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65647(어나더 사이드 스토리- 1부)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6564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 2부)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6964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 3부)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78536(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프롤로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7885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라피스-하이힐을 신은 기사1)
http://cafe.daum.net/GuardianTales(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라피스- 하이힐을 신은 기사2)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0146(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라피스- 하이힐을 신은 기사3)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0570(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막간의 이야기)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1256(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더블배럴1)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2126(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더블배럴2)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2953(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막간의 이야기2)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5271(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로라의 마법학교 1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5720(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로라의 마법 학교 2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6294(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로라의 마법학교 3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6904(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로라의 마법학교 4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7919(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로라의 마법 학교 5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막간의 이야기3)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1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8971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2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010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3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1053(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4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2142(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5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2667(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저주받은 아이 6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5231(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막간의 이야기 4)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5384(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기사와 공주)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5565(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마리안 1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5866(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마리안 2편)
https://cafe.daum.net/GuardianTales/ARz6/596018(어나더 사이드 스토리2- 마리나)
------------------------------------
*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최초의 기억은 무엇일까요?”
세르니온이 던진 질문에 식당에 있던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각자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시는 것들이 있겠죠. 종족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을 가장 기억 못 하는 인간이라 해도 다섯 살 정도의 기억은 있을 거예요. 그런 데 제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 몇 살인 줄 아세요? 스무 살이에요. 스무 살 캔터베리에 인베이더가 쳐들어오던 날.”
“그게 무슨? 말이 돼?”
린이 먼저 입을 열었고 마리안도 따라서 입을 열었다.
“맞아, 원래 인간인 너희가 어릴 때 기억을 못하는 건 뇌가 발달하지 못하며 그에 따른 언어 능력이 완전하지 않기에 그렇다고들 하지. 그러나 스무 살 때까지의 기억이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야.”
“그렇죠. 그런데 진짜예요. 혹시나 제가 기억상실이나 뭐 그런 쪽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전 정말로 그때부터의 기억밖에 없으니까. 그럼,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하죠. 때는 바야흐로….”
세르니온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시간은 인베이더가 캔터베리에 쳐들어오던 날. 그날은 햇살이 뜨거웠다.
“하나에 올려, 둘에 쳐!”
단상 앞에서는 에바 단장이 소리를 치고 있었고 나는 그 소리에 맞추어 칼을 들었다. 베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던 건지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그냥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느껴졌다.
“좋아, 오전 훈련은 여기까지. 다들 점심 먹고 좀 쉬었다가 오후 훈련을 재개하겠다.”
말을 마친 에바 단장은 단상에 걸터앉았고 내 옆에 있던 밥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휴, 살았어. 에바 단장은 가끔 인정머리가 없다니까. 안 그래 세르니온?”
‘지금 밥은 나를 보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세르니온이 누구지….’
내가 대답하지 않자, 밥은 걱정된다는 듯 나에게 다가왔다.
“왜 그래? 어지러워?”
‘그래 세르니온은 내 이름이지. 밥은 동료이고, 그런데 내가 왜 이걸 잊었지?’
“아냐, 괜찮아. 잠시 머리가 좀 아팠어.”
내 말을 들은 밥은 다행이라는 듯 표정을 지었다.
“깜짝이야, 혹시 오후 훈련 빠지려고 연기하는 거면 포기하는 게 좋아. 에바 단장 그런 쪽에는 완전 엄격하니까.”
“알겠어, 점심이나 먹자….”
바로 그 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포격음이 들리며 지금까지 본 적 없었던 거대한 함선들이 나타났다. 숫자도 숫자지만 처음 보는 형태의 함선들은 포격 준비를 하면서 명백한 적의를 드러냈다.
“뭐야 저게?”
우리는 즉시 성벽으로 이동해서 하늘을 보았다. 한 대로도 충분히 위협적인 함선의 숫자는 점차 늘어났고 스무 대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세는 것을 포기했다. 모두가 페닉에 빠져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단장이 소리쳤다.
“다들 진정해라. 그리고 너희들은 이 캔터베리를 수호하는 가디언이다. 모두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우선 싸울 수 있는 인원들은 모두 7번 방어선으로 이동해라. 그리고 신참!”
“네!”
단장이 힘차게 부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넌 내 곁에 꼭 붙어서 날 따라….”
