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윤상현의 통화는 김무성 정두언의 살생부 자작극 직후에 나왔다(연합뉴스 보도). 김무성의 꾐에 빠진 정두언이 친박이 살생부를 만들어 반박계를 치려 한다고 주장한 직후에 있은 사적인 통화다. 김무성이 빈볼을 던졌고 윤상현은 벤치클리어링을 했다. 둘 중 누가 잘못인가.
만일, 김무성 정두언의 살생부 자작극이 없었고, 별다른 갈등이 없는 상황에서 윤상현이 누굴 잘라야 한다고 했으면 그건 공천 개입이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고 징계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정은 그게 아니다. 유승민 김무성 이재오 정의화 세력은 지금까지 대통령의 국정을 집요하게 방해해 왔다. 그 끝에서 살생부 자작극까지 나왔으면 쌍욕이 터져나와도 할 말은 없다. 그런 자를 제거해야 한단 생각은 국민 입장에서도 상식적이다.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잔가. 대통령 박근혜가 당을 지배하려 했거나 정적을 치려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나. 대통령이 정적을 치려했다면 김무성이 피해자의 정당방위로 변명할 수 있겠지만, 김무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다. 국정 방해 행위가 옳단 말인가.
유승민이 피해자인가? 유승민은 가해자다. 특히 유승민은 대통령에게 뿐 아니라 헌법도 해치려한 가해자다. 이재오의 이원집정부제 개헌은 가해자 수준을 넘은 반역이다. 정승화의 국정 발목잡기가 가해행위가 아니란 건가.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권력을 위해 야당과 손 잡고 집권세력을 공격했단 점이다. 이들이 어찌 가해자가 아니고 피해자란 말인가. 이들은 모두 피해자 행세를 하는데 대통령은 이들을 해코지하려 한 적이 없다.
이런식이면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을 해친 가해자인가. 국민의당은 친노패권주의의 피해자다. 친노들이 국민의당을 야권분열의 주범으로 몰려는 이유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놓으려는 수작이다. 문재인과 안철수 둘 중에 누가 가해잔가. 문재인이 안철수의 피해자인가. 정치는 교활하면 안되고, 국민은 사정을 깊이 있게 따질 수 있어야 한다.
김무성이 당대표를 한 지 불과 21개월인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이 정도 수준까지 당을 장악할 수 있었단 사실이 놀랍다. 김무성이 훌륭한 리더쉽을 가진 정치인이어서 당대표 자리와 관계없이 의원들이 몰리고 국민의 지지가 모여 권력을 형성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게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불과 1년 9개월만에 당을 완전히 장악한데는 파벌을 세우고 불리고 권력화 하기 위해 그만한 노력과 목적에 충실한 정치 행위를 해 왔던 의미다. 이게 파벌 정치가 아니면 뭔가. 그 동안 세를 불리고 당을 장악하기 위해 미래권력질을 가불로 해 왔단 의미가 아닌가. 친박이란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이 정권 들어 파벌행위를 하고 세를 불리고 당을 장악한 사실이 있나.
김무성은 문재인과 상생하면서 김무성은 새누리당을 장악했고 문재인은 더민주당을 완전하게 독점했다. 친노패권주의를 비난하고 친노의 퇴진을 요구하며 창당한 국민의당이 분열 행위고 안철수의 파벌정치란 말인가? 그렇다면 문재인은 왜 당대표를 사퇴했나. 그리고 왜 국민들은 친노의 퇴진을 요구하고 호남은 왜 국민의당을 지지하나. 새누리당에서 제거되야 할 세력은 친박이 아니라 문재인처럼 당을 완전히 장악한 김무성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계파 갈등으로 몰아서 친박을 제거하고 당을 독점하려 한 세력이 바로 김무성과 미래권력에 줄선 반박 세력이다. 19대 국회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원하는 국민들은 새누리당 공천을 계파 공천으로 보지 않는다. 친박이든 비박이든 관계 없이 자격 없는 사람들은 모두 배제하길 원한다. 특히 보수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의 성공보다 친노 좌익 척결을 더 간절하게 소망한다. 이런 국민들의 뜻과 보수 지지자들의 여망이 파벌 행위란 말인가.
바른 대한민국 재건이 가장 높은 목표라면, 통진당을 해산하고 북한 핵제거에 매진하고 있는 박근혜 정권의 성공은 동질의 가치를 지닌다. 국가를 위한다면 새누리당의 성공보다 박근혜 정권의 성공이 먼저고, 박근혜 정권의 바른 국가 건설과 국가 이익 지키기가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되길 국민들은 원한다. 그런 대의 아래 새누리당도 보수 정당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새누리당에서 친박계냐 비박계냐 따지는 건 국민의 관심사가 아니고 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과도 상관 없다. 친박이 선도 아니고 반박이 선도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바른 정치인인가 그렇지 않은 정치인인가 또 전문성을 갖춘 능력 있는 정치인인가 아닌가가 중요할 뿐이다. 좋은 정치인은 올리고 나쁜 정치인은 도태시키는 과정이 공천이다.
김무성이 종편 걸뱅이들을 데려온 게 상향식 공천인가. 공천 여론조사에서 10%의 오류가 있더라도 그건 국민의 선거권을 분명히 해치기에 헌법소원 감이다. 1%의 오류라도 있으면 안되는 것이 국민의 주권이다. 상향식 공천이나 안심번호제가 현역의원 공천제임을 모를 국민은 없다. 19대 국회 대폭 물갈이란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세력이 친박인가 아니면 김무성인가. 판단의 기준은 누가 국민 편에 있고, 누가 국민의 뜻을 왜곡하느냐여야 한다. 국민의 이익에 대해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 분명하게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윤상현의 통화는 살생부 자작극 소동이 있은 26일 직후에 나왔다. 즉, 2주 동안 이 녹취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제야 방송에 흘린 세력이 있고 또 그 세력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단 뜻이다. 공천이 시작된 지금까지 친박이나 공관위에선 언론 플레이를 하고 간보기 작업으로 부적절한 정보를 흘리고 한 적이 있던가. 오히려 김무성 쪽에서 살생부 자작극으로부터 시작해 녹취록 공개까지 일관되게 뒷구멍을 파고 있는게 엄연한 사실 아닌가. 공작 정치를 하는 쪽이 어딘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누가 국민적 요구인 물갈이 공천을 방해하는지, 그리고 누가 공관위를 무력화 시키려 하는지 모를 수가 없지 않는가. 그럼에도 습관적으로 친박 반박 타령을 하는 건 정치를 국익과 국민 이익으로 보지 않고 정치인들만의 게임으로 보기 때문이다. 당대표면 뭐하나. 국민의 뜻과 다르면 내쫓아도 할 말이 없다. 윤상현의 이력을 검색해보니 김무성은 뭐 쨉도 안된다. 김무성이 무슨 전문성이 있고 무슨 교양이 있고 무슨 능력이 있나. 김무성이야말로 국민 없는 그들만의 정치판에서 정치꾼으로 이골 난 사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