!
낚시가게 가서 밑밥을 섭외하는걸 터득후
밑밥을 들고 당당히!!!!!
만선의 꿈..
고등어만한 생선을 한아름 안고 바이크 트렁크를 고기들로 가득채워 금의환향 하는 제 모습을 생각하며..
먹다 남은 생선은 내장을 제거후 말려서 보관해야하나..
회뜨는 칼은 집에 있는 일반 칼이랑은 틀린것같은데
어디서 사야하나..
그냥 횟집에 가져다주고 회를 떠달라해야하나..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구 신선도를 위해 스티로폼 박스와 얼음을 준비해야하나.. 등등
ㅍㅎㅎ 궁금하시죠?
미친짓이었습니다..
저의 예상은 불쌍하리만치 초토화되었으며
그노무 밑밥땜시 주걱이며 밥통이며 장비만 추가되었습니다.
요전에는 새우랑 지렁이만 배식해주고 왔는데 이제는 밑밥이라는 큰 선물까지 고기들에게 받치고 온답니다 ㅋ
도데체 낚시를 하러 가는건지 고기들 밥을 주러 가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어쩔때는 고기들이 이냥반이 와서 밥줄때가 됐는데 왜 안오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 ㅎ
그래 모 고기야 잡으면 잡는거고 못잡음 마는거고.
그래도 잠시나마 나만의 힐링이면 되지 모
하는 생각으로 전환했습니다 ㅎ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 고기들도 풍족하게 식사도 하겠지요 ㅎ
어제였나? 낚시대를 던져놓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노신사분께서 바이크사진도 찍으시면서 본인도 할리를 오래타셨다고 하시면서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카페에서 종로신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종로신사라는 닉네임은 저도 카페에서 많이 봐온지라 많이 반갑더군요.
더할리 소속으로 활동도하시고.
이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종로신사님
잠시나마 반가웠습니다~~~
요즘 코로나땜시 너두나두 많이 힘든 시기인거 같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고
어수선한 시기에 잠시 편한 시간 되셨음 해서 글올려 봅니다.
사진들은 몇번의 낚시를 해보면서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고기들은 겁나 작은 새끼들인데 착시효과로 인해 쬐금 커보일뿐입니다
ㅎㅎ
첫댓글 큰일이다 큰일...
이제 낚시터에 바닷가에 박혀있겠구나
ㅋ 내가 어부냐!
박혀있게!
방학때는 새벽운동밖에 없어서 안그래두 시간이 많이 남아 시작한건데 이노무 코로나땜시 그것마저도 무기한 연기되서 어쩔수 업이 강릉에 있을때 여가활동으로 잠깐 하는거지 ㅋ
나 이번주는 금욜에 출똥할껀데
양만장 벙칠꺼야 점심이나 먹을 친구 있음 양만장에서 보자구~~
@스케이트짱 금요일?평일은 노놉!ㅜㅜ
오늘 내일 비온대
고기나 잡고예기 하세요 ㅎ
아놔 기둘리 ~~
널 위해 모듬회 셋팅되는 그날까지 불철주야 땡겨볼께.
문어도 함께~~~
낚시까지 하실려구요
배타고 한번 나가시죠
금진으로 가면 계실꺼죠 형님 ㅎㅎ
어쩌다보니 낚시에도 손을댔다 ㅋ
넌 왠지 낚시 선수일것같은 느낌이 ㅋ
주말에 강릉에 있음 함가자
강습좀 해주라 ㅍㅎ
ㅋㅋㅋㅋ 난 이런거 몬한다. 주구장창 타고 다녀야지. 큰거 잡으면 보관해라 무러 갈게.
큰거잡긴 텄구 그냥와라 큰거 사줄께 ㅋ
@스케이트짱 코로나 땜에 당분간 몇달은 꼼짝마라다.
낚시 초보자에겐 쭈꾸미낚시가 최고여.
일요일에 형님동네쪽으로 갈예정인데 쭈꾸미 낚시 가능한가요?
즐기다보면 고기가 점점 커질거야~ ㅋ 다 같이 먹을수 있게 많이 좀 잡아~ ㅋ 화이팅!!
글치?
언젠가는 내가 잡은거 먹을수 있는 날이 오겠지? 언제일지는 몰라도 ㅎ
위에 두마리는 방생 또는 첫번째꺼는 미끼로 사용해도 됨
3ㆍ4번째꺼는 광어 놀래미 사이즈로 보아 광어는 새꼬시 ㆍ놀래미는 양쪽으로 두점 ㅋㅋ
쐬주 대병 딱! 임.
