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두가 잠든 시각인데 지구 반대쪽 아르헨티나에서는 U-20월드컵 8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나이지라아와 전후잔을 무승부로 끝내고 연장전 전반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네요.
경기 내내 전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으며 목표로 한 연속 16강에 들어갔으며
사상 두번째로 8강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어쩌면 4강 더 나아가 결승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네요.
우리 익은말(속담)에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다 아시죠?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굿 보고 떡 먹고 따위와 같은 뜻입니다.
여기까지는 다 아시는 이야기죠? ^^*
아마도 여러분이 모르실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1.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굿 보고 떡 먹고는
모두 사전에 오른 속담입니다.
그러나 같은 뜻인
'마당 쓸고 돈 줍고'나 '피박에 싹쓸이'는 사전에 오르지 못한 속담입니다.^*^
2.
사전에서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를 찾아보면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 말고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 뜻이 오히려 앞에 나옵니다.
바로 "일의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애쓴 보람이 나타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무슨 뜻인고 하니, 도랑을 치고 나면 돌 틈이나 돌 밑에 숨어 사는 가재를 잡을 수 없으므로
일의 순서가 잘못된 것을 이릅니다.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이룬 업적 중에서 4강이 가장 잘한 것인데요.
2023 U-20에서 마침내 4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답게 스포츠맨십도 잘 보여주고 기대한 이상의 성과도 거두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오늘, 여러분 모두에게도 좋은 일만 많이 생기기를 빕니다.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임도 보고 뽕도 따고, 굿 보고 떡 먹는 일만 생기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영어 속담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는 게 있습니다.
머리와 몸을 부지런히 쓰고 움직여야 녹이 슬지 않는다는 뜻 정도 될 겁니다.
그렇게 알고 계시죠?
여기도 다른 뜻이 있습니다.
이끼(moss)를 쇠에 스는 녹처럼 좋은 않은 것으로 보면
열심히 움직여야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 수 있고,
이끼를 연륜이나 업적같이 좋은 뜻으로 보면,
한우물을 파지 않으면 이루는 게 없다는 뜻이 됩니다.
저는 뒤에 오는 게 본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