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시장 2층은 횟집들로 꽉 들어 차 있지만 그네들은 각자 단골 손님이 있다.
그 많고 많은 횟집들은 각자 고유의 손맛을 지니고 있어 단골손님들을 확보 하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자갈치시장 횟집들은 늘 손님들로 만원 사례이죠. 단골손님 그거 참 무섭거덩요?
단골손님은 그집 영업사원과 마찬가지 아닙니꺼? 오실때는 늘 다른 손님 몇명과 함께 오니 자연 홍보효과 100% 죠? 라고 하시는 사장님이 계셨답니다.
전국팔도에서 구경하러 오시는 손님들도 듣고 들어 아는 집을 찾아가면 다음엔 그집 단골 손님이 되고 두번째 찾을땐 다른 친구들과 함께오는 곳이 자갈치 시장인가 봅니다.
자갈치시장에 전복 잘하는 집이 있다고요? 전복 그것 완도가 원산지 고향이라 완도 가서 먹어야 제 ? 그럼 지금 너는 완도가서 먹고 온나 . 완도가 좋다카는 것 모르는 사람있나? 지금 못가니 이곳 자갈치시장에 전복 먹으러 가는것 아니가 ....
좀 비쌀낀데 ? 비싸 봤자 얼마 하겠나. 자갈치는 사시미가 좋다카는 데 왜 전복이냐? 전복 묵고 몸보신 좀해야 제 . 자주는 못먹으니 한번 가보 제 야아∼ 야? 전복 코스 시키면 사시미는 따라 나오는기라 ..... 그렇게해서, 자갈치시장 달봉이횟집으로 갔드랬습니다.
다른것도 잘하지만 전복요리를 잘하는 집라 캅니다. 사시미 좋은놈도 1인당 최소 25,000원은 잡아야 ?찬케 먹을수 있습니다? 그렇죠?
전복요리 코스도 1인당 30,000원으로 (위 사시미 가격을 기재:수정 25,000원 → 30,000원) 사시미나 전복코스요리나 같은 값이네요 ?
자갈치 시장 2층에는 꽤 많은 횟집들이 들어 차 있습니다. 처음 2층에 올라가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는바람에 신경이 곤드쓸때가 많습니다. 이쪽 저쪽 가보면 달봉이횟집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분위기는 이곳 어느집이든 대동소이 합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예전 송도 바닷가에서 할머니가 갯가에서 잡아 팔던 그 고둥이 찌게 다시들과 함께 한접시 올라 옵니다. 이수시게로 꼭 찔러 고둥을 빼 먹으봅니다. 모양은 옛 그대로 인데 맛은 그때 그맛이 아니었습니다.
기본반찬 들이 고동을 따라 계속 나왔습니다. 심심풀이 땅콩도 나오고, 미역, 상추, 쌈장등 횟집에서 나오는것은 다나왔습니다. 심심풀이 땅콩을 먹고 있으니 사시미 한접시가 나왔습니다.
이제 소주병 들어 왔는지 챙겨봐야 겠죠? 소주병이 안보이자. 아주머니 여기, 소주한병 먼저 주이소,하고 소주부터 챙기게 되었답니다.
빈속에 소주 많이 마시면 해롭다고 전복 죽이 먼저 나오네요 !
전복 요리를 시켜서 인지 몰라도 죽이 한그릇 으로 빈 배속을 정리하게 됩니다. 우선 요기나 하라는 뜻겠죠?
자 ! 자, 사시미 들어 왔으니 한잔 하자며...... 소주 잔에 소주를 한잔씩 따릅니다.
잔들고 한번 부딪치자 하며 *****를 위하여 , 건배 ∼ 이렇게 시작됩니다.
전복코스요리인데 중간중간 멍게, 문어 등 해물들이 따라 나오니 소주 안주 는 최고 였습니다.
1차로 나온 상차림입니다. 코스 요리라 보니 한꺼번에 다 오기를 기다리 다가는 소주 고파서 더 기다릴수 없어 인증샷을 찍어 올립니다. 계속 차례로 나올겁니다.
이렇게 전복들이 계속 나오는 저녁이였습니다. 천천히 소주와 전복에게 활애되는 시간은 계속되었습니다. 횟집에 가서 소주 못마시면 그것도 견디기 힘든일 중에 한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음료수만 먹는분 요즘 많이 늘었습니다. 칠성사이다를 그들은 칠성소주라며 소주컵에 따라 완샷도 합니다.
전복과 소주가 거나 할 즈음 밥을 볶아 준답니다. 주는것 다 먹어야제 하며 밥을 볶아 노릇노릇한 밥으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도다리 인지 광어 인지 생선회를 뜨고 남은 뼈로 끓인 맑은 지리탕이 나왔습니다.
지리탕 몇 숫가락 뜨니 지금까지 마신 소주가 확 깨버릴 정도로 궁물이 시원했습니다.
부산 살아도 자주 가 지질 않는 자갈치시장에서 전복요리로 거나하게 한잔 한 저녁이였습니다.
유붕이 자원방래면 소주맛이 최고라는 말이 생각 난 하루였습니다.
맛집정보 1> 상호 : 달봉이횟집 (자갈치시장 2층) 2>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가 37-1 번지 자갈치시장 3> 전화 : 051- 256-3340 / 010-359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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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