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올스타 리저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많네요. 결국 러브는 야오의 대체선수가 되면서 꼭 뽑혔어야 했는데 못뽑힌 선수로는 알드리지만 남게 되었나본데요(Z-Bo는 미안). 던컨이 이번 올스타에 들어간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놀랍다는 반응과 의외다 라는 반을 보이고 있고 한편으론 알드리지, Z-Bo나 스콜라 자리를 던컨이 스틸한것처럼 비춰지면서 괜히 미안해지기도 합니다만, 그러나 또 한편으론 NBA전문가들의 생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다른 측면이 있는것같아 소개합니다.
nba.com의 블로그에 소개된 글인데요 이슈가 될만한 사안에 대해 nba.com소속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형식의 코너입니다. 약 한달전, 그러니까 아직 스퍼스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것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당시에 나온 글입니다. 이글이 나온 후에도 스퍼스는 폭주모드를 멈추지 않았고 결국 50경기동안 8번만 패하는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갱신중이죠(팬이지만 놀랍기만 합니다). 이제는 팬이나 전문가나 할것없이 이팀에 대해 어느정도 의심의 색안경을 벗을때도 됐다고 보구요..어쨌든 이글은 1월 초에 나왔던 글로서 당시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이 스퍼스는 곧 무너질것이다라는 생각을 지금보다 더 많이 하고 있었기에 의미있는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번역상 미흡한점이 많습니다. 아리까리한건 사정없이 의역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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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스타(2010-11시즌)는 던컨을 허락할까?
(All-Star Nod for Duncan?)
2011. 1. 5
nba.com
원문; http://hangtime.blogs.nba.com/2011/01/05/blogtable-all-star-nod-for-duncan/
질문 : 완벽한 커리어, 미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 확실시되는 선수 팀 던컨.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던컨은 그의 이번시즌 스탯으로 올스타에 들어갈만한 자격이 있다고 보는가?
Steve Aschburner : 이러한 종류의 논쟁은 야구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올스타 로스터가 NBA의 12명보다 더 많긴 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야구는 그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도 선수의 플레이해왔던 역사와 경력에 대해 더 경의를 표하고 더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전설적인 선수 팀 던컨과 같은 선수라면...말도 안된다..이런 선수를 올스타에 넣을지 말지에 대해 고민한다는 자체. 그가 만약 좌익수라고 한다면 설사 그의 스타 파워와 선수로서 스탯이 하락하는 시즌이라 하더라도 그를 올스타로 받아들이는건 당연한 일이다. NBA는 야구보다 이런분위기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내가 이 걸어다니는 전설이자 미래 명예의 전당 헌액 예정자인 팀 던컨에게 가지고 있는 유일한 불만은 심지어 그의 전성기시절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든 그의 하일라이트감 플레이다. 그의 커리어 전체를 놓고 봤을때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기본기에 입각한 무채색의 담담한 플레이 뿐인 것이다. 그래도 좀 전설답게 위대한 선수로서 소개되려면 그럴싸한 장면이 있어야할텐데 초지일관 묵묵하고 심심한 장면뿐이니..)
Fran Blinebury : 전반기를 마치면서 행해지는 이 올스타 경기는 그동안 선수들이 습득했던 자신만의 방식과 노력을 펼쳐보여주는 의미있는 장이었으며 올스타 팀에 든다는 것은 자신의 이런 노력을 인정받는 계기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이제 올스타 경기는 번쩍이는 올스타 전용 농구화를 신고 증기기관차와 같이 폭발하고 번쩍이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는 쇼케이스 무대인 것이다. NBA가 올스타 경기에 흡사 "스타들의 댄싱공연"과도 같은 덩크 콘테스트 이벤트를 기획한 이 후 이 것은 올스타 경기의 가장 인기있는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야오 밍은 중국인의 몰빵표를 얻어 올스타에 선정됐다. 부상으로 인해 올시즌도 경기를 뛸 수 없는데도 말이다. 전체적으로 팀당 50경기정도를 소화한 2010-11시즌 야오 밍은 달랑 5경기에서만 코트위에 섰고 그것도 고작 평균 18분만을 뛰었을 뿐이다. 이 선수가 올스타 멤버로 뽑힌 것이다. 알렌 아이버슨은 작년 가장 인기있는 선수 중 한명이었다. 매직 존슨이 은퇴한 해인 1992년 당시 그는 올스타전 MVP였다. 너무 과민반응하지 말자. 릴랙스하고 그냥 쇼를 즐겨라.
Art Garcia : 서부에 그보다 좋은 "센터"가 있나? 그래, 뭐..우리 모두 알고 있긴하다. 그가 포워드 카테고리에 있다는걸 말이다. 하지만 왜들 이러나. 좀 더 솔직해지자. 티미는 센터다. 그는 제독이 은퇴한 이후 줄곧 센터로 플레이해왔다. 스퍼스가 6풋5 짜리 신장(아마도)의 숏다리 드후안 블레어를 5번으로 줄기차게 내보내고 있지만 그러나 어디까지나 TD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TD는 이 팀의 모든 것이다. 서부에 이보다 더 나은 센터가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Scott Howard-Cooper : 그렇다. 두가지 이유에서다. 서부 감독은 컨퍼런스의 올스타 리저브를 픽할 때 매우 제한된 옵션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다. 마땅한 선수가 없다. 던컨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또한 스퍼스는 현재 리그 최고의 팀이다. 그들은 마누 지노빌리라는 확실한 세컨 유닛을 가지고 있고 이 선수는 실질적으로 그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음이 확실한데 마누는 거의 전 부문에서 커리어 베스트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팀이 이렇게 잘나가고 있고 자신을 대체할만한 확실한 대리인이 있는 이런 환경에서 던컨의 스탯은 더이상 우리가 주목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Shaun Powell : 시즌 아웃 스멜의 야오 밍(!)이 센터부문 팬 투표에서 일찌감치 독주하고 있으므로, 만약 던컨이 센터의 리스트에 있다면 그는 올스타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포워드 관점으로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평하자면 던컨이 알드리지, K-러브, 블레이크 그리핀, 스콜라, Z-보, 심지어 파우 보다도 낫다고 보기 어렵다. 이것은 마치 정규시즌에 몸 생각하면서 슬슬뛰는 대신에 지불해야할 비용이라고 봐야한다. 던컨이 그렇다. 다가오는 봄에 쓸 연료를 비축하기위해 정규시즌에 스스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잖은가. 그의 스탯은 이에 상응한 댓가다.
