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출근하니
내 책상에 내 얼굴이 붙어 있다
팀장님이 말씀하시길
금요일 2반 학생 **이가
선생님 얼굴이라고 주고 갔어요..^^
자폐학생이 크레용으로
그린 그림을 보니
뭉게 뭉게 살포시 퍼지는
분홍빛 보라빛 은은한 감동..
다이놀핀이 가슴에 퍼진다
작은 희열...보람..
10대 중반 처음 붓을 잡았을때
부산의 미술에 관심있는 동아리 멤버가 되어서
그 중에 나중에 홍대미대로 진한했던 친구가
처음으로 내 얼굴을 유화로 그려주었다
첫 번째로 받는 내 얼굴그림이었다
해바라기유화는
큰 올케가 보자마자 가져갔다.
나는 몰랐는데 해바라기그림이
재물이 들어오는 그림이라고....
찍어 눌러 겹겹히 덧칠해 그린 얼굴그림은
좀 몽환적이기도 하여 현실성이
없었지만 선물이라서 벽에 걸어두었다.
부산서 서울로 ..서울에서도 이사를 여러 번 다니다 보니
관리가 안되어 언제인지도 모르게 없다
그림이 없어지면서
그 친구와의 추억도 점점 희미해져갔다.
두 번째는
취미로 일러스트 하던 같은 동료직원이
해준 붓쟁이 그림이다
그리고 세번째 이번은
오래 동안 매주 금요일이면
자폐 등 청년들에게 서예.캘리그라피 나누러
가는데 그 곳에서 배우는 청년이 그려주었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누군가 머리와 얼굴과 손과 마음에
나를 기억하고 담아서
그것을 다시 세상에 보이는 표현을 해준 것..
너무 외롭게 반평생을 살아서 그런지
이렇게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함께 하는 마음을 담아 주는 그런 것들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또 다른 나의 얼굴의 한 모습인
짱구이마 머리를 닮은
나의 첫 손주..
얼굴모습은 가렸다
먼저번 태어나기전 너무 간절하게
아픈 첫 손주의 무사탄생을 기원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고
그리고 잘 출산되었는지
함께 기도해주는 분들 궁금해 하셔서
신생아 사진을 올렸는데
누군가
귀한것은 감추어야 한다고
따끔히 한 마디... 하셨다.
이 나이면
인전 산전 수전 공중던 다 겪는 나이이다
난들 왜 모르겠는가...
일단 기도해주시고 궁금해주신분들
보라고 올렸던 신생아 사진은
바로 내렸다...
오늘도 나의 하루 시간을 쪼개어 오전근무 끝나면
점심먹고 늘 그렇듯이 묵향을 나누러 간다
향기나는 양초에 캘리그라피를 입히는 작업을 위해
주머니를 털어 다이소에 가서
캔들 양초 10여개를 샀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룰루랄라 내 손주가 있는 딸집으로 갈 것이다
읏차 읏차차...안아서
우리 도련님.. 보자 보자..
애구 애구 하루 사이 조금 떠 무거워 졌나..
할미가 안아보자 하고 안아서
딸아이 조금 쉬게
사위가 퇴근해서 올때까지
목욕시키고 먹이고 잠투정도 달래고....
다음 주 서울
정밀검사 받으러 간다
검사결과 따라
우리 손주의
수술 또는 치료방법이 나온다
부디
기적같이 수술안해도 되고
치료하면 된다고 하면 좋겠다
첫댓글 현재 잘먹고 잘 자고 잘 싸는 우리 손주..
또래의 9삭동이 100명중에서
몸무게가 제일 많이 나간다는 ....
기적처럼 다음 주 서울 검사에서
엄마뱃속에서 있을때
아파보이고 이상증세였던
장기가 정상으로 나타나기를...
정상이 아니라도
수술해야 한다는 최악의
소견은 없기를 희망하면서..
내가 좀 더 아프고 힘들어도 되니
우리 딸과 손주는
아프지 말고 잘 살게
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염원..
에구~간절한 마음이 닿아서
읽는 순간 가슴 뭉클 눈가에 눈물 살짝 고이네요~
정성가득 마음가득 하늘에 닿을거야요~^^
아가 앉고 있는 할머니
표정이 나 행복하다 쓰여있네요
귀한 손주님
평화님 간절한 기도로
건강하게 성장할 거란 믿음 보탭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성장할 거라고
믿고 믿으며 정성을 다하고
선한 일 나눔을 꾸준히 하면
하늘이 무심하지 않겠지요 ㅎ
늘평화님....
할머니의 염원 글 처럼
모든 일들이
기도 하신것처럼
잘 응답되길 빌어요 🙏
이뿐 아가야 손주와
따님이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기도 합니다!!
기도 고맙습니다
한 달 전에 출산즈음에
여러가지 위급상황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와
가족들의 단합으로
한 고비 한 고비 넘기네요
앞으로도 그렇게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가며
크게 욕심 안 부리고
오직 건강하도록
성심을 다하려구요
수산님
여기 비가 많이 옵니다
좋은 음식드시고 건강한 장마철 보내세요^^
모두 다 잘 될것 입니다.
귀여운 손주를 안고 계신 울늘평화님 이 세상 존재하는 행복 전령사 인양 밝은 표정이 차암 보기 좋으십니다. ^^~
내가 좋아하는 말들은
사랑 감사 평화 이외에도
잘될꺼야..괜찮아질꺼야
그리고
덕분입니다..이런 말들입니다
잘 될꺼야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
수피님 평온한 주말되세요^^
손주 안고 있는 모습 가장 멋진 모습이예요.
동글동글 잘 생긴 손주
건강하게 자알 걸어가는 길이 될거예요.
간절한 마음 저도 함께합니다.
아무일 없이 잘 자라는 아가일기 함께 써 나가요.
다 잘 될거야...응원 기도드립니다.
무탈한 것이
정말 평범하고 좋은 일이지요
오늘은 태열이 있어
얼굴뾰루지 생겨
집 온도를 낮추고 목욕도
안시키기로~~
고맙습니다
평온한 주말되세요 ~^^
사진 보니 젊어 쓸 때 미인입니다.
그림도 사진도 요즘입니다 ㅎ
어제 찍은 지금 모습인데요~^^
윤곽이 뚜렷하게 키포인트 잡았는걸요
미술재능있는데 자폐가 있고
전문미술교육 가능한 곳이 많은
서울이 아니다 보니 아깝답니다
아유 아름다운 그림 한폭 입니다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신 귀한 생명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아가야 은혜 속에 건강히 잘 크거라~ 평화님 손주 보시더니 더 이뻐지셨습니다
얼굴 윤곽이 또렸하니 웬일입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최근 살이 좀 빠져가네요
그저 건강히 자라기만을
기도한답니다
운선님 늘 평강하시길요 ~^^♡
그림만 보고
누구 같냐고 하면
저는 바로 늘평화님이라고 답하겠어요.
너무 닮았어요.
평생 교육자로 계시니
좋은 인맥도 지인도 많으실테니 그게 젤 부럽네요.
손주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