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에스와이가 '바자르 여왕' 한지은의 2승 활약에 힘입어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지은은 2세트 여자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을 모두 승리를 거두며 두 세트를 따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 팀리그 데뷔전을 치른 '일본 신성' 모리 유스케와 '다크호스' 권발해는 각각 1세트와 4세트 복식전을 승리,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블루원리조트에서 팀명이 바뀐 첫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4세트 혼합복식과 6세트 여자단식전을 패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15일 오후 7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에스와이는 세트스코어 4-2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고 1승을 올렸다.
스카치 방식으로 룰이 바뀐 1세트 남자단식에 에스와이는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모리를 내보내 첫 세트부터 우리금융캐피탈을 압박했다.
초구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주장 엄상필과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4점을 득점한 뒤 2이닝에서도 2점을 보태 0:6으로 끌려가던 에스와이는 2이닝 후공에서 4점을 득점하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어 3이닝에 우리금융캐피탈이 2점을 더해 4:8로 지고 있던 에스와이는 곧바로 4점을 받아쳐 8:8 동점을 만들었고, 4이닝에 남은 3점을 득점하고 11:8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한지은과 휴온스에서 영입한 '슈퍼루키' 장가연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우리금융캐피탈의 서한솔-김민영을 상대로 5이닝 만에 9:3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지은은 2세트 1이닝에 3득점과 3이닝에 1점을 득점한 다음 7:3으로 앞서 있던 5이닝에 뱅크 샷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장가연도 2이닝에서 3점을 득점하며, 에스와이에서 치른 첫 경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복식전 두 세트를 따낸 에스와이는 3세트에 산체스가 출격하기 때문에 영봉승까지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금융캐피탈의 '튀르키예 전사' 잔 차파크가 3이닝에서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리면서 1:11로 끌려간 산체스는 6이닝 만에 2:15로 패배,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당했다.
4세트에 에스와이는 주장 황득희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권발해가 출전해 우리금융캐피탈의 혼합복식 강팀 강민구-스롱을 상대했다.
1이닝에 3점씩 올려 3:3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9이닝까지 5:5로 평행선을 달리다가 10이닝에 권발해가 옆돌리기로 1점을 더해 6:5로 균형을 깨트렸고, 11이닝에서 권발해의 옆돌리기와 황득희의 뒤돌리기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뒤 다시 권발해가 옆돌리기로 마무리에 성공하며 9:5로 승리를 거두었다.
권발해는 팀리그 데뷔전인 이 경기에서 세트포인트를 포함해 4점을 득점하며 활약해 에스와이가 3-1로 앞서가는 데 힘을 보탰다.
5세트에서는 에스와이 박인수와 사파타가 대결, 3이닝에 사파타가 8점타를 터트리면서 4이닝 만에 3:11로 에스와이가 패했다.
세트스코어 3-2가 된 상황에서 6세트 여자단식전에서는 한지은과 스롱의 빅매치가 치러졌다.
한지은은 지난 23-24시즌에 데뷔해 팀리그와 정규투어에서 스롱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펄펄 날았다.
앞서 복식전에서는 두 선수의 승패가 엇갈렸고, 6세트에서 과연 한지은이 전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결과는 한지은의 완승. 한지은은 초구에 대거 5점을 득점한 뒤 3이닝까지 1점씩 점수를 보태 7:3으로 앞섰다.
이어 주장 황득희가 벤치 타임아웃을 불러 스리뱅크 샷으로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다음 공격에서 스롱이 공격 실수를 범하자 5이닝에 한지은이 다시 원뱅크 샷을 시도해 마무리를 노렸다.
하지만, 득점이 되지 않으면서 스롱에게 마지막 기회가 넘어갔는데, 마찬가지로 벤치 타임아웃 후 주장 엄상필의 지시에 따라 스롱이 시도한 뒤돌리기가 살짝 길게 빠져 한지은에게 다시 기회가 넘어갔다.
에스와이는 5번째 벤치 타임아웃을 소진하며 한지은의 이 공격에서 매치포인트를 시도했고, 한지은이 과감하게 스리뱅크 샷을 시도해 정확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9:3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인 블루원리조트에 정규리그에서 상대전적 4승 1패로 앞선 에스와이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첫날 승리를 거둔 에스와이는 16일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는 1라운드 2일차 제2경기에서 SK렌터카(1패)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