Jon Schuhmann : 정직하게 말해서, 내게 있어 이번시즌 던컨의 개인 스탯 중 주목되는 부문은 단 하나다. 그건 바로 그의 출전시간. 나는 현재 그가 기록하고 있는 득점, 리바운드 등은 상향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알고 있는 거라곤, 스퍼스는 현재 29승5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던컨은 여전히 리그 탑10 수비수 중 한명이라는 것, 그리고 이 팀은 여전히 던컨을 키 스팟(Key Spot)으로 해서 달리는 공격농구를
구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 팀은 던컨을 축으로 해서 견고히 구축된 성이라는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올스타다.
Sekou Smith : 이러한 것들을 논할 때, 절대 개별 스탯에 기인해서는 안된다. 이 리그에는 형편없는 팀에 속해있으면서 좋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스타에 뽑혀왔던 선수가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이번시즌 던컨이 올스타에 선정되는게 당연하다고 본다. 근래들어 훌륭한 팀(Really Good Team)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스탯을 기록하진 못하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친 빅맨이 올스타 팀에 선정된 경우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티미는 모든 부문에서 적격이다. 던컨은 또한 역대 가장 위대한 경기 중 하나로 남게될 이번 올스타전에 뛰게되는 보너스를 갖게 될 것이다. 실로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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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이 던컨의 올스타 선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실제 던컨은 올스타에 선정되었습니다. 13년연속이죠(단축시즌으로 올스타가 열리지 않았던 99년을 제외하면). 우리는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엔 비록 개인기록이 하락했다 하더라도 리그 발전에 기여했고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것이 확실시되는 선수가 올스타에 뽑히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고 하나의 예우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Smith씨의 코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루징팀에 있으면서 개인기록이 뛰어난 선수를 과연 올스타고 봐야하는지, 아니면 위닝팀에 있으면서 개인기록이 그저그런 선수를 올스타로 봐야하는지. 생각해볼만한 얘기입니다.
첫댓글 개인기록,팀성적으로 올스타를 뽑는다면 인기투표는 있을 이유가 없죠. 올스타는 말그대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들이 출장하는건데(감독추천도 있긴하지만) 올스타출전에 자격을 따지는것 자체가...만약 던컨이 완전 노쇠해서 5-5 기록을 기록했다면 올스타에 못뽑혔겟죠. 팬들이 떠날테니까요. 수십만명의 지지를 받았다는건 아직도 팬들은 던컨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는뜻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올스타에 뽑힐 자격있죠.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해 열리는 축제입니다. 가끔은 그걸 잊는 분도 계신듯 ㅎㅎ
센터로 뽑히는것에 대한건 팬들간의 논란의 여지를 남겨둔거죠. 그의 완벽한 커리어는 파포라는 포지션으로 표기되었기에 좀 더 완성도가 있잖아요...그냥 파포포지션 감독추천으로 뽑혔으면 (그리핀대신!!!) 차라리 나을뻔도 했습니다.
뭐.. 당연한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스텟으로만 올스타전 선수를 뽄는다면 왜 투표를하죠? 그냥 어시스트 1위 득점1위 리바운드1위 등 그렇게 뽑으면 되잖아요 던컨이 올스타 뽑힌게 하락한 스텟때문에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들 하는사람들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그래도 좀 전설답게 위대한 선수로서 소개되려면 그럴싸한 장면이 있어야할텐데 초지일관 묵묵하고 심심한 장면뿐이니.. 라는 부분에서 그의 넘치는 개그감이 생각났던건 저뿐인가요? ㅎㅎㅎ
던컨의 스탯과 관계없이...샌안 전술의 중심엔 던컨이 있죠. 던컨이 하이포스트 플레이와 로포스트 플레이를 왔다갓다 하면서 팀의 전술적 공격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탯의 문제가 아니라 던컨 없으면 샌안 전술 자체가 붕괴될거고, 던컨의 이타적이고 전술적인 움직임이 현재 리그 승률 1위의 능력이라고 봅니다...그런 점에서 던컨의 올스타에 찬성 1표 (요악하면 리그 1위팀의 전술의 중심...)
red dawn님// 이 글좀 NBA게시판에 퍼가도 괜찮겠습니까???
퍼가셔도 됩니다만 후폭풍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러면 위에 red dawn님의 개인적인 코멘트들은 빼고 퍼가면 될까요??ㅠ.. 음..
단지 특별할 것도 없는 글이 중앙무대에 진출하는게 좀 꺼려질뿐입니다. 어차피 사견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썼기때문에 별 문제는 안되겠습니다만.
예 알겠습니다. red dawn님께서 굳이 원하지 않으시는데 퍼갈 이유는 없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