쾅!
우리 쪽으로 포탄이 떨어졌다. 다행히 포탄에 맞지는 않았지만, 포탄이 만들어 낸 폭풍이 밀려왔고 나는 폭풍을 이겨내지 못한 채 성벽 밖으로 날아버렸다.
‘뭐야, 아무것도 못 해봤는데 이렇게 죽는 거야?’
성벽에서 추락하면서 아주 잠시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는 했지만, 곧 날개가 없는 몸뚱어리는 중력에 끌려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몇 초나 살 수 있을까…. 죽을 땐 주마등이 보인다는데 왜 난 그런 것도 없지….’
시답잖은 생각하며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려 할 때 나는 나를 붙잡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신참 괜찮아?”
에바 단장이 내 손을 잡고 힘을 주었고 나 역시 그 손을 잡으며 올라 올 수 있었다.
“네 괜찮아요, 덕분에 살았어요.”
“그래, 원래대로라면 너 같은 신참은 후방으로 피신시켜야 하겠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어. 지금 나와 함께 여왕님이 계신 내성으로 이동할 거야 따라올 수 있겠지?”
단장의 표정을 본 나에게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당연하죠.”
그렇게 나와 단장은 함께 여왕이 있는 내성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곳곳에서는 포격음과 무기들이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비명들이 가득했다.
“살려줘….”
특히나 가장 많이 들려오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단장은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어 했지만, 참아내는 것이 보였다. 그런 단장의 모습을 나 역시 모르는 체하며 우리는 달려갔고 우리는 곧 성문 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으악!”
성문 앞에 도착한 우리를 마주한 것은 거대한 괴물이었다. 웬만한 이 층 건물보다 큰 키에 단단한 근육으로 이루어졌으며 소의 머리를 한 미노타우르스 였다.
“크와앙!”
방금 한 병사를 밟아 죽인 미노타우르스는 우리를 보자마자 바로 적의를 드러내며 괴성을 질렀다. 그 소리만으로도 웬만한 각오가 아니고서는 다리가 풀리며 그대로 전의를 상실하고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것만 같았다. 그런 내 상태를 눈치챘는지 단장이 손바닥으로 내 등을 힘주어 때렸다.
“정신 차려, 그리고 지금이라도 도망가고 싶으면 도망가도 돼. 대신 다리와 배에 힘 꽉 주고 힘껏 도망쳐.”
나는 느꼈다. 지금 단장의 말은 한치의 허세나 거짓도 없는 순도 백 프로의 진실인 것을. 그렇기에 나는 더욱 도망칠 수 없었다.
“아니요, 저도 싸우겠어요.”
“좋아, 그러면 끝까지 해보자. 내가 먼저 달려들 테니, 너는 기회를 봐서 놈의 눈이나 약한 부분을 노려.”
단장은 그 말을 마치며 그대로 미노타우르스에게 달려들었다. 나 역시 단장과 미노타우르스를 주시하다가 잠깐의 빈틈이라도 보이며 그대로 달려들 준비를 했다. 그러나 미노타우르스는 단장을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두 다리에 힘을 모아 땅을 박찼다.
“어….”
나를 향해 달려오는 미노타우르스를 보며 내 뇌는 긴급하게 나에게 도망치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미노타우르스의 거대한 할버드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죽는다.’
쾅!
반응조차 할 수 없던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분명 그 생김새가 늑대를 닮았지만, 늑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짐승이었다. 짐승의 앞발은 할버드를 막아내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한 여인이 타고 있었다. 그 여인은 당황하고 있는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도 않은 채 나를 쳐다보았다.
“저…. 누구실까요?”
나름 긴박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나오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사말이었지만 나를 보고 환히 웃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여느 때처럼 평범한 인사말이 나와버렸다.
“내 이름은 시엘. 여러 가지 이해 안 가는 게 많겠지만, 먼저 저 녀석을 처리할게. 펜니르 잠시만 저 녀석을 상대해 줘.”
시엘은 그대로 펜리르라는 늑대에서 뛰어내렸고 펜리르는 미노타우르스에게 달려들었다. 펜리르는 미노타우르스보다 더 재빠르게 움직이며 미노타우르스의 움직임을 막았다. 어떻게든 펜리르를 떨쳐내려 하던 미노타우르스는 곧 생각을 바꿨는지 우리를 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안돼.’
