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가 어제 겪은 일인데여..
그날 아침부터 이상하게 일이 꼬이기 시작했져
병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고 지하철파업이다 뭐다해서
일찍부터 준비했는데 집에서 늦게 나오고 말았져
(왜 여자들 일찍부터 준비해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1시간 후딱 잡아먹잖아여)
은행을 갔는데 신용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을라 했져
이넘은 은행은 이용하는 인간은 많은데 기계는 고작 5대 밖에 없어여
딱 줄서서 기다렸져..
드뎌 내차례..근데 돈이 안 뽑히는 거예여..
cd기를 보니까 "출금"칸에 불이 커져 있더군여
씨뱅..앞에서 쓰던 인간이 돈을 다 뽑아 가서 기계에 돈이 없나봐여
다른 줄에 섰져..또 한참을 기다리는데..
이번에 이 아줌씨는 아주 뽕을 뽑습니다
그것도 한번에 다 뽑는 것이 아니라 정말 뻥안까고
10번에 걸쳐 한 700만을 뽑더군여
꼭 바뿔때 이런 아줌씨가 걸려서..
벌써 스팀이 정수리까지 올라온 상태
5분간 뽕을 뽑더니 미안하다고 수줍은 미소를 짓더니 사라지더군여
근데..젠장할..또 출금칸 불이 커집니다
신은 정말 없습니다
아님 날 갖고 놀려고 하나 봅니다
할 수없이 다른 칸에 줄 섰습니다.
또 한참을 기다리고 드뎌 내 차례..
근데 이게 뭔소리.? 한도초과? 이럴리 없는데..
다시 해봐도 역시 한도초과..그랬더거였습니다
울엄니 카드였는데..울 엄니 한도초과된 카드를 저에게 준 것이였습니다
정말 아침부터 심하게 젠장하게 꼬이는 날이였습니다
오늘은 집에 쳐박혀 있어야 겠따고 생각하고
병원갔다 오는 길이였져..
역시 신은 유종의 미를 아시는분이였습니다
거의 집까지 다 오고 있었져
한 공사장옆을 지나가는데
발바닥에 무슨 차가운 느낌이 들더군여
순간 시멘트가 튀긴줄 알고 얼른 가방에서 휴지를 꺼냈습니다
굳으면..일커지니까..
휴지를 커내 발바닥을 닦으려는 순간 컥~하고 숨이 막혔습니다
꽤 큰(절대 날 파리 아니였음. 다행히 똥파리는 아니였음)
파리한마리가 압사되있더군여
여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름에 신는 샌들을 신고 걷다 보면
발이 땅을 딛고 다시 내 딛기 위해 발을 떼는 순간
샌들과 발 사이에 약간의 공백이 생깁니다
그래서 샌들을 신고 걸을때 딱딱 소리가 나는거져
근데 샌들과 발바닥과의 공백이 생기는 그 순간은
제 생각엔 0.8초 동안이라 추측됩니다
그 0.8초 동안 비행을 하던 한 드러븐 파리새끼가
내 샌들속으로 침투해서 그게 압사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여?
제 생각엔 로또 2등 당첨되기 보다도 힘들듯 한데..
정말 드럽게 안 풀리는 날이였습니다..
파리물..드럽게 차갑습니다..어찌나 찝찝하던지 ㅡㅡ+
카페 게시글
유쾌방
로또 2등 당첨되기보다도 더 힘든 확률
음~움~암
추천 0
조회 8,661
03.07.02 01:20
댓글 18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난 껌싶다가 입에 파리 들어간적 있는대 그것도 모르고 싶었죠.. 그건 확율이 어떻게 돼죠? 존나 짜증나네.......
난 뛰어가다가 까치똥 연속해서 2번 맞았는데.. 것도 학교에서 -_-
저희 학교는 거의 산속에있어요...그러고 보니 수업중에 뱀이 창문에서 튀어들어올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어머머머머머머머~~~~~~~ 샤워깨끗이 하고 나와서 바디샴푸와 바디로션병이 똑같아 샴푸를 바를확률!@ 이건좀 많은가?? ㅋㅋ
ㅡ.ㅡ 샴푸를 바르다니.. 정말 ...... 생각만 해도 향기가 ~~
학교에거름쓰려고말리고있는똥무더기에자빠질확률은얼마나되나요?ㅡ.ㅡ...
난 하루에 두번씩 치약대신에 퐁퐁을 칫솔에 짠다오 --;
저는 술만 먹고 집에 오면 샴푸대신 치약으로 머리를... -_-;;
저는 어렸을때 급하다는 동생의 찡찡거림에 엄마가 급히 사용한 우유팩에 든 아주 미지근한 ○○을 원샷했어요
가끔 아주 피곤한 아침 튜브에 든 클렌징 크림?(모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넹.. 클렌징 비눈가?) 하여튼 걸루 이빨닦는데.. 웩.. 정말 죽어요.. 입안에서 풍기는 묘한 화장품 냄새... (근데 이거 전염 되는데.. 저두 예전엔 안그랬는데,누가 일케 했다는 얘길 듣고 난뒤부터 치약튜브와 클렌징 튜브가 혼동되기 시작 했는데)
저..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있다가 우리반 선생님께서 창문으로 던진 조그만 분필에 머리 가르마를 정통으로 맞을 확율은 얼마나 되죠? 파리가 샌달 안으로 들어갈 확율..30%정도-_- 전 낚시 자주가서 그런경험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저..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있다가 우리반 선생님께서 창문으로 던진 조그만 분필에 머리 가르마를 정통으로 맞을 확율은 얼마나 되죠? 파리가 샌달 안으로 들어갈 확율..30%정도-_- 전 낚시 자주가서 그런경험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자기가사는동네에서 길잃을 확율은요?ㅡ,.ㅡ;;;
여친이랑 손잡고길걷고잇는데 반대쪽에서 걸어오시는 ...엄마와아부지.. -_- 확율..
난 슬리퍼 신고가다가 발이 드릴때 벌이 들어와서 쏘인적있는데 벌은 역시 압사...ㅡ.ㅡ;
바빠죽겠는데.....화장대앞에서,,밍지적거리는거 보면 뒷통수 때리고 싶어요! 1시간걸려 화장 해놓고서도 막상보면 안이쁨~!
로또 2등당첨보다 더 힘든 확률은...........1등 당첨이오...ㅡㅡ;
저도 샌들신다가 벌 들어가서 압사 시킨적 있어요... 물론 쏘였지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