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기운 일까
엇저녁 12시 쯤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니 오전 12시가 가깝다
그렇다면 꼬박 12시간을 퍼질러 잤단 말인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제차 시계를 보지만 시간은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약기운에 이렇게 깊이 잠을 잤던 것이다
그런데
일어나니 뱃골이 비어있다는 생각에 어떻게 뭘 먹을까 생각하다
"아냐 난 횐자니까 외식 할거야"
혼자 비맞은 중처럼 중얼 거리며
외팔이가 되어 양치하고 머리를 감는다
역시 습관이 않되어 쉽지가 않다
어거지로 머릴감고 옷을걸치고 동네로 차를 몰고 나갔다
오늘같이 복중엔 미어터지는 막국수 집이라 안감생심 엄두도 않냈건만 " 어렵쑈"
가게가 텅텅 비어있다
" 모야 한참대박쳐야 할시간에 이래썰렁해"
" 오빠,! 내말이 비때문에"
" 에효 덕분에 막국수 한그릇 먹겠네"
그랬다
딱이때면 매일같이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룰때 였다
닭무침에 닭찜에 꿩만두에 초계탕에 막국수에...
느긋하고 편안하게 막국수 한그릇 때리고
미안한 마음에
" 덕분에 잘먹었는데 웬지 거시기 하다"
" 갠찮아 올손님읕 오셔"
" 수고해라"
" 근데 손은 왜그래?
" 칠칠맞아서 넘어져 찢어졌단다"
" 물안닫게 조심하셔"
" 그래 수고해"
그렇게 돌아와 하우스 카페에 앉아 봉다리커피 한잔 때리며 분위기좀 잡을라 했더만
우라질 ~
커피가 엥꼬다
커피가 아닌 율무를 타서 마시려니 영 폼이 안난다
인생은 폼생폼사 라 했건만
다행이 아직은 비가 멈춰서 장작불을 피우지 않아서
그정도의 실망은 아니니
만약 장작불이 탈쯤 봉다리커피가 없었다면
이건 완전 초치는 일이 였으니
약기운이 떨어져 통증이 밀려온다
후딱 한봉지 뜯어서 입속에 처넣고 한ㅁ모금 물에 션하게 내려가는 구세주 약들 ..
오늘도
하루죙일 아프다는 핑개로 이렇게 유유자적 개겨볼 참이다
첫댓글 약기운에 12시간을 자기도 하는군요.
어디가 아프시길래요?...
잠을 길게 잤다는 것은 아픈 증세가 호전된다는 뜻 임.
저는 시차적응 중이라 졸려가지구 회사에서 헛 것을 다 봅니다만... ㅜㅜ
막국수가... ㅋㅋㅋ 이름은 많이 들어본건데 어떤건가 했더니 그냥 일반 국수이네요?
색깔이 흰색이 아닌게 다른건가... 모르겠당. ㅜㅜㅜㅜ
옛날에 할머님이 만들어 주시던 장터국수 먹고 싶네요.
국수 언제 먹어 봤드라... 기억이 안나고. 나 참.. 그렇네요. ㅋㅋㅋ
아니 나 다친거 도배를 했건만 어디가 다친줄도 모르니
@지 존 아이구우... 죄송합니다. 제가 시차적응을 아직 못해가지고 하루종일 해롱.. 정신이 없어서. 도배를 못봤네요. 많이도 다치셨네. 꼬매고 습기가 많으니 건조팩을 두루고 계셔야합니다.
동상 글을 접하면
"대단하다"
혼자 살면서 할 일은 다하며
유유자적한 삶이 부럽다는 것
여자가
뭐 필요하겠냐고
"닭무침 닭찜 꿩만두 초계탕"
소주 걸치면 금상첨화
그렇게
영원히 혼자 사소서
아주 좋아
성님! 영원히 혼자사소서 란말 ㅎㅎ
싫은데요
정말 집념의 싸나이같습니다만
무리는 금물
건강자신말고 잘 관리하세요
막국수는 때리지 말구요
명심하는데 막국수는 때려야합니다 ㅎ
지존님은 늦잠 잘 사람으로 안보이는데~~~
오늘두 수고 하세요.
건행.
내시애미죽구 이렇게 한번도 안깨고 자본적 처음이네요.
약에취해서 인가같아요
상처가 난 손을 다치면 잘 낫지 않으니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네 되도록 안쓰려고 노력해요 갑장님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 모처럼 맘속의글 쓰시느라 고생했네요
손 ✋ 다쳐도 글에 대한 집념 상 줘야 해!
갠찮아 왼손다쳐서 오른손 멀정 ㅎ
다쳐서
많이 아플실텐데요..
마음이 짠 합니다..
운선님
말씀 마따나
삶의 방에서
상주셔야겠습니다
ㅋㅋ상은무슨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