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 원주에 공장을 설립하느라 요즘 원주에 자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재를 원주에서 조달해서 사용하는 중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일진산업(횡성 소재)에서 생산된 우수관로를 24개(U 형 풀륨관)를 개당 41500원에 사서 공사 중에 6개를 O형 흉관으로 교체를 부탁하였는데 이런 요구를 했습니다.
현장과 납품처(우봉개발)가 같은 만종지역인데
- 왕복운반료 +140,000원
- O형 흉관 6개( 개당 45,000원씩) +270,000원
- U 형 풀륨관 반품(41500원*6개) -124,500원
- 총추가비용 + 310,000원
이렇게 요구를 하였습니다.
새로 발주시 비용을 횡성에 있는 일진산업에 직접 전화를 해서 금액을 물어보니
- O형 흉관 6개(개당 45,000원씩) 220,000원 (vat 포함)
- 운반비 80,000원
- 총비용 + 300,000원
결국 신규 발주해서 공사를 마쳤습니다.
풀륨관 6개는그냥 현장에 남아있습니다.
일진산업에서는 대리점 우봉산업에 납품했고 우봉산업은 협력업체인 우봉개발에 납품하여 현장에 납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판매한 대리점하고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 중 한개는 검품이 아닌 듯 확인 도장도 안찍혀 있고 다른 다섯개와는 다르게 금이 가고 깨어져 있어서 그 하나라도 교체를 요구하니 직접 공장으로 싣고와서 교체해 가라고 합니다. 그 비용을 계산해보니
지게차 사용료 4만원, 운반비 8만원 총 12만원이 추가로 듭니다.
결국 포기했습니다.
일진산업-우봉산업-우봉개발................
남아있는 U 형 풀륨관(400mm) 6개를 우봉개발에 15,500원을 제가 주면서까지 반품하느니
필요한 사람들에 주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부 업체의 이런 행태에 기가 막혀서 몇글자 적어 봅니다.
이럴 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지 의견도 듣고 싶고.....
첫댓글 주문하면 반품이 안된다 왜?...주문 품이니깐.....하여간 세상이 소비자 중심으로 가고 있다지만..세상은 그렇게 둥글 둥글 가는가 봅니다....기철님! 소토리를 보니 그런가 같네요.... 속터지는 부분도 있자만~~ 독가점에 가까운 물품은 가끔 황당한 일도 겪게 되네요...욕을 어지간히 먹더라도 물건받고 지불하는~~야비한 발주자가 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이 제품은 기성품인데도 그러더라구요.대리점 보호차원에서 그렇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