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은 나중에 주인에게 버려진 수레와 같아진다. 이 몸을 가지고 있던 주인은 버려질 수 없는 것이다. 몸을 믿지 말고 주인을 믿어라. (법구경)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육신(肉身)을 소중히 여깁니다. 육신이 곧 '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육신은 세월이 흐르면 쇠잔해지고 끝내는 '나'를 떠나갑니다.
아함경에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이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육신을 '나다. 내 것이다' 라고 여긴다. 그리하여 육신이 늙고 쇠잔해 가는데서 근심과 번민과 고뇌를 일으킨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육신을 '나'라고 보지 않고, '내 것'이라고 보지도 않는다. 따라서 육신이 변모하고 쇠잔해도 근심과 번민과 고뇌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마음에 병이 없는 자라고 한다."
그릇이 깨지면 담긴 내용물은 버려집니다. 육신이라는 그릇도 세월이 가면 '나'를 떠납니다. 육신에 집착하지 않고 참된 '나'를 가꾸는 여여한 날 되소서!
함월해원 선사는 노래합니다. "육신의 뿌리는 허공(虛空)인데 아픔을 느끼는 존재는 무엇일까. 병드는 가운데 병들지 않는 것, 바위 앞을 흐르는 푸른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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