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 웰컴피닉스 신입생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의 마법이 통했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시즌 개막전 첫 경기에서 사이그너와 카시도코스타스 둘이 세 세트를 합작하며 첫 승리를 따냈다.
1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제1라운드 1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 하이원위너스와 맞붙은 웰컴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4-1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남자 스카치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그너-카시도코스타스는 하이원리조트의 이충복-륏피 체네트(튀르키예)를 4이닝 만에 11:2로 꺾고 첫 세트를 차지했다.
이어진 여자 K-복식에서는 하이원리조트의 이미래-용현지가 김예은-최혜미를 1:9로 물리치고 한 세트를 만회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 체네트와 일대일 맞대결을 벌인 카시도코스타스는 5이닝까지 5:8로 뒤졌으나 6이닝 1득점을 획득한 후 8이닝째에 끝내기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15:8의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사이그너가 김예은과 호흡을 맞춰 임성균-전지우를 단 2이닝 만에 9:2로 꺾고 세트스코어 3-1로 앞서 나갔다.
1이닝에 김예은이 1득점을 올린 후 사이그너에게 타석을 넘겼으나 사이그너가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2이닝에 김예은과 사이그너는 주거니 받거니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8점을 완성하며 9:2로 단숨에 승부를 끝냈다.
웰컴저축은행의 승리까지 남은 세트는 단 하나. 5세트 남자 단식 주자로 웰컴저축은행에서는 김임권이,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신입생'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나섰다.
선공의 김임권이 득점 없이 후공 타석을 넘기자 하샤시는 처음부터 뱅크샷으로 득점에 성공, 2이닝 타석에서도 뱅크샷 한 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리고 0:5로 앞섰다.
하지만 3이닝부터 5이닝까지 세 이닝 동안 하샤시의 큐 끝이 잠시 무뎌진 사이 김임권은 3이닝과 5이닝에 2득점씩을 올리고 4:5로 따라붙었다.
6이닝째에 하샤시가 뱅크샷으로 2점 더 도망가자 김임권도 7이닝에 뱅크샷으로 응수하며 6:7로 간격을 줄였다. 후공의 하사시는 또 2점을 보태며 6:9로 달아났다.
8이닝을 두 선수 모두 범타로 물러난 후 9이닝 선공 타석에서 김임권의 마무리 5점타가 터졌고, 끝내 11:9로 역전에 성공한 김임권이 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4-1로 웰컴저축은행이 하이원리조트를 따돌리고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날 '웰컴 신입생' 사이그너와 'PBA 복학생' 카시도코스타스는 각각 두 세트씩 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3점을 팀에 보탰다.
사이그너는 지난 시즌 PBA로 이적해 한 시즌을 휴온스에서 보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서 방출된 후 웰컴저축은행에 영입되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022-23시즌 하나카드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이후 PBA를 떠났다 한 시즌 후에 복귀해 514일 만에 PBA 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 시즌 PBA 팀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웰컴저축은행은 16일 열리는 제1라운드 2일차에는 오후 6시 30분에 크라운해태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하이원리조트는 같은 날 밤 9시 30분 우리금융캐피탈과 첫 승리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