낚시는 손맛과 세월을 낚는다고 함.
바ㆍ구 어사께서 ㅎㅎ
자세는 나옴!!!
오늘 출조 해야 되남
형님 낚시 전문가 삘이 납니다요 ㅎ
언제 낚시 쪼인 함 하시죠~
요새 사진 찍는 재미에 푸~~욱 빠지신것같은데 낚시투어 함 가시죠 ㅎ
@스케이트짱 좋치요~^^
날만 잡아요
못잡으면 즐기면서 회집으로 고고 ㅋ
@바람과구름가듯~ 저는 이번주 내일 출똥입니다
때맞춰 비도 내려준다네요 아놔.
일요일은 서산쪽으로 가볼까 합니다
쭈꾸미 구경하러 갑니다 ㅎ
낚시도 할수있음 해볼라구요.
근데 서해는 배를 타고 나가야만 낚시가 가능하다고 누가 그러던데 왕초보라 일단 짊어지고 떠나봅니다 ㅎ
루어낚시,찌낚시,원투낚시, 등등
요것도 한번 빠지면 할리만큼 중독성있습니다.
얼마전 낚시가서 잡은것들 아직도 다 못 먹고있어요.
아직까지는 큰 중독성은 못 느끼고 있습니다만 요번에 알았습니다
낚시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걸.
장비도 어마어마하고 자잘한 물건들도 사이즈별로 얼마나 많은지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낚시는 과학이더군요 ㅎ
그나저나 저렇게 많이 잡을때는 신나셨겠습니다 ㅎ
동네잔치해도 되겠는데요
대단하십니다 ㅎ
그냥
수산시장가서 사먹자
그럴까? 내나 손맛을 아는것두 아니구 회를 좋아하는것두 아니구 ㅋ
종락형~~~ 바이크비중이 90퍼가 됬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바이크비중이 너무 많아서 사생활이 안되는 남자임 ㅋ
이번주는 낼 출똥인데 비가온다네 아놔 추제추적 맞음서 출똥해야할듯 ㅋ
이번주 부라더는 어디로 가남?
조업신고는 하고 댕겨야지
야야야~~~
몰 잡아야 신고를 하지!!!!!
스케이트짱님..
잘어울리는데요.ㅎ
강원도 가면 회 떠주시는 거죠?ㅎ
안녕하셨니까~~~
ㅋ 제가 떠드릴 정도의 사이즈하고는 아직은 거리가 멀답니다 ㅎ
새끼 저문이라 ㅋ
강원도 오시면 회쎈타로 가시지요
그게 빠릅니다 ㅎ
건강하십시오~~
오~~어쩐일로다가 낚시에 입문을 ㅎ 오랜만에 장문의 재미난글과 사진을보니 좋네 아우님~~^^
ㅋ 그러게요 아침운동 끝나구 낮에 할게 없어서 시작해본겁니다 ㅎ
제가 바닷가에 살다보니 한번 해보는거죠 모 ㅋ
낚시만 하러다닙니다 잡지는 못하고.
오늘도 하루죙일 고기들 밥주고 지금 들어왔답니다 ㅋ
@스케이트짱 그랬구나 ㅎ 나도 낚시는 별로 안해봐서 그냥 엎에 따라만 다녀봐서리 ㅋ 날씨도 좋고 바야흐로 시즌인데 언제 한번 뭉쳐야지 ~~^^
@보라둥이(곽명진) 형님 벨트 안정화되면 함 뵙죠.
뵌지도 오래 됐는데.
"도대체 낚시를 하러 가는건지 고기들 밥을 주러 가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격하게 공감되는 부분.
손맛 끝내준다고 소문 듣고 가보면 내가 가는 날만 고기가 안 나오죠. ㅋㅋㅋ
고기들에게 좋은 일 하면서 덕을 쌓는다고 생각하세요.^^
ㅎ 형님께서도 고기들에게 무한 식사제공만 하면서 다니시는군요 ㅎ
애마 적재함이 넉넉해서 낚시장비도 실고다니시기
충분하겠군요
낚시도 은근 매력있습니다
손맛 그리고 갓잡은 회맛에 중독 되면 헤어나기 힘들어요~^^
아우님 퐈이팅 !!
낚시장비뿐이겠습니까 ㅎ
먹고 자고 잡고 다 가능한 생계형 바이크랍니다요 ㅋ
안녕하시죠? 또 뵙는 날까지 건강하십시요 형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4.29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