미노타우르스는 아까와 같이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시엘을 데리고 도망치려 다가갈 때 시엘은 들고 있는 지팡이를 가로로 하며 가볍게 외쳤다.
“천상의 사슬.”
땅바닥에서 쇠사슬이 나타나며 미노타우르스의 온몸을 구속했다. 미노타우르스는 힘을 주어 쇠사슬을 끊으려 했지만, 사슬은 그럴수록 더욱 단단하게 미노타우르스를 조였다.
“하늘에서 내리는 얼음의 꽃.”
시엘이 다시 한번 주문을 외치자, 하늘에서 거대한 꽃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시엘이 손을 가볍게 내리자, 그 꽃은 그대로 미노타우르스의 몸을 관통해서 두 동강 내버렸다. 그 모습을 본 나와 단장 둘 다 입을 벌린 채 그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먼저 입을 연 것은 시엘이었다.
“에바 단장, 방해자는 처리했어. 그러니 어서 성안으로 들어가.”
단장은 곧 정신을 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군, 그런데 당신은 누구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닐 텐데. 어서 가지 않으면 리리 여왕이 위험할 거야.”
단장은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알겠다. 신참 가자.”
“아…. 네!”
내가 에바 단장과 함께 가려 할 때 시엘이 내 팔을 잡았다.
“미안하지만, 넌 안돼.”
“네?”
당황한 나를 무시한 채 시엘이 에바를 향해 말했다.
“세르니온은 나와 함께 갈 거야. 걱정하지 마,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신참 괜찮겠어?”
단장이 나를 쳐다보았다. 분명 말도 안 되는 상황. 그러나 나는 오늘 처음 본 시엘에게 익숙함을 넘어 친밀한 감정이 느껴졌다.
“네, 저는 걱정하지 마시고, 여왕님을 부탁해요.”
“알겠다. 또 보지.”
단장은 그렇게 성으로 돌아갔고 나는 시엘을 보았다.
“그럼 저는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자.”
시엘이 펜리르를 향해 눈짓하자 펜리르는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앞발을 휘둘렀고 곧 그 공간이 찢어지는 듯 균열이 일어났다. 시엘은 그대로 펜리르에 올라탄 뒤 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나는 그 손을 잡고 그대로 펜리르로 올라갔고 우리는 그대로 그 균열로 뛰어들었다. 공간으로 들어가는 순간 잠시 주위 공간이 기묘하게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우리는 아까와는 다른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는?”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분명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이곳은 동굴이었다. 이 알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싶어서 시엘을 쳐다보았을 때 나는 잠시 멈칫했다. 바로 시엘이 뒤로 돌아서서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는 마치 중요한 것을 말하기 전에 떨리는 스스로를 달래는 모습이었다.
“저기, 죄송하지만 저 이야기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이 상황이 이해가 하나도 안 되거든요.”
그러나 여전히 묵묵부답. 결국 나는 시엘의 어깨를 잡아 내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나 역시 놀랐다. 시엘의 얼굴이 굉장히 빨개져 있었다.
“괜찮으세요? 혹시 열이 있나요?”
내가 손을 이마로 가져다 대려 하자 시엘은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다.
“나에 관해서 이야기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말할 것도 많지만 그것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게 빠를 거야.”
말을 마친 시엘은 그대로 두 손바닥을 하늘 위로 보였고 손바닥 위에는 빛나는 구체가 만들어졌다.
“저 그건?”
“일단 아무 말 말고 이걸 받아줘. 그러면 모든 게 이해될 거야. 그다음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몹시도 수상해 보이는 말들이지만 그 눈빛은 진심을 가득 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시엘이 나를 향해 구체를 가져다 대었고 나는 그대로 눈을 감으며 기다렸다.
---------------------------
이번 편 제목은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곧 업데이트 될 18챕터에서 따왓습니다...
가테가 곧 갓겜 되길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확실이 18챕터 제목 잘 지은 것 같아요. 적당히 예측도 되고.
제목 잘 지었고 초반 연출 좋은데 스토리를 밀 수가 없네요 참.....
@용용(baki) 18-4에 주차시켜두었습니다.
@타이밍 저도 주차했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