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돼지를 한 번에 굽는 방법 아나"
출입기자와의 오찬서 농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유도 "피크닉 온 것 같지 않으세요?"
머니투데이 | 김익태 기자 | 입력 2013.05.31 15:05 | 수정 2013.05.31 15:11
31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취임 후 출입기자들과 첫 오찬을 함께 한 박근혜 대통령은 때때로 농담을 건네며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출입기자들과 기념 촬영을 끝낸 뒤 직접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아 자리에 앉은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 말미 퍼스트레이디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추억을 얘기했다.
박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신 했을 때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단과 대화도 많이 갖고 했다"며 "하루는 밤을 초콜릿으로 싸가지고 새로 개발된 과자가 있어 기자단 모임에 그걸 싸들고 가서 '여기 맛있는 것이 개발됐으니 드셔보시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그 때도 오늘 같이 아주 날씨가 화장했는데 '이 맛있는 과자와 화창한 날씨까지 우리 완전히 피크닉 온 것 같지 않아요?'라고 얘기하니까 한분이 '아니라'는 거 에요. 그래서 '왜 아닙니까? 했더니 '우리의 피크닉은 먹고 쓰러져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무슨 얘기인지 아시죠? '술을 잔뜩 마시고 쓰러져야 이게 피크닉다운 피크닉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해서 물론 농담이지만 웃었다"며 "오늘도 피크닉 오신 것 같지 않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찬 말미에도 "돼지를 한 번에 굽는 방법이 뭔지 아느냐. 간단하다. 코에다 플러그를 꼽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을 언급하며 "탕수육과 짜장면을 중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고 묻고 '제일 비싼 거'와 '제일 싼 거'라고 말하자 "60년대 식 유머 아니냐. 예전에 일본어로 무지막지한 농담이 있었죠"라고 물어 기자들이 '비사이로막가' 등의 답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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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531150508195
별 그지같은 농담을 다 본다.
첫댓글 진짜 그지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