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지난 금요일,
형래에게서 "횡성에서 산양삼을 재배하는 재길이 보러 가자"
토요일이면 시간 낼 수 있어하고, 광준에게도 연락하고, 정선에게도 연락 한다만,
둘이 형래차로 가기로 했다.
토요일아침 운동을 다녀오니 약속했던 8시에서 15분전이다. 급하다.
연락이 온다,애경백화점 맞은 편이라고,
구로구청으로 약속장소를 바꾸고, 서둘러 간다. 만난다.
그리고 원주로 고고싱. 가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잠시 휴게소에 들러 커피도 마시고, 담배도 한대 피고,
도착해서 재길이 만나 반가움을 표시하고, 벤츠에서 짚차로 갈아타고
산양산삼이 있다는 횡성으로 이동한다.
산에 도착했고, 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이게 산삼이란다. 첨봤다. 내 육안으로 보기는 꼭지 떨어지고 첨이였다. 그러니 얼마나 신기하던지.
곡갱이고 캔것이다.
내가 직접 만져도 본다. 실로 감회가 새롭다. 만져만봐도 힘이 펄펄난다.
돌아서 내려오는길에 오래된 더덕도 캔다. 별걸 다 해본다.
내려와 재길이가 산삼을 씻는동안 앵두나무에서 앵두도 따먹고,
인삼주 공장도 견학하고, 5년산 산삼이 들어간 약술도 선물 받아서 아버님께 드린다.
넘 고맙다는 말외에 할 말이 없었다. 횡성에 왔으니 한우에 소주도 한잔하고, 다시 원주로,
서울로 서둘러 왔다. 오는 길에 단비도 내려서 넘 상큼한 하루였고, 형래가 집까지 잘 바래다줘서
무사히 집에 잘 왔다.
벅차고 신묘했으며, 부자된 하루 였다. 그렇게 호사했다. 친구들 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