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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신문 |
| 여주 황학산수목원이 5월 4일 준공식 및 예비개원을 앞두고, 새봄맞이 단장이 한창이다. 특히 여주 지역 주민들이 직접 황학산수목원 가꾸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황학산수목원의 대표적인 곳은 항아리 정원으로, 이곳은 여강도예 대표 조세환 씨가 4천여 만원 상당의 대형 항아리를 비롯 화분용 소품을 기증했고, 오부자옹기, 클레이 워크, 풀목산농원, 천지도예, 명광도예, 옹기공방 등에서 1억여원 어치의 작품을 쾌척했다.
또한 여주 우리꽃연구회의 권오준 대표는 세 차례에 걸쳐 무늬둥굴레, 꽃창포, 원추리 등 4만여 본의 꽃을 기증하고, 18명의 회원과 함께 600㎡(약 181평) 규모의 화사한 꽃 정원 만들기에 한창이다.
여주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한 몫을 하여, 이윤섭 대장을 비롯 진화대원 30명은 고사한 나무를 활용, 장승ㆍ솟대ㆍ나무의자 등을 만들어 ‘잔디 피크닉장’을 중심으로 수목원 곳곳에 전통의 멋을 심었다.
또한 수목원 관계자는 “올 겨울은 유난히 폭설이 잦았는데, 그 때마다 매룡리 주민인 김영학 씨가 맨 먼저 대형 트랙터를 몰고 와 제설작업을 도와주셨는데, 황학산수목원을 이처럼 아끼고 도와주시는 주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수목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군 여주읍 매룡리 282번지 일대 27만2922㎡(약 8만2559평) 규모로 조성된 황학산수목원은 현재 3차 공사가 끝난 상태로, 5월 4일 준공식과 함께 예비 개원하고, 수목원 관계자에 따르면 수목원 내 조성 중인 산림박물관 건립이 완료되는 2012년에 정식 개원한다는 것.
따라서 정식 개원까지 입장료는 무료이며, 예비개원을 앞 둔 지금도 자유롭게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다. 이르면 4월 말부터는 단체예약(전화 887-2744번)에 한에서 산림 코디네이터로부터 숲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예비개원과 함께 황학산수목원이 본격 출발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준공식이 끝나면 곧바로 산림박물관 공사를 진행하는 한편, 주제원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보완 식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학산수목원은 기존 산림자원을 최대로 보존한, 수목을 테마로 한 대규모 산림 공원으로 수목의 유전자원 보존 및 식물자원을 수집ㆍ보전ㆍ관리ㆍ전시하여 식물 유전자로의 가치를 증진하는데 조성목적이 있다.
총 14개의 주제원(園)과 전망대로 꾸며진 황학산수목원은 현재 목본류 350여종, 초본류 750여종 등 총 1100여 종의 식물자원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멸종위기 야생 동ㆍ식물 급에 해당하는 단양쑥부쟁이, 둥근잎꿩의비름, 층층둥굴레, 털복주머니란, 미선나무 등 희귀종도 포함되어 있다.
여주군 관계자는, 수목원은 우선적으로 다양한 산림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ㆍ증식ㆍ전시하고 일반인에게 산림생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여가ㆍ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학산수목원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ㆍ추석 연휴기간에는 휴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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