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입니다.
새벽에 놀러갈려고 ━ㅂ━ (....백수니..태클은..사절..)
문앞을 나서니 제 발밑에서 넓적사슴벌레 한마리가 뒹굴고 있었죠.
크기는 한 8센티 정도 되보일 정도로 아주 큰놈이 었습니다.
인터넷 구매하면 4만원 짜린데 봉잡았다 싶었죠 ━ㅂ━
제가 키울까 해서 그놈을 잡고 아파트 통로를 나오니
이른 새벽에 꼬맹이 둘이서 줄넘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잡은 넓적사슴벌레를 꼬맹이들에게 주어서 한번 키워보면서
생명의 신비를 겪어봐라~~~하면서 사슴벌레를 꼬맹이들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래..자랑했습니다..제발 제 라이프에 태클걸지 마세요~!) ━ㅂ━...
자랑을 실컷하고 난뒤 이거 요즘엔 보기도 힘든 곤충이다.
너희들 좋은 구경한거야~라고 제가 한마디 하자
꼬맹이들의 엽기적인말.....
"이거 건전지 넣는거야?"
━ㅂ━........순간..입이 떡 벌어지더라구요.....
곤충이..거...건전지??!?!
어떻게 이렇게 무....식하..........하하하...
그렇다고 착한 제가 어떻게 무식하단 말을 합니까..
그래서 제가 꼬마들에게 웃으며
"이건 건전지로 돌아가는게 아니구 살아있는 생명이야 너희들처럼 말야~"
라고 했죠..
(...그래..공갈입니다..이것도 니들처럼 살아있는 쉑인데 건전지로
돌리냐?! 했슴다)
하여튼....그러자..또 저의 입이 딱 벌어지는 한마디.......
"건전지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보다 수명떨어지는건 필요없어"
어...떻게 된게 어린것이..이런....━ㅂ━+
.....방금전에 겪은 실화입니다...
넓적 사슴벌레는 어떻게 됐냐고요??
꼬맹이들 주면 몇분 못가서 분해되어 죽을꺼 같아서
저희집 뒷산 올라가서 나무에 떡 붙여 두고 왔습니다..
제가..워낙..착해......자...거기 눈에 힘드갑니다.
힘푸시고. 본론으로 들어와서 요즘 정말 삭막해진거 같군요..
사슴벌레가 요즘 얼마나 희귀종인데...
건전지로 돌아가는 장난감만 못하다니..놀랬습니다.
생명이..건전지로..돌아가...━ㅂ━??!! 하하...
이러다가 사람마저 건전지로 돌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사회가 메말라간다는 증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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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인데요..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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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방
☆˚넓적사슴벌레 이야기...[생명이 장난감보다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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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슴이 아프오~
내 친구는 사슴벌레를 가지고 귀엽다고 하는 아이라오=_=.
안타깝소
갑자기 슬퍼지오..ㅠㅠ사실 어제 사슴벌레를 해부했다오... 나를 용서해주시오..ㅠㅠ
담부턴 파리로 해부하시오~~~~~~~~~~~~~~~~~~~~파리가 이래뵈도 속이 알찹디다..
저걸 적은 햏이 어떤햏인지는 모르겟으나 4만원을 나무에 붙였다니 정말 큰 실수 하셨소 ㅡㅡ;
이런..-ㅁ-;
우리 학교에 사슴벌레 많다오^ㅇ^ 친구들이 계속 잡아온다오 1호2호3호 이름붙여가면서 노는데 지난번 야자시간에 2호가 탈출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